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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위스틱 도서관, 유아시설과 마당을 공유하는 복합공간

2026년 05월 17일 | 공간 사례 | 댓글 0개

도서관과 유아시설이 마당을 공유하다…벨기에 위스틱의 작은 복합 공공건축

617㎡ 안에 독서와 돌봄, 주민의 만남을 담다

  • 벨기에 위스틱은 도서관과 유아시설을 하나의 건물에 배치하고, 앞마당과 중정으로 연결한 지역 공공시설이다.

벨기에 로케런(Lokeren)의 엑사르더(Eksaarde)에 조성된 위스틱 도서관·유아시설(WISTIK Library & Kindergarten)은 2018년 완공된 연면적 617㎡의 건물이다. 토프 아르히텍튀르(TOOP architectuur)와 스테번 판덴보러 아키텍츠(Steven Vandenborre Architects)가 설계했으며, 발주자는 로케런시다. 2019년 11월 19일 이 프로젝트가 소개되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설계의 목표는 공원 같은 부지에 주민이 자연스럽게 찾아와 만날 수 있는 장소를 만드는 것이었다. 8년이 경과되었음에도 이 작은 도서관은 디자인 세련됨과 함께 지역 이용자를 고려한 공간 구성은 부족함이 없다.

위스틱 도서관·유아시설의 저녁 외관
벽돌 벽과 수평 콘크리트 보가 앞마당을 감싸며, 조명이 켜진 실내가 유리창을 통해 드러난다.
사진: 팀 판 더 벨더(Tim Van de Velde)
거리에서 바라본 낮은 건물과 진입로
도로에 면한 낮은 건물 앞에 식재와 보행 공간을 배치해 거리에서의 접근을 유도한다.
사진: 팀 판 더 벨더(Tim Van de Velde)
나무와 앞마당에 둘러싸인 단층 건물
건물 모서리와 열린 앞마당을 함께 바라본 모습으로 주변 수목과 낮은 건물의 관계가 드러난다.
사진: 팀 판 더 벨더(Tim Van de Velde)
거리 쪽에서 바라본 앞마당과 진입부
보행로에서 진입 앞마당과 건물 입구로 이어지는 열린 구성이 드러난다.
사진: 팀 판 더 벨더(Tim Van de Velde)

주민의 모임 공간과 아이들의 활동 공간이 함께 필요했다

  • 지역의 모임 장소 부족과 유아시설의 확장 수요를 해결하면서, 서로 다른 이용 조건을 조정하는 것이 설계 과제였다.

설계팀이 디비사레(Divisare)에 제공한 설명에 따르면, 사업 부지는 옛 마을청사가 있던 곳이며 주변에는 주택과 학교, 노인시설이 자리한다. 주민에게는 모임 장소가 부족했고 유아시설에는 활동 영역을 넓힐 여지가 필요했다. 다만 누구나 접근하는 도서관과 출입 관리가 필요한 유아시설은 개방 방식이 달랐다. 설계팀은 두 기능을 공용 진입부로 연결하되, 도서관은 거리 쪽에, 보호가 필요한 유아 공간은 공원 쪽에 배치했다. 출처: Divisare 설계팀 설명.

콘크리트 보가 둘러싼 진입 앞마당
지붕이 없는 앞마당 위로 수평 보가 이어지며 입구 주변의 공간적 경계를 만든다.
사진: 팀 판 더 벨더(Tim Van de Velde)
초화 식재와 벽돌 벽이 만나는 건물 전면
낮은 식재와 밝은 벽돌, 모래색 계열의 콘크리트가 입구 주변에 함께 사용됐다.
사진: 팀 판 더 벨더(Tim Van de Velde)
나무를 중심으로 구성한 열린 앞마당
벽돌 벽과 콘크리트 보 사이에 나무와 식재 공간을 두어 진입부에 작은 정원을 만들었다.
사진: 팀 판 더 벨더(Tim Van de Velde)
처마와 벽돌 벽이 이어지는 진입 동선
콘크리트 처마 아래의 통로가 앞마당과 실내 출입구를 연결한다.
사진: 팀 판 더 벨더(Tim Van de Velde)
벽돌 벽과 원형 식재 공간의 구성
밝은 벽돌 벽 앞에 나무를 심고 상부의 보를 통해 하늘과 주변 수목이 보이도록 했다.
사진: 팀 판 더 벨더(Tim Van de Velde)
세로 구도로 본 처마와 벽돌 벽
긴 처마와 벽돌 벽이 입구 쪽으로 시선을 이끌고, 앞마당의 나무가 보인다.
사진: 팀 판 더 벨더(Tim Van de Velde)

