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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몬트리올 록토곤 도서관, 기존 건축을 살린 지속가능한 문화·커뮤니티 허브

2026년 08월 9일 | 공간 사례 | 코멘트 0개

몬트리올 록토곤 도서관, 기존 팔각형 건물을 보존한 지속가능한 문화·커뮤니티 허브

몬트리올의 록토곤 도서관(Bibliothèque L’Octogone)은 지역의 상징적 건축물을 활기찬 문화 중심지로 재구성했다. 프로젝트는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사회 연결과 건축적 서사를 공간 전반에 담았다.

록토곤 도서관의 증축은 라살(LaSalle)의 대표적 건축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로젝트다. 건축은 지역의 기억을 담는 그릇이자 도시의 랜드마크가 된다. 동시에 사회·생태적 전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도서관은 주요 도로가 교차하는 전략적 위치에 있다. 프로젝트는 도서관을 지역사회의 핵심 문화·사회 거점으로 새롭게 정의했다. 시민이 함께 나누고 창작하며 학습할 수 있는 활기차고 친근한 공간을 만들었다. 성장하고 변화하는 지역사회의 요구에도 대응한다.

이 프로젝트는 여러 해에 걸친 요구 조사와 시민 의견 수렴의 결과다. 기존 시설을 포용적이고 밝으며 개방적인 시민 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건축설계공모도 진행했다.

설계팀은 기존 건물의 독특한 성격을 없애지 않았다. 오히려 기존 건축을 설계 개념의 중심에 놓았다. 원래의 팔각형 건물은 보존하고 외부에서 명확하게 드러냈다. 그 위에 새로운 층을 추가했다.

도서관 면적은 2,645㎡에서 약 4,500㎡로 증가했다. 약 70.1% 늘어난 규모다. 이러한 증축 방식은 내부로 닫혀 있던 기존 형태를 도시를 향한 뚜렷한 건축적 상징으로 바꿨다. 동시에 건축면적의 확대를 억제하고 기존 구조물의 재사용을 극대화했다.

그 결과 최대 261,000㎏, 즉 261톤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피했다. 건설폐기물 870㎥도 폐기 단계로 보내지 않았다.

건축은 라살의 역사에서 영감을 얻었다. 라신 운하(Lachine Canal)와 플레밍 풍차(Fleming Windmill)가 대표적인 배경이다. 내부 공간은 자연스럽게 흐르면서 위쪽으로 이어지는 동선에 따라 구성했다.

돌라르 애비뉴(Dollard Avenue)에서 시작되는 넓은 공공공간은 방문자를 큰 중앙홀로 이끈다. 중앙홀은 도시와 공원을 연결하는 내부의 중심 지점이다.

이 공간은 방문자가 도서관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쉽게 파악하도록 돕는다. 각 프로그램 공간으로 이동하는 동선도 중앙홀을 중심으로 구성한다. 옥상 테라스와 정원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이곳에서 시작한다.

세 개의 랜턴(Lantern)은 건물의 형태와 주요 기능을 결정한다.

도시 랜턴(Urban Lantern)은 기존 도서관의 행정·지원 공간 위에 자리한다. 돌라르 애비뉴와 샐리 스트리트(Salley Street)가 만나는 북동쪽 모서리에서 뚜렷한 도시 랜드마크를 만든다.

업무공간은 만화의 칸을 연상시키는 개구부 안에 배치했다. 투명한 외벽은 외부 공공공간을 향해 열린다.

남서쪽의 전원 랜턴(Pastoral Lantern)은 펠릭스 르클레르 공원(Félix-Leclerc Park)과 수도 운하(Aqueduct Canal)를 향해 뻗는다. 구조의 반복적인 간격은 아래에 있는 큰 팔각형 건물에서 가져왔다.

건축의 큰 틀은 외부 방향으로 확장된다. 이를 통해 자연광이 풍부한 독서공간과 넓은 야외 테라스를 마련했다.

