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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펨브로크 타운 도서관, 가족 친화형 패밀리 플레이스 도서관으로 전환

2026년 06월 3일 | 정책

‘커뮤니티의 거실’: 펨브로크 타운 도서관, 패밀리 플레이스가 되다

캐리 델 비카리가 펨브로크 타운 도서관에서 딸과 함께 놀이하는 모습
캐리 델 비카리(Carrie Del Vicari)가 펨브로크 타운 도서관(Pembroke Town Library)에서 딸과 함께 놀이하고 있다. 사진: 애디슨 메이슨(Addison Mason) / 모니터(Monitor)

캐리 델 비카리(Carrie Del Vicari)는 갓난 딸이 펨브로크 타운 도서관(Pembroke Town Library) 어린이 구역의 오르기 블록 위에서 균형을 잡는 모습을 지켜봤다.

가까운 곳에 사는 델 비카리는 낮 동안 아이와 함께 갈 수 있는 친화적 장소가 집 밖으로 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또 딸의 삶에서 중요한 발달 시기를 돕는 데도 좋다고 생각한다.

전업 양육자인 델 비카리는 “딸이 기고 서는 발달 이정표에 도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그런 행동을 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도서관은 젊은 부모를 돕기 위해 새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워크숍, 세미나, 그리고 아이들이 새 친구를 만날 수 있는 ‘베이비 소셜(baby socials)’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 프로그램은 모두 ‘패밀리 플레이스 도서관(Family Place Library)’이 되기 위한 교육 과정의 일부다.

패밀리 플레이스 도서관(Family Place Libraries)은 젊은 부모와 어린이를 돕기 위해 미국 전역에서 발전해온 모델이다. 펨브로크 도서관은 2023년에 아동 발달을 위한 12,000달러(약 1,656만 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이 보조금은 교육 과정의 출발점이 됐다. 또 가족에게 더 환영받는 공간을 만들 수 있게 했다.

도서관장 라이언 오호라(Ryan O’Hora)는 그래니트 유나이티드 웨이(Granite United Way)가 제공한 보조금 덕분에 기존 어린이 구역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서관은 새 가구와 장난감을 들이고, 새 부모를 위한 워크숍과 세미나도 시작했다.

워크숍은 1년에 두 번 열린다. 아동 발달 전문가들이 진행한다. 부모가 배우고 질문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한다.

이 보조금은 도서관 안에 여러 활동 지점을 만드는 데도 쓰였다. 미술 테이블, 블록으로 놀며 균형을 연습하는 운동 발달 공간, 읽기와 쓰기를 위한 아늑한 공간이 그 예다.

오호라는 이 공간을 이용할 부모와 어린이의 제안도 도서관이 열린 태도로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이곳에 온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에게 이곳은 거의 두 번째 집과 같다”라고 말했다.

패밀리 플레이스 도서관(Family Place Libraries) 사업은 1996년에 시작됐다. 당시 과거 도서관 옹호 단체였던 라이브러리스 포 더 퓨처(Libraries for the Future)는 공공도서관에서 운영할 부모 프로그램을 찾고 있었다. 이 단체는 뉴욕주 롱아일랜드(Long Island)에 있는 미들 컨트리 공공도서관(Middle Country Public Library)을 방문한 뒤 원하는 모델을 발견했다. 그곳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워크숍 사례를 제공하고 있었다. 두 단체는 협력해 워크숍을 다시 구성하고 더 발전시켰다.

두 단체는 핵심 요소의 구조를 만들었다. 그 목표는 도서관의 역할을 부모의 삶 속으로 확장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어린이 공간, 책, 장난감, 교육받은 직원을 제공했다.

1998년 해즈브로 어린이재단(Hasbro Children’s Foundation)의 보조금은 이 사업이 다섯 개 지역사회 도서관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됐다. 1999년에는 롱아일랜드에 패밀리 플레이스 교육기관(Family Place Training Institute)이 문을 열었다. 그 뒤 32개 주의 500곳이 넘는 도서관이 교육을 받았다.

패밀리 플레이스 도서관의 전국 코디네이터인 크리스틴 토드-웜(Kristen Todd-Wurm)은 교육 과정이 약 3일 반 걸린다고 말했다. 이 기간에 도서관은 무엇이 필요한지 배운다. 또 그것을 실행할 도구를 받는다.

처음 교육을 마친 뒤에도 이 조직은 도서관이 성장하는 과정을 계속 지켜본다.

토드-웜은 “우리는 지속적인 전문성 개발로 계속 지원한다. 도서관은 언제든 우리에게 전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오호라는 단순히 가구를 다시 배치해 방을 넓게 열거나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는 일이라도, 정기적으로 공간을 바꾸는 것을 즐긴다. 그는 도서관의 새 요소들이 방문자 증가도 이끈다고 본다.