중정과 문 달린 서가가 공간의 쓰임을 바꾼다

  • 중정은 서로를 바라보는 관계를 만들고, 개폐형 서가는 독서 공간을 다른 활동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중정(파티오·patio)은 채광과 시각적 교류를 위한 장치다. 유리와 반사를 통해 다른 공간의 활동을 볼 수 있도록 계획했다. 도서관에는 철망 문이 달린 짙은 색 합판 서가를 설치했다. 설계팀은 문을 열면 작은 독서 자리가 형성되고, 닫으면 주민 모임이나 아이들의 활동을 수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공간 전환을 위한 설계 의도이며, 이용 증가나 소음 저감의 실측 성과를 뜻하지는 않는다.

벽돌 벽에서 도서관 내부로 이어지는 시선
외부와 같은 계열의 벽돌 마감이 실내로 이어지고, 안쪽에는 어두운 색의 서가가 배치됐다.
사진: 팀 판 더 벨더(Tim Van de Velde)
책을 고르는 이용자와 짙은 색 서가
목재 가구 뒤로 철망 문이 달린 서가가 이어지며 이용자가 책을 고르고 있다.
사진: 팀 판 더 벨더(Tim Van de Velde)
목재 테이블과 짙은 서가가 놓인 도서관
밝은 바닥과 천장을 배경으로 어두운 서가와 목재 테이블이 도서관 내부를 구성한다.
사진: 팀 판 더 벨더(Tim Van de Velde)
철망 문을 적용한 도서관 서가
짙은 색 서가의 철망 문 너머로 책이 보인다. 문을 여닫아 자료 접근과 공간 사용 방식을 조정한다.
사진: 팀 판 더 벨더(Tim Van de Velde)
도서관의 서가와 밝은 벽돌 벽
어두운 서가 옆으로 자연광을 받는 벽돌 벽과 목재 가구가 보인다.
사진: 팀 판 더 벨더(Tim Van de Velde)
유리면의 반사로 공간이 겹쳐 보이는 중정
중정의 유리면에 실내와 맞은편 풍경이 반사되며, 작은 놀이기구가 놓인 외부 공간이 보인다.
사진: 팀 판 더 벨더(Tim Van de Velde)
  • 유아시설은 정원으로 열리고, 외부와 내부에는 비슷한 색조의 재료가 이어진다.

설계팀의 설명에 따르면 미닫이창을 열어 생활공간을 처마 아래와 바깥 놀이터로 확장할 수 있다. 외부에는 작은 언덕과 자전거 주행 동선을 마련했다. 모래색 계열의 콘크리트와 벽돌을 함께 쓰고 벽돌 벽을 도서관 내부로 이어, 건물 안팎의 재료에 연속성을 부여했다.

유아시설 앞의 모래놀이 공간과 순환 동선
실내 생활공간 앞에 모래놀이 공간과 굽이치는 포장 동선을 두어 바깥 놀이로 이어지도록 했다.
사진: 팀 판 더 벨더(Tim Van de Velde)
외부로 열린 유아시설의 공용 생활공간
목재 수납·작업 가구와 벽돌 벽을 배치한 생활공간이 넓은 개구부를 통해 정원으로 연결된다.
사진: 팀 판 더 벨더(Tim Van de Velde)
유아용 놀이기구와 목재 가구가 놓인 실내
낮은 가구와 놀이기구가 배치된 생활공간 옆으로 유리면을 통해 바깥 공간이 보인다.
사진: 팀 판 더 벨더(Tim Van de Velde)
미닫이창을 열어 정원과 연결한 생활공간
넓게 열린 창과 처마 아래 공간을 거쳐 실내 활동이 바깥 놀이 공간으로 이어진다.
사진: 팀 판 더 벨더(Tim Van de Velde)
목재 가구로 구획한 유아시설 내부
생활공간의 목재 수납 가구와 작업대, 안쪽의 선반이 실내 활동 영역을 구성한다.
사진: 팀 판 더 벨더(Tim Van de Velde)
정원에서 바라본 유아시설의 저녁 풍경
넓은 유리면 너머 생활공간이 보이고, 잔디와 곡선형 놀이 동선이 건물 앞에 이어진다.
사진: 팀 판 더 벨더(Tim Van de Velde)
실내 조명과 연결된 정원 쪽 외관
정원에 면한 큰 창을 통해 생활공간이 드러나고, 처마 아래에 작은 놀이기구가 놓여 있다.
사진: 팀 판 더 벨더(Tim Van de Velde)
  • 저녁에는 유리창을 통해 실내 활동과 앞마당의 구조가 드러난다.

