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 외로움에 대항하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 중 하나
[사진 설명: 많은 사람들이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만나는 것보다 댓글로 더 자주 소통하는 시대에, 물리적인 만남의 장소는 포용적이고 참여적인 사회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사진: 베틀레 살베센 / 릴레함메르 도서관]
크리스마스 전, 시의회는 2026년 릴레함메르 도서관(Lillehammer bibliotek)의 예산을 약 2,640만 원(220,000 NOK)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도서관이 통제할 수 없는 임대료, 수년간 이어진 미디어 예산 삭감, 도서 및 신문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이번 예산 삭감은 결국 인력 감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근무 인원이 줄어든다는 것은 문을 여는 시간이 줄어듦을 의미하며, 이제 도서관 이용자들은 목요일 저녁마다 굳게 닫힌 문을 마주하게 된다.
스프레드시트의 숫자만으로는 도서관이라는 무료 서비스가 가진 가치를 파악하기 어렵다. 독서 능력, 호기심, 비판적 사고, 판단력, 사회 참여, 정보 접근성의 가치는 운영비 옆에 나열된 열에 나타나지 않는다. 잘 운영되는 도서관이 매년 사회가 절감하도록 돕는 비용 또한 표시되지 않는다.
헤우게순(Haugesund)의 도서관장 시리 빅세(Siri Vikse)가 작성한 2025년 보고서 ‘공공 도서관의 사회적 가치(Samfunnsverdien av et folkebibliotek)’는 스프레드시트를 채울 좋은 근거를 제시한다. 외로움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1인당 연간 약 120만 원(10,000 NOK)으로 추산되며, 고등학교를 중퇴하는 학생 한 명은 평생 동안 최대 약 1억 2,000만 원(1,000,000 NOK)의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 사회적 소외(Utenforskap)의 경우, 1인당 평생 비용은 약 19억 800만 원(15.9 million NOK)에 달한다. 시민들이 사회의 틈새로 떨어질 때 비용이 발생하지만, 도서관은 이러한 틈새를 실질적으로 좁히는 역할을 한다.
숫자에 매몰되어 개개인을 놓치기 쉽지만, 도서관은 열린 문이 만드는 변화를 매일 목격한다. 배우자를 잃었지만 신문 코너에서 다른 이와 오늘의 뉴스를 논하는 사람을 만난다. 20년 전 도서관 행사에서 만나 인연을 이어가는 이주민 친구들을 만난다. 집에서 숙제하기 어렵지만 이곳에서 평온을 찾는 학생을 만난다. 집에 가기 꺼려지지만 이곳에서 안전과 소속감을 느끼는 청소년을 만난다. 도서관에서 사회의 구성원인지 소외된 자인지의 차이를 발견하는 이들을 만난다.
자신이 사는 도시의 소외, 가난, 격차를 외면하기는 쉽다.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거나 “여기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6년 3월 11일, 노르웨이 경찰보안국(PST) 인란데(Innlandet) 지부장 예른 프레스테루드스투엔(Jørn Presterudstuen)은 인란데 지역에서도 발생하는 급진화(Radikalisering)를 경고했다. 2025년 8월 노르웨이 방송협회(NRK)의 생활 수준 조사 ‘노르웨이의 숨겨진 격차(Norges skjulte forskjeller)’에 따르면, 릴레함메르의 한 구역은 노르웨이 상위 100위 안에 드는 반면, 다른 구역은 하위 50위 안에 머물고 있다. 급진화와 소외는 무시할 수 없는 위협이며, 격차 해소는 공동체에 이득이 된다. 지역 사회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에 대한 경찰보안국의 답변은 명확했다. 서로를 살피고, 소외를 타파하며, 네트워크와 신뢰를 형성하는 모든 것에 투자하는 것이다. 가장 위험한 것은 혼자 남겨진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좋은 도서관은 훌륭한 공중 보건이자 사회 경제이며 대비책이다. 안전은 물리적 보안뿐 아니라 사회적 소속감을 통해 형성된다. 도서관에서 연대감이 구축된다. 읽고, 듣고, 대화하기를 멈추면 참여와 관심도 멈춘다. 도서관은 외로움, 소외, 사회적 격차, 읽기 능력 저하, 디지털 취약성에 맞서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다. 그러나 지금부터 릴레함메르의 방어선은 조금 더 약해질 것이다.
개요
- 예산 감축 및 운영 축소: 릴레함메르 시의회는 2026년 도서관 예산을 약 2,640만 원(220,000 NOK) 삭감하기로 결정함.
- 인력 및 시간 단축: 고정비인 임대료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예산 절감액을 인건비에서 충당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목요일 야간 운영을 중단함.
- 사회적 가치 보고서: 2025년 ‘공공 도서관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적 소외(Utenforskap) 1인당 평생 약 19억 800만 원(15.9 million NOK)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함.
- 지역 내 격차 존재: 2025년 8월 노르웨이 방송협회(NRK) 조사 결과, 릴레함메르 내에서도 주거 구역에 따라 노르웨이 상위 100위권과 하위 50위권이 공존하는 심각한 생활 격차가 확인됨.
사회적 배경
- 경제적 압박 가중: 해당 기사에 따르면 도서관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임대료 부담과 수년간 지속된 미디어 구입 예산 삭감, 도서 및 신문 가격 상승이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음.
- 공동체 안전 위협: 노르웨이 경찰보안국(PST)은 지역 사회 내 급진화(Radikalisering) 문제를 경고하며, 혼자 고립된 사람들이 늘어나는 현상을 가장 큰 위험 요소로 지목함.
- 단기적 재정 논리: 시의회는 도서관이 제공하는 독서 능력 향상, 사회 참여, 정보 접근성 등의 무형적 가치를 예산안의 수치로만 판단하여 단순 비용 절감 대상으로 간주함.
개선 방향
- 사회적 비용의 수치화: 외로움(연간 1인당 약 120만 원), 고교 중퇴(평생 1인당 약 1억 2,000만 원) 등 도서관 이용을 통해 예방 가능한 사회적 손실액을 정책 결정 근거로 활용해야 함.
- 물리적 거점 유지: 도서관을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곳이 아닌, 이주민 간의 네트워크 형성, 청소년의 안전한 방과 후 활동, 고령자의 사회적 교류가 이루어지는 ‘사회적 방어선’으로 재정의함.
- 지역 격차 해소 투자: 경찰보안국(PST)의 제언대로 소외를 타파하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 사회 네트워크 형성의 핵심인 도서관 운영 시간을 보장하고 예산을 정상화해야 함.
시사점
- 공공재로서의 도서관 재인식: 도서관은 단순한 운영비 지출 항목이 아니라, 사회적 소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1인당 19억 원 이상의 비용을 막아주는 고수익 투자처임.
- 예방적 복지의 효율성: 기사에 언급된 것처럼 “사회적 틈새를 좁히는 역할”을 수행하는 도서관의 예산을 삭감하는 행위는 추후 더 큰 사회적 치유 비용을 발생시키는 악순환의 시작임.
- 포용적 안전망 구축: 급진화와 소외를 방지하는 최선의 대책은 물리적 보안 강화가 아니라, 누구나 무료로 접근하여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도서관과 같은 개방된 공동체 공간을 확충하는 것임.
참조: gd.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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