남동쪽의 공동체 랜턴(Community Lantern)에는 시민이 주로 사용하는 공공공간을 배치했다. 중앙 출입구와 야외 활동 공간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다.

카페와 뉴스 라운지, 팹랩(Fab Lab)은 계절의 변화와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는다. 남쪽 출입구 주변에서는 활기찬 공동체 활동이 펼쳐진다. 활동은 인접한 테라스와 라운지로 이어진다. 새롭게 조성한 도시공원까지 확장된다.

세 개의 랜턴은 도서관이 시민을 하나로 모으는 공공장소임을 보여준다. 도서관은 도시와 자연 사이의 경계이자 두 영역을 연결하는 지점이 된다.

록토곤 도서관의 특징을 보여주는 만화책 장서는 건축 경험 전반에 반영됐다. 공간의 기하학적 형태와 맞춤형 가구가 만화의 표현방식을 담는다.

길찾기 요소와 조각적인 계단도 그래픽 서사(Graphic Storytelling)의 언어를 떠올리게 한다. 이용자는 도서관을 이동하면서 몰입감 있고 놀이적인 경험을 한다.

건축적 품질은 이용자 경험의 중심에 있다. 풍부한 자연광이 실내로 들어온다. 내부 전망 공간에서는 도서관 내부와 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

예술작품도 새 도서관의 정체성을 형성한다. 가쓰시카 호쿠사이(Katsushika Hokusai)의 작품 ‘가나가와 앞바다의 큰 파도(The Great Wave off Kanagawa)’에서 영감을 받은 생태 벽면이 대표적이다.

나선형 계단에는 예술가 카릴리 푸글렘(Karilee Fuglem)의 공중 설치작품 ‘순환 중(En circulation)’이 전시된다. 이 작품은 방문자를 ‘나만의 세계(Dans ma bulle)’라는 이름의 사색 공간으로 안내한다.

환경 측면에서 프로젝트는 기존 건물 구성요소의 재사용을 우선했다. 기존 콘크리트 슬래브와 구조 골조 일부를 유지했다. 이를 통해 탄소배출과 건설폐기물을 크게 줄였다.

도서관은 현재 리드 골드(LEED Gold) 인증 취득을 추진한다. 고성능 건물 외피와 패시브 디자인(Passive Design)을 적용했다. 에너지 회수 시스템과 고효율 기계설비도 도입했다.

이러한 설계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30% 이상 줄였다.


프로젝트 개요

  • 프로젝트: 록토곤 도서관(Bibliothèque L’Octogone) 증축 및 리노베이션
  • 위치: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라살 자치구(LaSalle, Montréal, Québec, Canada)
  • 기존 면적: 2,645㎡
  • 증축 후 면적: 약 4,500㎡
  • 면적 증가율: 약 70.1%
  • 탄소배출 저감: 최대 261톤 CO₂
  • 건설폐기물 저감: 870㎥
  • 에너지 사용 절감: 30% 이상
  • 설계: 안 카리에 아키텍트(Anne Carrier Architectes), 라봉테 마르실 아키텍트(Labonté Marcil architectes)

1. 개요

  • 기존 도서관을 보존하면서 연면적을 약 70% 확대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록토곤 도서관은 기존 2,645㎡의 팔각형 구조를 유지했다. 그 위에 새로운 층과 공간을 추가해 약 4,500㎡까지 확장했다. 기존 대비 약 70.1% 늘어난 규모다. 몬트리올시는 새 도서관이 2023년 9월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고 밝히고 있다. 출처: 몬트리올시
  • 도서관을 장서시설에서 문화·창작·교류가 결합된 시민 공간으로 확대했다.
    몬트리올시는 리노베이션 이후 도서관에 인쇄자료 약 18만 점을 배치했다. 시청각자료 약 8,000점과 게임 1,000점도 갖췄다. 90석 규모의 커뮤니티실과 60석 어린이 활동실도 마련했다. 팹랩형 창작공간 2곳과 40석 규모 카페도 포함한다. 출처: 몬트리올시
  • 건축과 지역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하나의 공간 언어로 연결했다.
    라신 운하와 플레밍 풍차에서 얻은 형태적 요소를 건물에 반영했다. 기존 팔각형 구조와 세 개의 랜턴을 결합했다. 만화책 특화 장서는 가구와 길찾기, 계단과 공간 형태로 확장했다. 건축물 자체가 지역의 역사와 도서관의 장서 정체성을 설명하는 매체가 된 셈이다.

