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 시립도서관(Helsingin kaupunginkirjasto)은 환경과 관련된 정보를 시민들이 이전보다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서관에 에코선반(ekohyllyt)을 설치했다. 에코선반의 자료는 매우 인기가 많아 선반이 계속 비워지고 있다. 이번 봄, 헬싱키의 도서관에서는 처음으로 에코주간(Ekoviikko)이 열리며, 이와 함께 도서관은 환경 주제의 행사들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헬싱키 시립도서관은 지속 가능한 사회를 지지한다. 도서관은 시민들이 환경의 상태를 이해하고, 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해결책을 인식하는 능력인 “환경 리터러시”를 지원하고 있다.
환경 리터러시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으로 도서관에서는 에코선반(ekohylly)을 개발했으며, 이는 현재 거의 모든 헬싱키 지역 도서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에코선반에는 자연, 환경, 기후에 관한 소설 및 논픽션 도서가 모아져 있으며, 특히 인간의 활동이 다른 생물종과 우리의 공동 행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루고 있다.
“생태 위기는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며, 문학을 통해 우리는 환경에 대한 논의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변화에 따른 감정과 생각을 다루며, 주체적인 실천의식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의미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라고 도서관 사서 리이사 우이모넨(Liisa Uimonen)은 말한다.
에코선반은 대출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에코선반에 비치된 자료는 예상보다 훨씬 큰 인기를 끌었으며, 책들은 계속해서 대출되고 있어 선반을 자주 채워 넣어야 하는 상황이다. 3월에는 에코선반 자료의 거의 절반이 대출 중이었다.
에코선반의 성공을 기쁘게 생각하는 사람 중에는 핀란드에 에코선반 아이디어를 처음 들여온 도서관장 하리 사하비르타(Harri Sahavirta)가 있다.
“에코선반의 배경에는 개방된 접근성을 중시하는 사고방식이 있으며, 그에 따라 환경 관련 문헌을 분산시키지 않고 하나의 공간에 모아두기로 했습니다. 인류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도전에 직면해 있고, 도서관의 역할은 환경과 기후를 다루는 최신의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최대한 쉽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에코선반의 인기는 우리가 이 과업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2024년 에코선반 대출 통계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작품은 울라 도너(Ulla Donner)의 만화책 『자연적인 연극(Luonnollinen näytelmä)』이었다. 대출 상위 목록은 소설이 주를 이루며, 그 목록에는 헬레나 시네르보(Helena Sinervo)의 『맑고 반짝이는(Kirkasta ja välähtelevää)』, 라우라 구스타프손(Laura Gustaffson)의 『진정으로 사라지는 것은 없다(Mikään ei todella katoa)』, 마야 룬데(Maja Lunde)의 『나무에 대한 꿈(Unelma puusta)』, 마리아 투르트샤니노프(Maria Turtschaninoff)의 『수오마아(Suomaa)』가 포함된다. 아동문학 중에서는 에밀리아 에르프빙(Emilia Erfving)의 그림책 『쓰레기 더미(Roskakasa)』가 가장 많이 대출되었고, 청소년 문학에서는 레에나 파시오(Leena Paasio)의 소설 『하르마야 북서쪽 일곱(Harmaja luode seitsemän)』이 가장 인기를 끌었다.
에코주간(Ekoviikko), 헬싱키 도서관을 처음으로 장악하다
도서관은 지속 가능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문학뿐 아니라 대여 가능한 물품, 장비,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도서관에는 100개가 넘는 예약 가능한 공간이 있으며, 2024년 한 해 동안 약 8만 건이 예약되어 2023년에 비해 10% 증가했다. 또한 재봉틀부터 스캐너까지 도서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비는 3만 건 이상 예약되었으며, 전년도에 비해 38% 증가한 수치이다.
도서관은 다양한 참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이 환경 활동에 동참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번 봄, 헬싱키 도서관에서는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한 에코주간이 처음으로 개최된다. 4월 17주차에 열리는 에코주간은 북유럽 도서관들의 환경 활동 주간의 일환으로, 유엔의 17가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조명한다.
