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넌 지역 공공도서관 증축 계획, 주민투표에 부쳐진다
버넌 지역 공공도서관구(Vernon Area Public Library District) 주민들은 올가을 5,300만 달러(약 733억 원) 규모의 증축 계획을 승인할지를 결정한다. 사업이 통과되면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크게 늘어난다. 재산세 부담도 함께 증가한다.
주민투표는 11월 3일 중간선거 투표용지에 포함된다. 계획안은 링컨셔(Lincolnshire)의 올드 하프 데이 로드(Olde Half Day Road) 300번지에 있는 도서관에 1만1,000제곱피트(약 1,022제곱미터)를 증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증축 공간은 본관과 인근의 별도 건물인 별관(Annex)을 연결한다.
주요 개선 내용에는 프로그램 공간 확대와 메이커스페이스(Makerspace) 조성이 포함된다. 학습실도 추가한다.
도서관 관계자는 전체 사업비의 약 75%를 충당하기 위해 3,950만 달러(약 546억 원)를 차입할 계획이다.
주민투표가 통과되면 도서관구의 세율은 균등화 평가액(EAV) 100달러(약 13만8,300원)당 약 30센트에서 39센트 가까이 오른다. 시가 40만 달러(약 5억5,320만 원) 주택의 소유자는 첫해에 도서관구 재산세로 121달러(약 16만7,000원)를 추가 납부한다.
도서관은 나머지 사업비 1,350만 달러(약 187억 원)를 자체 적립금과 연방 청정에너지 환급금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도서관 이사회는 화요일에 이 계획을 주민투표에 부치기로 의결했다.
버넌 지역 공공도서관은 주로 링컨셔와 프레리뷰(Prairie View), 버펄로그로브(Buffalo Grove), 롱그로브(Long Grove), 리버우즈(Riverwoods), 버넌힐스(Vernon Hills) 주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버넌 타운십(Vernon Township)과 엘라 타운십(Ela Township)의 일부 지역도 봉사 대상에 포함된다.
도서관 건물은 약 5만4,000제곱피트(약 5,017제곱미터) 규모의 2층 건물이다. 그러나 일반 이용자가 접근할 수 있는 곳은 1층으로 제한돼 있다.
현재 별관으로 불리는 1만제곱피트(약 929제곱미터) 규모의 건물은 도서관구의 최초 도서관이었다. 1979년부터 1993년까지 주민에게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했다. 별관은 현재 본관 서쪽에 자리한다.
1993년 현재의 본관이 개관한 뒤에는 별관을 창고와 직원 공간, 프로그램 공간으로 사용했다. 2013년 본관을 리모델링했을 때에는 몇 달 동안 별관이 다시 도서관으로 쓰였다.
도서관 대변인 캐서린 새비지(Catherine Savage)는 별관이 현재의 접근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현재 직원과 일반 이용자 모두 별관을 사용하지 않는다.
도서관은 증축 사업을 통해 별관을 리모델링한다. 별관에는 메이커스페이스와 교육실, 커뮤니티실이 들어선다. 직원 업무공간과 창고도 함께 배치한다.
도서관은 현재 건물 남쪽에 있는 주 출입구를 증축 공간의 동쪽 끝으로 옮길 계획이다. 새 출입구는 주차장과 가까워지고 이용자 눈에도 더 잘 띈다.
새비지는 “출입구를 건물 중심과 가까운 곳으로 옮기는 방안은 여러 차례 진행한 설문조사와 집중토론, 공개 설명회에서 이용자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요청한 사항 가운데 하나였다”고 말했다.
현재 별관이 있는 곳에는 보조 출입구를 설치한다. 이 출입구를 활용하면 건물 서쪽 공간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대규모 지역행사나 도서관 운영시간 이후의 행사도 다른 공간에 영향을 주지 않고 진행할 수 있다.
냉난방과 전기, 조명 설비도 개선한다.
공사는 2028년 말에 시작해 2030년 가을에 끝날 전망이다. 도서관 측은 공사 기간에도 도서관 운영을 계속할 계획이다.
증축이 필요한 시점인가?