2. 추진 배경

  • 1984년에 만들어진 기존 공간은 변화한 도서관 이용방식을 수용하기 어려웠다.
    기존 록토곤 도서관은 라살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시설이었다. 그러나 내부를 중심으로 한 폐쇄적인 공간 구조를 지녔다. 주변 도시와 공원을 향한 개방성도 부족했다. 문화와 창작, 공동체 활동을 함께 수용하기에는 공간적 한계가 나타났다.
  • 지역 인구와 이용자 요구의 변화가 새로운 시민 공간을 요구했다.
    프로젝트는 수년에 걸친 요구 조사와 공공 협의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목표는 기존 장서 중심 도서관을 문화와 창의성, 학습과 시민생활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었다. 접근성과 유연성, 지속가능성도 주요 조건으로 설정했다.
  • 2017년 설계공모를 통해 단순 증축보다 새로운 공공도서관 모델을 찾았다.
    설계공모는 건물 면적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았다. 기존 건축의 정체성을 유지해야 했다. 인접 공원과 공공공간의 관계도 개선해야 했다. 지속가능성과 지역성도 설계 목표에 포함했다. 안 카리에 아키텍트와 라봉테 마르실 아키텍트의 공동설계안이 공모에서 선정됐다.
  • 기존 건물을 철거하지 않는 방식으로 내재탄소(Embodied Carbon)를 줄일 필요가 있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기존 구조를 재사용하면서 최대 261톤의 CO₂ 배출을 줄였다. 건설폐기물 870㎥도 처분 대상에서 제외했다. 전체 건물을 철거하고 신축하는 대신 구조체를 자원으로 활용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3. 개선 사항

  • 중앙홀을 도시와 공원을 잇는 내부 공공광장으로 만들었다.
    돌라르 애비뉴의 외부 공간에서 중앙홀을 지나 공원으로 시선과 동선이 이어진다. 방문자는 중앙홀을 기준으로 자료실과 프로그램 공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옥상 테라스와 정원으로 이동하는 길도 중앙홀과 연결했다. 건축이 길찾기 체계의 역할까지 맡는다.
  • 세 개의 랜턴을 이용해 서로 다른 이용행태를 공간적으로 구분했다.
    도시 랜턴은 행정과 업무 기능을 맡는다. 전원 랜턴은 독서와 자연 조망에 집중한다. 공동체 랜턴은 카페와 뉴스 라운지, 팹랩 같은 활동을 수용한다. 기능은 나누되 중앙홀과 외부 공간을 통해 서로 연결했다.
  • 특화 장서인 만화를 건축과 서비스의 공통 언어로 확장했다.
    만화는 별도의 서가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만화의 칸을 연상시키는 개구부를 만들었다. 맞춤형 가구와 길찾기 체계도 그래픽 서사를 활용한다. 조각적인 계단 역시 방문자의 이동을 연속적인 이야기처럼 구성한다.
  • 어린이·청소년·창작·커뮤니티 기능을 독립적으로 보강했다.
    몬트리올시는 90석 커뮤니티실과 60석 어린이 활동실을 운영한다. 팹랩형 창작공간 2곳과 청소년 공간도 마련했다. 0∼5세 공간과 만화도서관도 포함했다. 4∼6명이 이용하는 작업실은 5곳이다. 출처: 몬트리올시
  • 실내 프로그램을 테라스와 공원까지 확장했다.
    카페와 뉴스 라운지, 팹랩을 남쪽 출입구와 가까운 곳에 배치했다. 이용 활동이 실내에서 테라스로 이어진다. 다시 공원으로 확장되는 구조다. 도서관의 서비스 범위를 건물 내부에 한정하지 않았다.
  • 현재 운영에서도 다기능 도서관의 성격이 유지된다.
    몬트리올시의 현재 안내에 따르면 어린이 공간에는 게임과 장난감 1,150개 이상이 있다. 만화 장서와 예술창작 공간도 운영한다. 카페와 청소년 공간을 함께 제공한다. 이는 설계 단계의 기능이 실제 서비스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출처: 몬트리올시
  • 기존 구조 재사용과 고효율 설비를 함께 적용했다.
    콘크리트 슬래브와 구조 골조 일부를 보존했다. 고성능 건물 외피와 패시브 디자인도 적용했다. 에너지 회수 시스템과 고효율 기계설비를 추가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이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30% 이상 줄였다. 리드 골드(LEED Gold) 인증도 추진하고 있다.
  • 건축적 성과가 전문가와 시민의 평가로 이어졌다.
    록토곤 도서관 증축 프로젝트는 2026년 퀘벡 건축가협회(Ordre des architectes du Québec)의 시민선정상(Prix du public)을 받았다. 퀘벡 건축가협회는 시민 투표를 통해 이 프로젝트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출처: 퀘벡 건축가협회

