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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에서 일하기 위한 최고의 도서관

2025년 11월 6일 | 관련

학생이든 재택근무자이든, 혹은 편안한 공간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든, 이 글은 일하기에 쾌적한 공공도서관을 간단히 소개한 내용이다. 유명한 장소와 가까운 도서관 위주로 골라서, 일을 마치고 나올 때 가볍게 사진 한 장 남길 수 있도록 관광과 업무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구성을 담았다.

야코프운트빌헬름그림첸트룸(Jacob-und-Wilhelm-Grimm-Zentrum)

야코프운트빌헬름그림첸트룸(Jacob-und-Wilhelm-Grimm-Zentrum)은 베를린(Berlin) 대학 생활의 중심 공간 가운데 하나다.
2009년에 개관한 이곳은 훔볼트대학(Humboldt-Universität) 도서관과 같은 대학의 정보기술센터를 함께 묶은 시설이다. 독일어권에서 가장 큰 장서 규모를 갖춘 도서관 중 하나로 꼽힌다.

이 건물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람실로 특히 유명하다. 학업이나 업무에 집중하기 좋은 차분한 분위기를 갖추고 있으며, 무엇보다 공간 디자인이 독특하다. 여섯 개 층이 테라스 형태로 서로 마주 보도록 대칭 배치돼 있어, 이 구조가 디스토피아적이면서도 레트로 퓨처리스틱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건물 안으로 들어갈 때는 개인 가방과 소지품을 반드시 지정된 사물함에 보관해야 한다. 이용자가 직접 가져온 자물쇠로 잠가야 하며,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가방을 들고 열람실로 들어갈 수 없다.

도서를 대출하려면 유료 이용카드가 필요하다.


개관 시간 :
월요일 : 오전 9시 – 자정
화요일 : 오전 9시 – 자정
수요일 : 오전 9시 – 자정
목요일 : 오전 9시 – 자정
금요일 : 오전 9시 – 자정
토요일 : 오전 10시 – 오후 10시
일요일 : 오전 10시 – 오후 10시

➜ 자세한 정보
게시스터슐로스슈트라세(Geschwister-Scholl-Straße) 1-3, 10117 베를린(Berlin)

슈타츠빌리오테크 추 베를린(Staatsbibliothek zu Berlin) – 프러시셔어 문화재단(Preußischer Kulturbesitz) 운터덴린덴(Unter den Linden)

1903년부터 1914년 사이에 신화적인 거리 운터덴린덴(Unter den Linden)에 지어진 이 건물은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도서관으로 평가됐다.

이런 장소에서 일하면 약간 아찔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건물의 네오바로크 양식 외관은 건축가 에른스트 폰 이네(Ernst von Ihne)가 설계한 것으로, 브란덴부르크문에서 몇백 미터 떨어진 주요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열람실로 이어지는 웅대한 계단을 오르면 궁전에 들어서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아치형으로 솟은 조각 천장이 그 인상을 한층 더 강하게 만든다.

반면 열람실 내부는 차가운 석재 외관과 조각 장식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를 보여준다. 높이 36미터의 유리 큐브 형태로 구성돼 자연광이 가득 들어오는 구조다. 붉은색과 노란색 바닥, 그리고 다채로운 책 표지가 공간 전체에 따뜻하고 밝은 기운을 더한다.

웅장한 공간 속에 책들이 둘러선 슈타츠빌리오테크 추 베를린(Staatsbibliothek zu Berlin) – 프러시셔어 문화재단(Preußischer Kulturbesitz)은 집중하기에도, 영감을 떠올리기에도 이상적인 장소다.

야코프운트빌헬름그림첸트룸(Jacob-und-Wilhelm-Grimm-Zentrum)과 마찬가지로, 개인 물품(작업 도구 제외)은 1층에 마련된 사물함에 반드시 보관해야 한다. 사물함에는 이미 열쇠가 꽂혀 있어 자물쇠를 따로 준비할 필요는 없다. 이용하려면 안내 데스크에서 간단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도서를 대출하려면 유료 이용카드가 필요하다.