버넌 지역 공공도서관 증축 계획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전체 사업비: 5,300만 달러(약 733억 원)
- 재원: 차입금 3,950만 달러(약 546억 원), 적립금과 에너지 환급금 등 1,350만 달러(약 187억 원)
- 재산세 영향: 주택 가격 10만 달러(약 1억3,830만 원)당 연간 약 30달러(약 4만1,000원) 증가
- 서비스 영향: 공공 이용 공간 2만1,000제곱피트(약 1,951제곱미터) 추가. 프로그램 공간과 메이커스페이스, 학습실 등을 확대
자료: 버넌 지역 공공도서관구
1. 개요
- 주민투표로 결정하는 733억 원 규모의 증축 사업:
버넌 지역 공공도서관 이사회는 2026년 11월 3일 주민투표에 사업안을 상정했다. 총사업비는 5,300만 달러다. 이 가운데 3,950만 달러는 20년 만기 일반의무채권으로 조달한다. 도서관구가 새로운 재원 확보를 주민에게 요청한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버넌 지역 공공도서관 공식 발표 - 본관과 유휴 별관을 통합하는 확장 계획:
사업은 1만1,000제곱피트 규모의 연결 공간을 증축한다. 동시에 1만제곱피트 규모의 별관을 공공 공간으로 되살린다. 전체 공공 이용 공간은 약 2만1,000제곱피트 늘어난다. 기존 본관 면적 5만4,000제곱피트의 약 38.9%에 해당하는 규모다. 버넌 지역 공공도서관 공식 발표 - 세금과 자체 재원을 결합한 재원 구조:
도서관은 사업비의 약 74.5%를 채권으로 마련한다. 나머지 약 25.5%는 적립금과 연방 청정에너지 환급금 등으로 충당한다. 시가 40만 달러 주택의 예상 부담은 연간 121달러다. 월평균으로는 약 10달러다. 버넌 지역 공공도서관 공식 발표
2. 추진 배경
- 공공 공간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2층과 별관:
현재 본관은 약 5,017제곱미터 규모의 2층 건물이다. 그러나 일반 이용자는 1층만 사용할 수 있다. 별관 약 929제곱미터도 접근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폐쇄됐다. 기존 면적이 있어도 시민이 실제로 이용할 수 없는 구조가 공간 부족을 심화시켰다. 데일리 헤럴드 기사 - 1993년 개관 시설의 기능과 설비 개선 필요:
현재 본관은 1993년에 문을 열었다. 별관은 1979년부터 1993년까지 최초의 도서관으로 사용됐다. 본관 개관 후에는 창고와 직원 공간으로 기능이 축소됐다. 사업안은 냉난방과 전기, 조명 설비도 함께 교체한다. 공간 확장과 노후 기반시설 개선을 하나의 사업으로 묶은 이유다. 버넌 지역 공공도서관 공식 발표 - 이용자가 요구한 출입구와 동선 개선:
기존 주 출입구는 건물 남쪽에 있다. 주차장에서 접근하기 어렵고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 도서관은 설문조사와 집중토론, 공개 설명회를 여러 차례 열었다. 이용자들은 출입구 이전을 최우선 요구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다. 사업안은 주차장과 가까운 동쪽으로 주 출입구를 옮긴다. 데일리 헤럴드 기사 - 현대적인 접근성 기준 충족:
미국 법무부의 장애인법 접근성 기준은 공공시설의 접근 가능한 이동 경로를 규정한다. 이동 경로에는 주차구역과 출입구, 복도, 승강기, 화장실 등이 포함된다. 도서관에서는 모든 공공 공간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고정형 책상이나 학습석도 최소 1석 또는 전체의 5% 이상을 접근 가능한 형태로 제공해야 한다. 미국 법무부 장애인법 기술지원 지침
3. 개선 사항
- 유휴 별관을 철거하지 않고 공공 공간으로 재생:
사업은 약 929제곱미터의 별관을 리모델링한다. 본관과 별관 사이에는 약 1,022제곱미터의 연결 공간을 신축한다. 그 결과 약 1,951제곱미터의 공공 이용 공간을 확보한다. 기존 자산의 재사용과 신축을 결합한 방식이다. 버넌 지역 공공도서관 공식 발표 - 열람 중심에서 학습·창작·교류 중심으로 전환:
새 공간에는 메이커스페이스와 교육실, 커뮤니티실이 들어선다. 프로그램 공간과 학습실도 늘어난다. 메이커스페이스는 주민이 장비를 이용해 직접 만들고 실험하는 공간이다. 도서관이 자료 이용을 넘어 학습과 창작을 지원하도록 기능을 확장한다. - 운영시간 이후에도 사용할 수 있는 공간 구성:
별관 쪽에는 보조 출입구를 설치한다. 서쪽 공간은 본관과 분리해 운영할 수 있다. 대규모 행사와 야간 프로그램을 열 때 자료실 운영과 보안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하나의 건물을 시간대별로 나누어 쓰는 유연한 운영 방식이다. - 진입 동선과 공간 인지성 개선:
새 주 출입구는 주차장과 가까운 증축부 동쪽에 배치한다. 이용자는 건물 입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동 거리도 줄어든다. 출입구 이전은 물리적 접근성과 공간의 가독성을 함께 개선한다. - 에너지와 건물 성능의 동시 개선:
냉난방과 전기, 조명 설비를 현대화한다. 사업비 일부는 연방 청정에너지 환급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2026년에 발표한 녹색도서관 지침도 에너지 효율과 자원 절약, 접근성, 지속 가능한 건축을 통합해 평가하도록 권고한다. 국제도서관협회연맹 녹색도서관 지침
4. 시사점
- 도서관 증축은 면적보다 ‘사용 가능한 면적’이 중요하다:
버넌 지역 공공도서관은 약 5,017제곱미터의 건물을 보유했다. 그러나 2층과 별관을 일반 이용자가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 이번 사업은 새 건물을 크게 짓기보다 접근할 수 없는 공간을 연결하고 재구성한다. 국내 도서관도 전체 연면적만 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이용자가 실제로 접근하고 프로그램에 사용할 수 있는 순면적을 함께 살펴야 한다. - 주민 의견을 공간 배치의 근거로 활용해야 한다:
도서관은 설문조사와 집중토론, 공개 설명회에서 출입구 이전 요구를 확인했다. 이용자 의견이 건축계획의 핵심 결정으로 이어졌다. 국내 도서관 건립사업도 만족도 조사에 머물지 말아야 한다. 출입구와 동선, 소음 구역, 학습실 수처럼 설계에 직접 반영할 수 있는 항목을 조사해야 한다. - 공간 확장과 장기 재정 부담을 함께 공개해야 한다:
도서관구는 3,950만 달러를 20년 만기 채권으로 조달한다. 시가 40만 달러 주택의 첫해 세금 증가액도 121달러로 제시했다. 주민투표는 시설의 필요성뿐 아니라 장기 상환 부담까지 평가하는 절차다. 향후에는 공사비와 별도로 이자비용, 물가상승 위험, 운영비 증가분도 공개할 필요가 있다. - 접근성은 별도 설비가 아니라 전체 동선의 조건이다:
미국 장애인법 기준은 출입구 하나만 개선하는 수준을 요구하지 않는다. 주차장에서 출입구와 열람 공간, 책상, 화장실까지 이어지는 이동 경로를 다룬다. 국내 공공도서관도 장애인 편의시설의 설치 여부보다 이동의 연속성을 점검해야 한다. 접근 가능한 학습석과 서가 간격, 안내체계까지 통합해 계획할 필요가 있다. 미국 법무부 2010 접근성 설계기준 - 국내 시설 기준도 서비스 품질 중심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
2026년 개정된 한국의 도서관법 시행령은 국공립 공공도서관의 최소 면적을 330제곱미터로 정한다. 공공도서관당 인구가 5만 명 이상이면 도서관자료 3만 점 이상을 갖추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최소 면적과 장서 수만으로 프로그램과 창작, 커뮤니티 활동의 수요를 설명하기 어렵다. 버넌 사례처럼 학습실과 메이커스페이스, 독립 운영 공간의 실제 수용 능력도 시설계획 지표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 국가법령정보센터 도서관법 시행령 별표 6 - 현대 공공도서관의 네 가지 기능을 공간에 연결해야 한다:
공공도서관의 포 스페이스 모델(4 Spaces Model)은 감흥과 배움, 만남, 공연의 공간을 제안한다. 버넌의 프로그램실과 학습실, 커뮤니티실, 메이커스페이스는 이 네 기능을 물리적 공간으로 구현한다. 국내 증축사업도 실의 개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말아야 한다. 각 공간이 경험과 참여, 역량 강화, 혁신 가운데 어떤 목표를 담당하는지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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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dailyhera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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