2025년 4월 21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에코주간 동안 헬싱키의 도서관은 환경 주제의 행사와 활동으로 가득 찰 예정이다. 행사에는 울트라패스트패션과 발트해에 관한 강연, 자연시 낭송회, 의류 수선에서 자전거 정비에 이르는 다양한 수리 워크숍 등이 포함된다. 모든 에코주간 행사는 웹사이트 tapahtumat.hel.fi/ekoviikko 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년 에코선반 대출 상위 도서
핀란드어 문학 Top 10
1. 울라 도너(Ulla Donner): 『자연적인 연극(Luonnollinen näytelmä)』
2. 헬레나 시네르보(Helena Sinervo): 『맑고 반짝이는(Kirkasta ja välähtelevää)』
3. 라우라 구스타프손(Laura Gustafsson): 『진정으로 사라지는 것은 없다(Mikään ei todella katoa)』
4. 마야 룬데(Maja Lunde): 『나무에 대한 꿈(Unelma puusta)』
5. 마리아 투르트샤니노프(Maria Turtschaninoff): 『수오마아(Suomaa)』
6. 미셸 민 스털링(Michelle Min Sterling): 『제로캠프(Nollaleiri)』
7. 엠미 이태란타(Emmi Itäranta): 『차 마스터의 책(Teemestarin kirja)』
8. 마야 룬데(Maja Lunde): 『꿀벌의 역사(Mehiläisten historia)』
9. 케르스틴 에크만(Kerstin Ekman): 『늑대의 흔적(Suden jälki)』
10. 미아 뮐뤼매키(Mia Myllymäki): 『내일의 정원사(Huomistarhuri)』
아동문학 Top 10
1. 에밀리아 에르프빙(Emilia Erfving): 『쓰레기 더미(Roskakasa)』
2. 안니 퓌위코(Anni Pyykkö): 『벤니와 뤼뤼 – 음식 영웅들(Venni ja Lyly – ruokasankarit)』
3. 톰 잭슨(Tom Jackson): 『멸종 위기 자연으로의 여행 안내서(Matkaopas uhanalaiseen luontoon)』
4. 수비 아우비넨(Suvi Auvinen): 『행운의 동물들의 집: 투울리스패 이야기(Onnekkaiden eläinten talo: tarinoita Tuulispäästä)』
5. 케이티 데인스(Katie Daynes): 『질문하고 들여다보자! – 좋은 플라스틱, 나쁜 플라스틱?(Kysy ja kurkista! – hyvä vai paha muovi?)』
6. 케이티 데인스(Katie Daynes): 『왜 지렁이는 땅속에서 꿈틀거릴까?(Miksi maassa möyrii matoja?)』
7. 라우라 에르티모(Laura Ertimo): 『시간 여행! – 로타, 카스페르와 생물다양성 상실의 수수께끼(Aika matka! – Lotta, Kasper ja luontokadon arvoitus)』
8. 귄터 야콥스(Günther Jakobs): 『풍요롭고 소중한 숲(Rikas, rakas metsä!)』
9. 티모 파르벨라(Timo Parvela): 『엘라와 친구들, 탄소발자국을 따라(Ella ja kaverit hiilijalanjäljillä)』
10. 민나 비이탈레흐데(Minna Viitalähde): 『우리 희귀종 – 핀란드 자연의 멸종위기 동물 14종(Me harvinaiset – 14 uhanalaista Suomen luonnon eläintä)』
청소년문학 Top 10
1. 레에나 파시오(Leena Paasio): 『하르마야 북서쪽 일곱(Harmaja luode seitsemän)』
2. 안네-마이야 알토(Anne-Maija Aalto): 『잠자리(Korento)』
3. 시리 에노란타(Siiri Enoranta): 『세계의 딸들(Maailmantyttäret)』
4. 유하 카우피넨(Juha Kauppinen): 『생물다양성 – 짧은 입문서(Monimuotoisuus – lyhyt oppimäärä)』
5. 카이사 하폰넨(Kaisa Happonen): 『기후행동 책(Ilmastotekokirja)』
6. 다라 매커널티(Dara McAnulty): 『젊은 자연학자의 일기(Nuoren luonnontutkijan päiväkirja)』
7. 레에나 파시오(Leena Paasio): 『벵트셰르 동쪽 여덟(Bengtskär itä kahdeksan)』
8. 나오미 클라인(Naomi Klein): 『이렇게 지구를 구하자(Näin pelastamme planeetan)』
9. 실야 안닐라(Silja Annila): 『지금 행동하라! – 세상을 구하는 사람의 핸드북(Tekoja nyt! – maailmanpelastajan käsikirja)』
10. 안니이나 미카마(Anniina Mikama): 『뮈뤼스(Myrrys)』
출처 : www.sttinfo.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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