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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숙박형 도서관’에서 독서를 만끽

2024년 09월 1일 | 프로그램

책에 둘러싸여 독서 삼매경에 빠진 하룻밤을–.오카야마현 마니와 시립 중앙도서관에서 9월 13일, 도서관에서 숙박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개최 계기는 작가 다카하시 겐이치로(高橋源一郎)가 출연하는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이었다.

다카하시 씨가 출연하는 NHK 라디오 프로그램 ‘다카하시 겐이치로의 날아다니는 교실’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분부터 방송되고 있다. 전반부에는 다카하시 씨가 한 권의 책을 소개하고 후반부에는 다양한 게스트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밤의 학교’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마니와시립중앙도서관은 ‘날아라 교실’ 방송이 100회째를 맞은 2022년, 그동안 소개된 총 100권의 책을 관내에 전시해 소개했다.직원들이 그 노력의 모습과 “200회째도 하겠습니다!”‘라는 댓글을 방송에 올리면 방송에서 낭독되었다.

이에 따라 도서관은 200회째인 9월 13일 방송에 맞춰 다음에는 총 200권의 책을 전시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에는 방송 시간에 맞춰 도서관에서 라디오를 함께 듣는 행사를 시민들과 함께 기획하던 중, ‘모처럼 밤에 모였으니 숙박형 도서관을 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한다.

숙박 이벤트 참가자들은 13일 밤 도서관에 모인다. 독서를 하거나 라디오를 듣는 등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 해산할 예정이다. 평소 도서관에서 활동하는 시민모임 ‘코타츠 게임연구회’도 전날부터 골판지 침대 설치와 야간 순찰 등 운영을 돕는다. 참여자 모집은 이미 마감됐다.

니시카와 마사 관장(57)은 “평소 도서관 직원과 시민이 직접 대화할 수 있는 통풍이 잘 되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행사를 개최해서 많은 시민들이 도서관을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약 5년 전 마니와시로 이주한 사서 우에스기 토모코 씨(54)는 “새로운 것을 즐기는 시민이 많다”며 “13일은 여러분들이 어떤 밤을 보내게 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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