개관 시간 :
월요일 : 오전 8시 – 오후 10시
화요일 : 오전 8시 – 오후 10시
목요일 : 오전 8시 – 오후 10시
금요일 : 오전 8시 – 오후 10시
토요일 : 오전 8시 – 오후 10시
일요일 : 오전 10시 – 오후 6시

➜ 자세한 정보
운터덴린덴(Unter den Linden) 8, 10117 베를린(Berlin)

베치르크첸트랄빌리오테크 파블로 네루다(Bezirkszentralbibliothek Pablo Neruda)

앞서 소개한 두 도서관은 베를린(Berlin)의 학술 연구와 대학 생활을 이끄는 거대한 기관이다. 몇 시간 정도 가볍게 일하려는 이용자에게는 다소 위압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규모가 더 아담한 도서관을 소개한다. 바로 파블로 네루다 도서관(Pablo Neruda)이다.

프랑크푸르터 토어(Frankfurter Tor) 고층 건물에서 몇 걸음 떨어진 이 도서관은 베를린에서도 손꼽히는 트렌디한 지역 한가운데 자리한다. 이곳은 보다 가족 중심의 분위기를 갖춘 공간이다. 아래 세 개 층은 일반 열람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별도 공간도 마련돼 있다. 마지막 층은 업무 공간으로 운영된다. 고정형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고, 개인 노트북을 가져와 이용할 수 있는 지정 구역도 있다.

분위기는 차분하고 집중하기 좋지만, 대형 도서관과 달리 더 아늑하고 사적인 느낌을 준다. 코워킹 스페이스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 도서관에는 사물함이나 의무 등록 절차가 없다. 가방과 노트북을 가지고 누구나 자유롭게, 그리고 무료로 방문할 수 있다.

도서를 대출하려면 유료 이용카드가 필요하다.

개관 시간 :
월요일 : 오전 10시 – 오후 7시
화요일 : 오전 10시 – 오후 7시
수요일 : 오전 10시 – 오후 7시
목요일 : 오전 10시 – 오후 7시
금요일 : 오전 10시 – 오후 7시

➜ 자세한 정보
프랑크푸르터 알레에(Frankfurter Allee) 14 A, 10247 베를린(Berlin)

슈타츠빌리오테크 추 베를린(Staatsbibliothek zu Berlin) – 프러시셔어 문화재단(Preußischer Kulturbesitz) 포츠다머슈트라세(Potsdamer Straße)

이번에는 다시 규모가 인상적인 공간으로 돌아간다. 슈타츠빌리오테크 추 베를린의 두 번째 분관이다.

이곳은 지금까지 소개한 도서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운터덴린덴(Unter den Linden) 분관만큼 우아하거나 상징적이지는 않지만, 매우 실용적인 시설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전설적인 티어가르텐(Tiergarten) 공원에서 몇 걸음 떨어진 곳에 자리하며, 많은 학생과 연구자가 차분한 환경에서 공부하기 위해 찾는 장소다. 넓은 열람실은 운터덴린덴 분관만큼 매력적이지도, 야코프운트빌헬름그림첸트룸(Jacob-und-Wilhelm-Grimm-Zentrum)만큼 독창적이지도 않지만, 이용하기 편리하고 접근성이 높다.

다른 도서관에서는 좌석이나 사물함이 부족해 이용이 어려울 때도 있지만, 이곳에서는 요일이나 시간과 상관없이 언제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찾을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이 도서관에 들어가려면 이용카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절차는 간단하다.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현장에서 신분증을 제시해 무료로 등록할 수 있고, 온라인으로도 신청 가능하다(온라인 신청 시, 현장 방문 전 30일 동안 유효).

개관 시간 :
월요일 : 오전 8시 – 오후 10시
화요일 : 오전 8시 – 오후 10시
수요일 : 오전 8시 – 오후 10시
목요일 : 오전 8시 – 오후 10시
금요일 : 오전 8시 – 오후 10시
토요일 : 오전 8시 – 오후 10시
일요일 : 오전 10시 – 오후 6시

➜ 자세한 정보
포츠다머 슈트라세(Potsdamer Str.) 33, 10785 베를린(Berlin)


출처 : lepetit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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