4. 시사점

  • 노후 공공도서관의 개선 방식은 전면 철거와 신축만이 아니다.
    록토곤 도서관은 기존 팔각형 구조를 유지하면서 약 70%의 추가 면적을 확보했다. 국내 노후 도서관도 구조 안전성과 기초 하중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조건이 맞는 시설은 수직 증축과 부분 증축을 활용할 수 있다. 기존 건축의 기억과 탄소를 동시에 보존하는 방법이다.
  • 도서관 리모델링에서는 연면적보다 기능 간 관계를 먼저 설계할 필요가 있다.
    록토곤 도서관은 독서실과 자료실을 단순하게 늘리지 않았다. 중앙홀을 기준으로 독서와 창작, 교류와 휴식 공간을 조직했다. 공원과 테라스까지 하나의 이용 동선으로 연결했다. 국내 도서관도 면적 증대와 좌석 수 증가만으로 리모델링 효과를 평가해서는 안 된다.
  • 특화도서관은 특화 장서의 수보다 이용 경험을 설계해야 한다.
    록토곤 도서관은 만화를 특정 서가에 집중하는 방식에서 벗어났다. 가구와 그래픽, 계단과 창작공간까지 만화의 서사구조를 확장했다. 국내 특화도서관도 자료 수집에서 끝나지 않아야 한다. 읽기와 제작, 전시와 발표가 연결되는 공간과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 공원과 연결된 도서관은 실내외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야 한다.
    건물에서 공원이 보이는 것만으로 도시와의 연결이 완성되지는 않는다. 록토곤 도서관은 카페와 팹랩, 라운지를 출입구와 테라스 가까이에 배치했다. 국내 도서관도 야외 독서와 어린이 활동, 공연과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건축계획과 함께 마련할 필요가 있다.
  • 지속가능성은 설비 효율뿐 아니라 기존 건물의 재사용에서 시작한다.
    록토곤 도서관은 기존 구조체 재사용으로 최대 261톤의 CO₂와 건설폐기물 870㎥를 줄였다고 밝혔다. 에너지 운영 단계에서는 사용량을 30% 이상 낮추는 설비를 적용했다. 건설 단계의 내재탄소와 운영 단계의 탄소를 동시에 다뤘다는 점이 중요하다.
  • 한국 공공도서관도 공간 개선 효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필요가 있다.
    록토곤 프로젝트는 면적 증가율과 탄소저감량, 폐기물 저감량, 에너지 절감률을 공개한다. 국내 도서관 리모델링도 개관 전후 방문자 수와 체류시간을 비교해야 한다. 좌석 가동률과 프로그램 참여율도 측정할 필요가 있다. 에너지 사용량과 이용자 만족도 역시 평가항목에 포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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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educationsnapsho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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