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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책 속 분실물이 전시가 되다, 오클랜드 공공도서관의 인간다움 아카이브

2022년 09월 3일 | 관련 | 코멘트 0개

미국 도서관 전시, 책 속에 남겨진 물건에서 ‘인간다움의 한 조각’을 보여주다

오클랜드 공공도서관의 책 속 분실물 전시
오클랜드 공공도서관(Oakland Public Library)의 ‘도서관 책에서 발견된 것들(Found in a Library Book)’ 전시.

사진, 할 일 목록, 항공권, 아이들이 그린 개성 있는 그림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한 사서가 여러 해 동안 정성스럽게 모은 도서관 책 속 분실물과 잊힌 물건 수천 점에 포함돼 있다.

이 물건들은 현재 오클랜드 공공도서관(Oakland Public Library)의 ‘도서관 책에서 발견된 것들(Found in a Library Book)’ 컬렉션의 일부가 됐다. 도심에 있는 중앙분관 전시 진열장에는 포스트잇 메모, 카드, 그림, 책갈피가 놓여 있다.

전시 물건 가운데에는 2013년 4월 25일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Oakland Athletics) 야구 경기 입장권도 있다. 2002년 11월 19일 날짜가 적힌 하이네켄(Heineken) 맥주 관련 행사 입장권도 포함돼 있다.

오클랜드 공공도서관 전체 시스템에서 반납된 책 안에서 발견되는 물건은 모두 사서 샤론 맥켈러(Sharon McKellar)에게 보내진다. 맥켈러는 10년 전부터 이 물건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며칠 전 그는 폴라로이드 사진이 든 봉투들을 열었다. 서로 붙은 포스트잇 두 장도 있었다. 한 장에는 재료 목록이, 다른 한 장에는 성경 구절 목록이 적혀 있었다. 정사각형 화장지 한 장도 있었다.

2003년부터 이 도서관에서 일한 맥켈러는 이렇게 말했다. “이 물건들이 어디에서 왔을지 상상하는 일이 좋다.” 그는 이어 이렇게 말했다. “이것은 우리 공동체와 도시,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 그 안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아카이브처럼 느껴진다. 또 인간다움과 우리 모두가 어떤 사람인지, 우리가 어떻게 서로 연결돼 있는지를 잠깐 들여다보는 일처럼 느껴진다.”

© 로이터(Reuters) – 2022


1. 개요

  • 이 기사는 오클랜드 공공도서관의 ‘도서관 책에서 발견된 것들(Found in a Library Book)’ 전시에 대한 것이다. 핵심은 책 속 분실물이 단순한 유실물이 아니라, 지역 주민의 생활 흔적과 정서적 기록으로 재해석됐다는 점이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이 컬렉션에는 사진, 할 일 목록, 항공권, 아이들의 그림 등 수천 점의 물건이 포함돼 있다.
  • 전시는 도서관 자료의 범위를 책 바깥으로 확장한다. 오클랜드 공공도서관 공식 페이지도 이 프로젝트를 별도 페이지로 운영하며, 발견된 메모, 그림, 사진, 카드와 편지 등을 항목별로 공개하고 있다. 이는 사서가 우연히 발견한 물건을 지역 기억의 작은 단위로 보존하는 방식이다. 출처: Oakland Public Library
  • 샤론 맥켈러의 개인 소개 페이지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2013년 오클랜드 공공도서관 웹사이트의 블로그에서 시작됐다. 이후 2022년에는 하나의 아카이브와 전시 프로젝트로 확대됐다. 이는 우연한 수집이 9년 가까운 축적을 거쳐 공공 전시로 전환된 사례다. 출처: Sharon McKellar

2. 추진 배경

  • 도서관 책 속에 남겨진 물건은 원래 분실물이나 폐기 대상에 가까웠다. 그러나 오클랜드 공공도서관은 이 물건을 이용자 경험의 흔적으로 보았다. 항공권, 경기 입장권, 성경 구절 목록, 재료 목록은 각각 이동, 여가, 신앙, 가정생활의 흔적을 담는다. 이런 물건은 대출 기록으로는 알 수 없는 이용자의 생활 맥락을 보여준다.
  • 이 프로젝트의 출발점은 사서의 관찰과 상상력이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맥켈러는 물건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상상하는 일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는 도서관을 단순한 정보 보관소가 아니라, 지역 사람들의 삶이 지나가는 장소로 보는 관점이다.
  • 지역 기록을 보존하려는 필요도 작동했다. 로컬 뉴스 매터스(Local News Matters)는 이 전시가 오클랜드 공공도서관 중앙도서관 125 14번가(125 14th Street) 로비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맥켈러는 성, 주소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는 제거한다. 이는 공공 전시가 사적 기억을 다룰 때 개인정보 보호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출처: Local News Matters

3. 개선 사항

  • 이 전시는 분실물을 공공 아카이브로 바꾸었다. 책 사이에 끼워진 포스트잇, 사진, 표, 그림은 개인의 소유물에서 지역 공동체의 익명 기록으로 성격을 바꾼다. 이 과정에서 도서관은 장서 중심 기관을 넘어, 시민의 일상 기억을 보존하는 문화기관으로 확장된다.
  • 온라인 기록과 오프라인 전시를 결합한 점도 개선 사항이다. 샤론 맥켈러의 설명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블로그에서 출발해 아카이브와 전시로 확장됐다. 오클랜드 공공도서관 공식 페이지는 발견된 물건을 메모, 예술, 사진, 카드와 편지 등으로 분류한다. 이는 분실물 관리가 아니라, 시민 참여형 분류와 기억 보존에 가까운 운영 방식이다. 출처: Sharon McKellar, Oakland Public Library
  • 전시는 도서관의 정서적 접근성을 높인다. 도서관 이용자는 전시된 물건을 보며 누군가의 하루, 이동, 가족, 신앙, 놀이를 상상한다. 프렌즈 오브 더 오클랜드 공공도서관(Friends of the Oakland Public Library)은 이 전시가 첫 주부터 NBC 뉴스, CBS 뉴스, 시카고 투데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스미스소니언 매거진 등 여러 매체의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작은 지역 전시가 전국적 공감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출처: Friends of the Oakland Public Library

4. 시사점

  • 이 사례는 공공도서관이 사회적 인프라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 사회학자 에릭 클라이넨버그(Eric Klinenberg)는 도서관을 모든 연령, 계층, 시민권 상태와 관계없이 열려 있는 대표적 사회 인프라로 설명했다. 오클랜드 공공도서관의 전시는 이 개념을 작은 사물의 방식으로 증명한다. 사람들은 책을 빌리러 왔지만, 책 속에는 생활의 단서도 함께 남겼다. 출처: American Libraries Magazine
  • 한국 공공도서관에도 같은 흐름이 나타난다. 2026년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에 따르면 2025년 한국 공공도서관 방문자는 2억 3,053만 1,038명이다. 국민 1명당 연간 4.51회 방문한 셈이다. 전국 공공도서관은 1,328개관으로 전년보다 32개관 늘었다. 이 수치는 도서관이 여전히 시민 생활의 반복적 접점임을 보여준다. 출처: 경향신문
  • 한국 도서관이 이 사례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명확하다. 도서관은 대형 전시 예산이 없어도 이용자의 일상 흔적을 문화 콘텐츠로 만들 수 있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 기준, 전시 동의 원칙, 익명 처리 절차를 먼저 마련해야 한다. 오클랜드 공공도서관 사례처럼 식별 정보를 제거하면, 사적 기록을 공공 기억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윤리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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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기사: nl.marketscreener.com
원문기사: reut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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