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들고 입장한 발렌티노 패션쇼, 도서관에서 만난 패션과 독서
2026년 10월 4일, 프랑스 파리의 생트주느비에브 도서관(Bibliothèque Sainte-Geneviève)에서 열린 발렌티노(Valentino)의 2027년 봄·여름 컬렉션에는 책을 손에 든 초대객들이 등장했다. 창작총괄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가 참석자들에게 책 한 권씩을 가져오도록 요청했기 때문이다. 참석자의 선택은 개인의 관심사를 보여주는 이야기가 됐고, 행사에는 모인 책을 지역 도서관에 기증한다는 계획도 더해졌다. 출처: 보그, 2026년 10월 4일

사진: Znews 게재, 원문에 개별 촬영자 미표기
초대객이 가져온 책으로 시작된 패션쇼
- 사랑과 관계, 음식과 환경을 다룬 책들이 같은 행사에서 소개됐다.해당 기사에 따르면 신시아 에리보(Cynthia Erivo)는 제임스 볼드윈(James Baldwin)의 『조반니의 방』(Giovanni’s Room)을 선택했다. 콜먼 도밍고(Colman Domingo)는 줄리아 차일드(Julia Child) 등의 『프랑스 요리의 기술』(Mastering the Art of French Cooking)을 가져왔다. 참석자들이 고른 책은 문학과 실용서, 환경 논픽션에 걸쳐 있었다. 책의 종류를 통일하지 않은 요청은 서로 다른 관심사를 드러내는 장치가 됐다. 출처: Vietnam.vn·Znews, 2026년 10월 6일

사진: WWD, Znews 재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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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시대 소설과 환경 논픽션도 초대객의 선택에 포함됐다.해당 기사에 따르면 사마라 위빙(Samara Weaving)은 오이신 매케나(Oisín McKenna)의 소설 『저녁과 주말』(Evenings and Weekends)을, 조이 도이치(Zoey Deutch)는 엘리자베스 콜버트(Elizabeth Kolbert)의 『여섯 번째 대멸종』(The Sixth Extinction)을 가져왔다. 서로 다른 주제의 책이 소개되면서 패션쇼에 관한 보도에도 인간관계와 생태 문제를 다루는 도서 정보가 함께 등장했다. 출처: Vietnam.vn·Znews

사진: WW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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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기사는 나오미 와츠(Naomi Watts)의 『제인 에어』(Jane Eyre), 애나 윈투어(Anna Wintour)의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 조 앨윈(Joe Alwyn)의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James and the Giant Peach)도 소개한다. 패션 비평가 루크 리치(Luke Leitch)는 우피치 미술관(Uffizi)의 작품을 다룬 오래된 프랑스어 도록을 골랐다. 참석자의 책을 나란히 소개하는 방식은 독자에게 여러 장르의 도서를 발견할 기회를 제공했다. 출처: Vietnam.vn·Znews

사진: AOL

사진: A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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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않은 책에서 출발한 컬렉션의 구상
- ‘안티라이브러리’는 아직 알지 못하는 세계를 서가에 남겨두는 개념이다.컬렉션의 제목은 ‘안티비블리오테카’(Antibiblioteca)다. 발렌티노 공식 설명은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Nassim Nicholas Taleb)가 『블랙 스완』(The Black Swan)에서 소개한 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의 약 3만 권 장서 이야기로 시작한다. 읽지 않은 책은 앞으로 탐구할 지식이 얼마나 넓은지 보여주는 자료로 설명된다. 원문 기사는 이 개념을 에코가 만든 것으로 서술하지만, 공식 자료는 탈레브가 에코의 장서를 사례로 설명한 개념으로 명시한다. 출처: 발렌티노 공식 컬렉션 설명
- 미켈레는 펼치지 않은 책과 입지 않은 옷을 가능한 경험이라는 관점에서 연결했다.공식 설명에서 미켈레는 옷이 착용되기 전에도 이미지와 기억, 바라보는 경험 속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읽지 않은 책이 아직 만나지 못한 삶과 생각을 남겨두듯, 옷 역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갈 가능성을 상상하게 한다는 해석이다. 도서관이라는 장소와 책을 가져오라는 요청은 이러한 구상을 공간과 참석자의 행동으로 구체화했다. 출처: 발렌티노 공식 컬렉션 설명
- 문학과의 협력은 이전 캠페인에서 이어졌다.해당 기사에 따르면 발렌티노는 2021년과 2022년 ‘더 내러티브스’(The Narratives) 캠페인에서 작가들의 글을 중심으로 광고를 구성했다. 글은 신문과 도시의 벽면, 독립서점의 창문 등에 소개됐다. 이번 행사는 글을 전달하던 방식에 참석자가 책을 고르고 가져오는 참여 과정을 더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출처: Vietnam.vn·Znews

