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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립 도서관의 디지털 라이브러리 호평, 향토 자료 등 1400점 공개

2024년 07월 14일 | 서비스

고지도, 양잠-제사 관련 자료 등 군마현 내의 역사와 문화를 현재에 전하는 군마현립도서관의 ‘디지털 라이브러리’의 열람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묻히기 쉬운 소장품을 인터넷으로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는 편리함이 호응을 얻고 있다.

88만여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는 현립도서관은 현재 오래된 장서와 귀중한 자료의 보존과 공개를 위해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시립도서관에 비해 연구용 전문 자료가 많아 이용자들의 눈에 띄지 않고 잠자고 있는 귀중한 자료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저작권이 만료되거나 공개 허락을 받은 책과 향토자료 중 가치가 높은 것, 희귀한 것부터 차례로 디지털화해 2012년부터 인터넷 공개를 시작했다. 현재 ‘도미오카 제사장과 비단산업유산군’과 같은 양잠-제사 관련 자료와 아카기산의 옛 풍경화 등 1400여 점의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접속 건수는 약 25,000건으로 5년 전에 비해 1.7배 증가했다.

그 배경에는 자료의 충실화와 스마트폰 보급이 있다. 또한 “신종 코로나로 도서관에 갈 수 없었던 것과 3년 전부터 시마치(市町)의 도서관 소장 자료도 함께 공개한 것도 큰 몫을 했다”고 디지털화를 담당하는 오오사와 유타 씨는 분석한다.

공개 중인 자료는 모두 저작권이 없다. 인터넷 시대의 저작권 규칙을 정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에서 ‘CC0’로 상업적 이용을 포함해 자유롭게 2차 이용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다카사키경제대학 관광정책학과가 발간한 군마 가이드북과 JR마에바시역 앞의 향토사 전시시설 ‘히스토리아 마에바시’에서 활용된 실적이 있다. 토미오카 제사장의 금박 그림이나 아카기산의 복고풍 엽서 그림 등의 이미지를 천이나 패키지에 디자인하여 상품화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와세 하루오 특별관장이 주목하는 것은 시립도서관의 소장품이다. “지역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콘텐츠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상업적 활용도 포함해서 활용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현재 현내 도서관-자료실 중 디지털 도서관에 참여하는 시설은 전체의 4분의 1 정도이며, 앞으로 참여 기관과 장서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이미 10년 계획으로 나카지마 비행기의 창업자이자 정치가인 나카지마 지쿠헤이(中島知久平)의 ‘나카지마 문고'(현립도서관 소장) 등 ‘여기 밖에 없는’ 자료의 데이터화가 시작됐다.

스마트폰 보급 등으로 진행되고 있는 ‘종이와의 결별’. 하지만 도치바시 토오루 관장은 “종이에 대한 일정한 수요는 있다. 종이와 디지털 중 어느 한쪽이 아닌 균형 잡힌 공존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도서관은 현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출처 : www.asa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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