아래 야간 사진에서는 전면 창으로 도서관의 서가가 보이고, 진입부 조명이 벽돌 벽과 앞마당을 밝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정원 쪽에서도 큰 창을 통해 실내를 바라볼 수 있다. 이는 사진에서 관찰되는 공간적 특징이며 야간 개방 시간이나 프로그램 운영 여부를 보여주는 자료는 아니다.

야간 조명 아래의 진입 앞마당
나무를 심은 둥근 식재 공간과 벽돌 벽, 실내로 향하는 입구가 조명을 받아 드러난다.
사진: 팀 판 더 벨더(Tim Van de Velde)
해 질 무렵 바라본 건물 전면과 조경
수평으로 뻗은 건물과 전면 식재 사이로 실내 조명이 보이며 앞마당의 형태가 드러난다.
사진: 팀 판 더 벨더(Tim Van de Velde)
처마 아래에서 바라본 저녁 진입 공간
벽돌 벽을 따라 설치된 조명과 처마가 입구 주변의 보행 공간을 밝힌다.
사진: 팀 판 더 벨더(Tim Van de Velde)
전면 유리창으로 드러나는 야간 도서관
거리 쪽 창을 통해 책과 실내 조명이 보이며 벽돌 벽 사이로 앞마당이 이어진다.
사진: 팀 판 더 벨더(Tim Van de Velde)

배치도와 도면으로 살펴보는 공간 관계

위스틱 도서관·유아시설 배치도
건물과 전면 진입 공간, 후면의 곡선형 놀이 동선 및 조경의 배치를 보여준다.
도면: TOOP architectuur + Steven Vandenborre Architects / ArchDaily 게재 도면
위스틱 도서관·유아시설 평면도
중정과 여러 실, 출입부와 외부 공간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평면도다.
도면: TOOP architectuur + Steven Vandenborre Architects / ArchDaily 게재 도면
위스틱 도서관·유아시설 단면도
실내외 공간과 지붕, 열린 마당의 높이 관계를 보여주는 단면도다.
도면: TOOP architectuur + Steven Vandenborre Architects / ArchDaily 게재 도면
위스틱 도서관·유아시설 입면도
각 방향에서 본 창과 출입구, 벽돌 벽 및 수평 지붕선의 구성을 보여준다.
도면: TOOP architectuur + Steven Vandenborre Architects / ArchDaily 게재 도면

국내 복합도서관에도 필요한 것은 활동 사이의 관계를 설계하는 일이다

  • 독서와 놀이의 공존을 위해서는 공간의 연결과 함께 활동별 차이를 살펴야 한다.

정남영의 2016년 청주대학교 학위논문은 기적의 도서관 6개관과 아동 181명의 이용 현황을 분석했다. 공개 초록에 따르면 서가 공간에서는 독서·학습 행위의 비중이 높았고, 색다른 형태나 둘러싸인 공간, 높은 공간에서는 상대적으로 놀이가 많이 나타났다. 이 결과는 모든 자리를 같은 방식으로 구성하기보다 읽기와 놀이에 적합한 공간을 구별하고 연결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위스틱의 중정과 서가 역시 이러한 활동 관계를 살펴보는 비교 사례로 활용할 수 있다. 출처: 정남영, 「어린이 놀이공간으로서의 어린이 도서관의 공간계획에 관한 연구」 초록.

  • 국내 적용에서는 공용 공간의 활용 가능성을 운영 조건과 함께 검토해야 한다.

도서관 공간구성은 정숙·활동 구역의 완충, 보호자의 시야, 가구와 운영 시간의 조정을 함께 검토해야한다. 위스틱을 국내에 적용할 때도 공용 진입부의 출입 관리, 활동 시간의 조정, 서가를 닫은 뒤의 자료 이용 방법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두 시설을 한 건물에 넣었다는 사실에 더해 누가 언제 어느 공간을 사용하는지까지 확인해야 한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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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arch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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