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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순창도서관 재개관

2023년 06월 27일 | 공간 사례 | 코멘트 0개

1987년 개관한 전라북도교육청 순창도서관 솔샘이 2023년 6월 27일 증축과 리모델링을 마치고 복합교육문화공간으로 재개관하였습니다.

‘세상의 모든 지혜의 시작’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춘 공간 구성으로 ‘솔샘’이라는 애칭을 갖고 재탄생한 것입니다.

도서관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는 도서관을 상징하는 듯한 높은 보이드 공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보이드 공간의 벽면서가의 아랫부분에는 북큐레이션에 의해 선정된 도서들이 진열되어 있고 상단에는 장식을 위한 모형 책들이 진열되어 있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모형 도서는 다른 도서관의 모형 책의 진열과는 다른 모습과 색으로 구성되어 있어 인위적인 느낌보다는 도서관의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도서관 로비의 보이드공간에 만들어진 벽면 서가

1층에는 안내데스크가 전면에 자리하고 있으며, 가볍게 독서와 여유를 누릴 수 있는 북라운지 여울이 있으며, 안쪽으로는 어린이 자료실과 어린이 문화교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도서를 갖추고 있는 어린이자료실

유아와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 등을 갖추고 있는 어린이 자료실


2층에는 종합자료실과 영상미디어 자료 공간과 보존 서고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종합자료실은 다양한 형태의 소파를 활용한 열람석을 마련하여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좌석을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으며, 독서 동아리를 위한 소그룹방도 갖추고 있습니다.

2층에 있는 종합자료실 1의 중앙에 위치한 소파 열람공간

 

다양한 형태의 소파와 의자로 구성된 열람공간

 

유영국 작가의 아트프린트 액자를 배경으로 소파가 배치된 열람공간


3층에는 종합자료실 2와 청소년문화공간 파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종합자료실 2는 주로 문학과 역사 도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청소년 문화공간은 새로운 영감과 활기, 생기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에서는 청소년들이 모이고, 놀고, 만들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여 갈 곳이 부족한 순창시의 청소년을 위한 새로운 아지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학 도서가 비치되어 있는 종합자료실 2

다양한 서재의 모습으로 구성된 종합자료실 2의 열람 공간

 

청소년 문화공간의 입구. 조금 어두운 환경을 고려하여 네온을 이용하여 새롭고 활기찬 청소년 공간의 모습으로 표현하였음

다양한 청소년 문화공간의 모습


4층은 개인 학습자를 위한 학습실과 교육실, 휴식을 위한 테라스 창, 사무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테라스 창과 연결된 베란다는 길건너편에 있는 아름다운 순창성당의 모습을 조망하거나 포토존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조성하였습니다.

건물 외관과 책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로고

순창도서관은 크지 않은 도서관이지만 각 층마다 개성있고 특색있는 공간 구성을 통해 다양한 이용자의 이용 환경을 수용하였으며, 특히 건축 및 인테리어 시공업체와 가구 공급업체가 해결하기 어려운 디자인 통합 문제를 ‘색채 및 디자인 컨설팅’을 통해 해결하였으며, 각 공간의 기능을 충분히 살려 주는 배치를 이끌어내어 방문한 타 도서관 관리자와 이용자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또한 건물의 외관과 책에서 모티브를 딴 도서관 로고와 아름답게 디자인된 특이한 사인들이 적용되어 공간을 더욱 멋지게 장식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순창도서관 솔샘의 리모델링은 2가지의 중요한 요인의 결과입니다. 첫째는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담당 사서 및 도서관장의 열정과 적극적인 의지이며, 둘째는 건축물과 실내 인테리어, 조명 및 가구가 가지고 있는 불가피한 약점이나 한계를 아이디어와 배치 변경을 통해 오히려 공간의 멋스러움으로 개선한 디자인 컨설팅입니다.

이러한 결과로 재개관한 순창도서관 솔샘은 향후 리모델링 또는 신축을 통해 공간을 개선하려는 도서관들에게 좋은 모델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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