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만나는 책과 지역 공예…하치오지 ‘소토노모리’에 토숍 개점
일본 도쿄도 하치오지시(八王子市)에 도서관 이용과 상품 구매를 연결하는 매장이 들어선다. 지역 매체 다마폰(多摩ポン)의 9월 27일 기사에 따르면, 복합시설 소토노모리(桑都の杜)에 도서관 내 상점 토숍(TOSHOP)이 2026년 10월 3일 문을 열 예정이다. 책과 문구뿐 아니라 지역 직물·염색 업체의 상품을 함께 판매하는 일본 수도권 첫 토숍 매장이다.

사진: tetu kimura / 다마폰 게재
독서와 교류가 만나는 공간에 상점을 더하다
- 토숍은 도서관 옆 교류 공간에 입점해 시설 이용 중 상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된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매장은 소토노모리의 교류 공간인 스폿 하치오지(SPOT HACHIOJI)에 들어서며 이코이 라이브러리(いこいライブラリ)와 인접한다. 운영 사업은 일본출판판매(日本出版販売, 닛판)와 도서관유통센터(図書館流通センター, TRC)가 공동으로 전개한다. 이용자가 직접 계산하는 셀프 계산대를 설치하고,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결제 방식을 채택한다.
소토노모리 공식 안내는 시설의 주요 기능을 공원, 역사·향토박물관, 도서관, 교류 공간으로 소개한다. 토숍은 이 가운데 독서와 교류가 연결되는 위치에 배치된다. 공간 구성상 도서관 방문객뿐 아니라 공원과 박물관을 찾은 사람도 이용할 수 있는 상점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규모 시설 변경 없이 새로운 방문 계기를 만들다
- 사업의 출발점은 도서관 이용 편의를 높이고, 평소 도서관에 오지 않던 사람에게 방문할 이유를 제공하는 데 있다.
닛판은 2025년 4월 22일 발표한 실증사업 자료에서 상품 구매 기능을 통해 이용 편의를 높이고 새로운 방문객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책과 사람이 만나는 기회를 늘려 독서 인구 확대에 기여한다는 것이 사업자의 목표다.
- 초기 실증사업은 상품 구성과 운영 부담을 함께 검토하는 방식으로 계획됐다.
같은 발표에 따르면, 실증사업 대상은 가이난 노비노스(海南nobinos), 닛신시립도서관(日進市立図書館), 마나비노모리 노노이치 카레도(学びの杜ののいち カレード) 등 공공도서관 3곳이었다. 약 6개월 동안 상품 구성, 공급처, 고객층, 매장 규모와 운영 방식을 검토해 큰 투자나 시설 변경 없이 도입할 수 있는 매장 운영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었다. 다마폰은 이번 기사에서 가이난 노비노스와 노노이치 카레도에 토숍이 상설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림책 캐릭터 상품부터 지역 직물까지 함께 소개하다
- 상품은 독서·학습과 연결되는 책, 문구, 놀이용품으로 구성된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토숍은 아동서를 비롯한 화제의 도서, 학습과 작업에 필요한 문구, 보드게임, 그림책 캐릭터 상품을 판매한다. 도서관에서 접한 관심사를 구매 가능한 물건과 연결하는 구성이다. 다만 구체적인 도서 선정 기준이나 상품 수, 가격대는 기사에 제시되지 않았다.

사진: tetu kimura / 다마폰 게재
- 하치오지 관련 도서와 지역 제조업체의 제품을 함께 배치해 지역문화를 소개한다.
매장에는 하치오지를 다룬 책을 모은 ‘하치오지의 책’ 코너가 마련된다. 지역 상품으로는 오하라 직물(大原織物)의 손수건과 오쿠다 염색공장(奥田染工場)의 가방·파우치가 소개됐다. 지역에 관한 정보를 책으로 접하고, 해당 지역에서 만든 물건을 함께 살펴보는 구성이다.

사진: tetu kimura / 다마폰 게재

사진: tetu kimura / 다마폰 게재
국내 도서관에서는 지역 연계와 이용 접근성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 지역 상품 판매를 도입한다면 도서관의 자료와 프로그램에 연결되는 선정 기준이 필요하다.
하치오지 사례에서 구체적으로 확인되는 특징은 지역 도서 코너와 지역 업체 2곳의 제품을 함께 소개한다는 점이다. 이를 국내 도서관에 적용한다면 향토자료, 지역 출판물, 공예품을 어떤 주제로 연결할지부터 검토할 수 있다. 지역 서점과 제작자가 참여할 수 있는 선정 절차를 마련하고, 전시나 작가·제작자와의 만남으로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
- 판매 기능의 성과는 매출뿐 아니라 무료 이용 공간과 독서 활동에 미치는 영향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도서관디자인연구소가 소개한 스티브 코프먼(Steve Coffman)의 2017년 글은 도서관과 서점의 결합이 책을 빌리려는 사람과 구매하려는 사람의 선택을 넓힐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기존 복합도서관의 효과를 이번 토숍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국내에서 유사 사업을 추진한다면 구매하지 않는 이용자의 좌석과 동선을 충분히 확보하고, 신규 방문자 수, 독서 프로그램 참여, 지역 업체 참여 현황을 함께 살펴보는 방식이 적절하다.
- 완전 무현금 결제는 이용자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운영 방식과 함께 설계해야 한다.
원문이 명시한 토숍의 운영 특징은 셀프 계산과 완전 무현금 결제다. 국내 도서관에서 같은 방식을 검토한다면 결제 수단이 없거나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의 구매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안내문, 현장 도움, 결제 실패 시 대응 절차를 마련하는 것이 구체적인 검토 항목이다.
10월 3일 개점, 도서관 방문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 매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소토노모리의 개관 일정에 따른다.
다마폰이 안내한 개점일은 2026년 10월 3일 토요일이다. 위치는 도쿄도 하치오지시 고야스마치(子安町) 3초메 26번 1호, 소토노모리 내 스폿 하치오지다. 공식 교통 안내에 따르면 JR 하치오지역 남쪽 출구에서 도보 약 10분, 게이오 가타쿠라역(京王片倉駅)에서 도보 약 8분이 걸린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소토노모리는 10월 3일과 4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개관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다. 개관식과 무대 행사, 지역 전통문화 행사, 장터, 체험 프로그램 등이 계획돼 있다. 방문 전에는 시설 공식 홈페이지에서 운영 일정과 행사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참조: tamap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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