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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학교 도서관의 변화하는 환경

2025년 08월 20일 | 정책

호주 전역의 학교들이 이번 주에 아동 도서 주간(Children’s Book Week)을 기념하고 있으며, 도서관 공간은 행사의 중심에 서 있다. 도서관은 연중 내내 전문 지식의 허브로서 기능하며, 교수와 학습을 지원한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South Australia) 학교 도서관에 대한 새로운 조사(Dix & Van Der Zant, 2025)는 이들의 역할과 인력 현황을 보여주며, 지난 5년 동안의 중요한 흐름과 성과, 그리고 과제를 부각하고 있다.

“학교 도서관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앞으로도 학교의 교육적 중심을 뒷받침하고 학생 경험을 풍요롭게 하는 방향으로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지를 고려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첫 조사 이후 5년 만인 2024년에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학교도서관협회(School Library Association of South Australia, SLASA)의 의뢰로 호주교육연구위원회(Australian Council for Educational Research, ACER)가 실시했다. 주 전역의 모든 학교 부문에서 671명이 참여했으며, 학교 내 도서관의 역할과 자원 및 인력 현황에 관한 정보를 수집했다. 참여자는 도서관 직원, 학교 관리자, 혹은 다른 교직원일 수 있었다.

오늘 호주 학교도서관의 날(Australian School Library Day)에 공식 발표된 이번 조사 보고서는 주 내 도서관들이 ‘심대한 변화’를 겪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보고서는 “주요 조사 결과는 도서관 공간이 이제 단순히 문해력과 정보 문해력의 허브를 넘어, 창의성, 사회적 연결, 웰빙, 디지털 유창성의 중심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 지원.

보고서가 강조한 변화 중 하나는 인공지능(AI)과 기타 디지털 기술의 영향이다. 조사 참여자들에게는 AI가 학교 도서관형 서비스 제공 방식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는지 묻는 질문이 제시되었다. 응답은 ‘새로운 기술 도입에서 흔히 나타나는 태도의 연속선’을 보여주었으며, 다섯 가지 주제가 도출되었다. AI를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태도, 서비스에 거의 영향이 없다고 보는 태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보는 태도, 잘 모르겠다는 태도, 그리고 영향에 대해 경계하는 태도였다.

흥미롭게도 보고서는 이러한 태도 분포가 조사 참여자의 역할에 따라 달라진다고 결론짓고 있다. “교장은 AI가 학교 도서관 서비스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경우(30%)나 확신하지 못하는 경우(28%)가 많았다. 반면 도서관 직원은 AI 기술을 통합할 준비가 되어 있고 적극적인 경우가 더 많았다(32%).”

보고서는 이어 “사서들이 신기술을 먼저 도입하고 혁신을 주도하는 경향은 여러 연구에서도 잘 입증되어 있다. 사서 교사들은 이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AI 응용 프로그램을 활용해 왔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사서 교사는 정보 문해력과 디지털 문해력 전문성을 지니고 있고, 학년과 교과를 가로지르는 보편적 연결망을 바탕으로 학생 학습에서 AI 활용을 주도하고 이끌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전자 자료 접근, 온라인 도서 목록 서비스, 온라인 백과사전과 같은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정보 플랫폼이 학교의 우선순위가 되었다.

보고서는 “팬데믹은 디지털 도구와 원격 자원 접근의 도입을 가속화했다. 도서관은 온라인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신속하게 적응했고, 디지털 장서와 가상 활동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학생 학습과 웰빙 지원.

연구 문헌은 충분히 자원을 갖춘 학교 도서관과 긍정적인 학생 학습 성과, 특히 읽기 성취 사이에 명확한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 2019년 조사에서는 자격을 갖춘 사서 교사가 있는 학교의 학생들이 최대 두 달에 해당하는 학습 향상을 보였다고 나타났다(Earp, 2020).

2024년 조사에서는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학교의 92%가 도서관 및 정보 서비스를 관리하는 담당자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보다 2%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여전히 8%의 학교는 도서관 자원 관리 담당자가 없었으며, 담당자가 있는 학교 중에서도 단 3분의 1만이 도서관 관련 자격을 가진 인력을 두고 있었다. 이 중 사서 교사가 15%, 도서관 자격을 갖춘 학교 서비스 직원 혹은 교육 지원 직원이 18%였다.

2024년에는 응답자의 83%가 자신들의 도서관이 학생 학습에 중간 수준 이상, 혹은 충분히 효과적으로 기여한다고 답했다. 도서관 자격을 갖춘 인력이 있는 학교일수록 이러한 인식을 가질 가능성이 더 높았다. 보고서는 효과적인 학습 지원은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적절히 인력이 배치되며, 충분히 예산이 지원되고, 최신 자원을 확보하고, 학교 공동체로부터 가치를 인정받는 도서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또한 조사에서는 도서관이 어떤 방식으로 학생의 웰빙을 지원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공통적으로 제시된 주제는 조용하고 포용적인 공간으로서의 도서관, 다양하고 접근 가능한 장서 제공, 점심시간 동아리 같은 학생 참여 활동 운영, 학생을 위한 유연한 공간 제공 등이었다.

한 지방 중등학교 교장은 이렇게 말했다.

“가장 좋은 점은 우리 학교 도서관이 모든 연령대의 학습자를 따뜻하게 맞아들이는 안전하고 환영하는 공간이라는 것이다. 이는 학교 구성원뿐 아니라 지역사회 기반 학습자에게도 열려 있다. 또한 도서관은 양질의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해 학습 여정을 확장시킨다. 여기에는 책과 디지털 자료만이 아니라, 이 공간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도 포함된다.”

학교 도서관 공간과 예산.
2019년 결과와 마찬가지로, 학교 도서관의 47%는 표준 교실 3개 이상에 해당하는 전용 공간을 보유하고 있었다. 32%는 교실 2개 규모였으며, 15%는 교실 1개 규모였다. 5%는 교실보다 작았고, 1%는 전용 공간조차 없었다.

“예산 문제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인력과 물리적 인프라 모두에 영향을 주고 있다. 많은 학교가 제한된 예산으로 인해 낡은 공간, 불충분한 장서 개발, 제한된 디지털 자원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Dix & Van Der Zant, 2025)

참고문헌

Dix, K.L. & Van Der Zant, T. (2025). School Libraries in South Australia: 2024 Census. Australian Council for Educational Research. https://doi.org/10.37517/978-1-74286-777-9

Earp, J. (2020, September 9). Teacher librarians and student literacy. Teacher magazine. https://www.teachermagazine.com/au_en/articles/teacher-librarians-and-student-literacy

Earp, J. (2020, November 19). The Research Files Episode 63: School library census with Dr Katherine Dix. Teacher magazine. https://www.teachermagazine.com/au_en/articles/the-research-files-episode-63-school-library-census-with-dr-katherine-dix


출처 : www.teache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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