이처럼 환영받는 환경은 젊은 가족을 여러 방식으로 도울 수 있다.

토드-웜은 “이곳은 진짜 커뮤니티의 거실이다. 모두가 환영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델 비카리에게 도서관은 모든 연령대의 사람이 모이는 커뮤니티 허브다. 그 안에는 그의 아기도 포함된다.

그는 “딸도 친구를 사귀고 있다. 나도 집 밖으로 나와 새 친구를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애디슨 메이슨(Addison Mason)은 콩코드 모니터(Concord Monitor)의 취재 인턴이며 로저 윌리엄스 대학교(Roger Williams University) 학생이다.


기사 분석

이 기사는 뉴햄프셔주 펨브로크 타운 도서관이 영유아와 부모를 위한 생활형 도서관으로 바뀌는 과정을 다룬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도서관은 2023년 12,000달러(약 1,656만 원)의 보조금을 받아 어린이 구역을 새 가구와 장난감으로 개선했다. 또 1년에 두 번 아동 발달 전문가가 이끄는 부모 워크숍을 운영한다. 이는 도서관이 책을 빌려주는 장소를 넘어, 부모의 고립을 줄이고 아이의 초기 발달을 돕는 지역사회 기반 시설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변화의 배경에는 두 가지 문제가 놓여 있다. 하나는 영유아 부모가 낮 시간에 안전하게 머물며 다른 부모와 만날 수 있는 공공장소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기존 어린이실이 장서 중심으로 운영되면, 기기, 서기, 균형 잡기, 말 걸기, 함께 놀기 같은 초기 발달 활동을 충분히 담기 어렵다는 점이다. 패밀리 플레이스 도서관 공식 소개에 따르면 이 모델은 1996년에 시작됐고, 1998년 해즈브로 어린이재단 보조금으로 다섯 개 지역사회 도서관으로 확산됐다. 이후 32개 주 500곳 이상 도서관에서 1,200명 이상 사서가 교육을 받았다. 이는 개별 도서관의 실험이 아니라 미국 공공도서관 서비스 모델의 한 흐름으로 볼 수 있다. 출처: Family Place Libraries

개선 사항은 공간, 프로그램, 인력, 운영 방식으로 나뉜다. 공간 면에서는 미술 테이블, 운동 발달 블록, 아늑한 읽기·쓰기 공간을 만들었다. 프로그램 면에서는 베이비 소셜, 세미나, 부모 워크숍을 결합했다. 인력 면에서는 아동 발달 전문가가 부모의 질문에 답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운영 면에서는 부모와 어린이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가구 배치를 바꾸며 공간을 유연하게 조정한다. 하버드 발달아동센터(Center on the Developing Child at Harvard University)는 영유아와 양육자 사이의 반응적 상호작용인 ‘주고받기 상호작용(serve and return)’이 언어와 사회성의 기초가 되는 뇌 회로 형성에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미국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도 2018년 임상 보고서에서 놀이는 독성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강화하며, 실행 기능을 돕는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 도서관의 블록, 장난감, 사회적 놀이, 부모 워크숍은 단순한 편의시설이 아니라 발달 지원 장치로 해석할 수 있다. 출처: Center on the Developing Child at Harvard University 출처: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이 사례의 시사점은 공공도서관이 ‘가족 참여 인프라’로 확장된다는 데 있다. 공공도서관협회(Public Library Association)는 2016년 하버드 가족연구프로젝트(Harvard Family Research Project)와 함께 발표한 26쪽 보고서에서 도서관이 학교, 지역사회 기관과 함께 가족 참여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17년에는 가족 참여의 다섯 요소로 찾아가기(reach out), 목소리 높이기(raise up), 강화하기(reinforce), 관계 맺기(relate), 다시 상상하기(reimagine)를 제시했다. 펨브로크 사례는 이 다섯 요소를 작은 도서관 안에서 구현한다. 국내 공공도서관도 어린이실을 조용한 열람 공간으로만 보지 않아야 한다. 영유아 보호자 좌석, 유모차 동선, 감각 자극 조절, 놀이형 문해 활동, 부모 네트워크, 지역 보건·육아 기관 연계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 성과 평가도 대출권수에만 머물면 부족하다. 재방문율, 부모 상담 참여, 영유아 프로그램 지속 참여, 보호자 만족도, 지역 기관 연계 수를 함께 보아야 한다. 이때 도서관은 ‘아이를 데리고 갈 수 있는 곳’을 넘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지역사회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된다. 출처: Public Library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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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concordmonit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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