사진: Valentino.com, Znews 재게재
책을 가져오는 행동에서 지역 도서관 기증까지
- 참여 절차를 책 한 권의 선택으로 구체화했다.보그에 따르면 초대장에는 새 책이나 개인 소장 도서를 가져올 수 있다는 안내가 들어 있었다. 참석자는 자신의 서가에서도 책을 고를 수 있었고, 선택 이유를 통해 개인적인 이야기를 덧붙일 수 있었다. 장소와 시간을 알리는 초대장에 작은 행동을 요청함으로써 참석자가 행사 주제에 직접 참여하도록 구성한 것이다. 출처: 보그, 초대장 안내 내용
- 추천 이유는 책의 내용을 전달하는 짧은 해설이 됐다.보그 인터뷰에서 배우 로렌초 주르졸로(Lorenzo Zurzolo)는 피에르 파올로 파솔리니(Pier Paolo Pasolini)의 『생명의 소년들』(Ragazzi di vita)을 선택하며 로마의 젊은이들과 사회 주변부의 삶에 관한 관심을 설명했다. 책 제목 옆에 선택 이유를 제시하는 방식은 독자가 작품의 주제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행사 보도에 포함된 추천사는 책과 잠재적인 독자를 연결하는 정보로 활용될 수 있다. 출처: 보그, 참석자 인터뷰
- 기증 계획과 실제 독서 증진 성과는 구분해야 한다.데이즈드(Dazed)는 참석자들이 행사장 입구에서 지역 도서관 기증을 위한 책을 맡겼다고 보도했다. 책을 가져오라는 요청에 후속 사용처를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확인한 자료에는 최종 기증 권수와 수혜 도서관 명단, 장서 등록 결과가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책의 수집과 기증 계획은 확인되지만, 도서관 이용이나 독서량이 증가했다고 판단할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 출처: 데이즈드, 2026년 10월 4일
추천을 실제 읽기로 연결할 수 있다
- 한 사람이 고른 한 권을 대출과 독서모임으로 연결하는 구성이 가능하다.이번 사례에서 도출할 수 있는 운영 방안은 추천자와 책, 선택 이유를 함께 소개하는 것이다. 지역 작가와 디자이너, 주민이 고른 책 옆에 추천 이유와 소장 위치, 대출 정보를 배치하면 인물에 대한 관심을 자료 탐색으로 연결할 수 있다. 여기에 작품을 함께 읽는 모임을 운영하면 추천 이후의 참여 경로도 마련된다. 이는 이번 행사의 참여 방식을 한국 도서관에 적용하기 위한 제안이다.
- 행사에 대한 관심과 지속적인 독서 참여를 나누어 평가해야 한다.문화체육관광부의 ‘2023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서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율은 43.0%였다. 종이책과 전자책, 오디오북을 포함한 해당 조사연도의 결과다. 도서관이 문화행사를 독서 참여로 연결하려면 행사 참여 인원뿐 아니라 추천 도서 대출 건수와 후속 모임 참여도 함께 기록하는 방법이 유용하다. 행사 직후의 관심이 실제 이용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하기 위한 평가 항목이다.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2024년 4월 18일 발표
- 패션과 도서관의 협력은 전시와 열람, 창작 활동을 함께 구성하는 방식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국내 도서관 전문 매체인 도서관디자인연구소는 훼손 도서 5권으로 웨딩드레스를 제작한 스코츠데일 공공도서관(Scottsdale Public Library) 사례를 소개했다. 하라주쿠의 잡지 도서관 커버(COVER)는 약 3,000권의 잡지를 무료로 열람하는 공간으로 소개됐다. 이 사례들을 참고하면 지역 디자이너의 작업과 참고 도서, 제작 과정 설명, 주민 체험을 함께 배치하는 프로그램을 구상할 수 있다. 작품 감상과 책 읽기가 같은 주제 안에서 이어지도록 설계하는 방식이다. 출처: 도서관디자인연구소, 스코츠데일 사례 · 커버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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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vietnam.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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