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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에 ‘사진’만 수두룩…도서관 가짜 책 논란

2017년 12월 14일 | 도서관공간연구 | 코멘트 0개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실내 디자인과 총 120만권 보유 규모로 독서 애호가들의 시선을 끌었던 중국 톈진의 한 미래형 도서관이 광고 이미지와 달리 실제 서가에는 ‘가짜 책’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톈진의 빈하이 도서관 서가 책 대부분은 멀리서 보면 진짜로 생각되지만 표지만 사진으로 뽑아 붙여놓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도서관을 방문한 시민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서울로 7017’을 설계한 네덜란드의 건축가 그룹 ‘MVRDV’가 빈하이 도서관 전체 디자인을 관장했으며, 짧아진 공사기간을 맞추느라 완벽히 도서를 갖출 수 없어진 탓에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 MVRDV는 AFP통신에 “아트리움 내부를 실제 책으로 가득 채워 이용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려 했지만, 공사가 예정보다 빨리 진행되면서 원래 계획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가 부족해 실제 책 대신 사진을 채울 수밖에 없었다”며 “따로 마련된 공간에서 대신 적게나마 오디오 도서와 전자책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언제쯤 서가를 완전히 책으로 채울 수 있을지는 알려진 내용이 없다.
빈하이 도서관은 총 3만3700㎡ 넓이에 5층 높이로 지어져 내부 공개 후 수많은 네티즌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겉만 휘황찬란할 뿐 내실은 부족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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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중국 톈진에는 ‘빈하이의 눈’으로 불리는 도서관이 개장했다. 정식 명칭은 빈하이 도서관. 중국 톈진 빈하이 신구에 위치한 이 도서관은 네덜란드의 건축회사 MVRDV와 텐진 도시 계획 디자인 기구(TUPDI)가 함께 설계했다. MVRDV는 ‘서울로 7017’을 설계한 회사이기도 하다. 약 3만3700㎡의 넓이에 5층 높이로 지어진 이 도서관은 총 120만 권의 장서를 보유할 수 있다. 도서관의 위용과 내부 디자인은 공개 당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그런데 이 도서관이 숨기고 있던 비밀이 드러났다.

11월29일,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AFP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5층 높이로 120만권을 보관할 수 있는 이 도서관의 선반에는 책이 매우 적다고 한다. 사실 선반에 꽂혀있는 것처럼 보인 책들은 책이 아닌 사진이라는 것이다.
아래 사진의 오른쪽 부분을 보면 정말 실제 책과 책 사진이 함께 있는 걸 알 수 있다.

도서관 개장 후 이용객들은 책이 아닌 사진에 실망하면서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MVRDV는 “건설이 빨리 진행되면서 계획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도서관 측은 당국의 허가에 대한 문제점을 설명했다. “아트리움을 이용객들이 앉아 책을 읽고, 토론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당국의 허가가 내려왔지만, 선반에 책을 보관하는 것에 대한 부분은 누락됐다”는 것이다. “당국이 허가한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책을 넣을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빈하이 도서관의 부 대표가 밝힌 바에 따르면, 현재 이 도서관운 “3층에서 대부분의 책을 볼 수 있다”고 한다. 120만권의 책을 보관할 수 있지만, 현재는 약 20만권의 책이 있다.

어쨌든 이 도서관이 아름다운 공간인 건, 틀림없다. 아래에서 감상해보자.

MVRD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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