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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사우스더니든 도서관, 부모·보호자실 조성

2026년 08월 10일 | 공간 | 코멘트 0개

모두를 위한 공간, 사우스더니든 도서관

사우스더니든 커뮤니티 도서관(South Dunedin Community Library)에 부모 전용실이 마련됐다. 지역 모유수유 활동가들은 이를 반겼다.

부모와 보호자를 위한 넓은 전용실은 킹 에드워드가(King Edward Street)와 연결된 도서관의 대형 현관에 자리한다. 내부에는 화장실과 기저귀 교환대가 있다. 세면대와 정리용 작업대, 의자, 여러 개의 전기 콘센트도 갖췄다.

사우스더니든 사서 어맨다 코리건(Amanda Corrigan)은 새 도서관과 커뮤니티센터가 지난해 9월 개관한 뒤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 단위 이용자도 많이 찾고 있다.

코리건은 “가족들이 도서관을 찾아오는 모습이 반갑다. 아기 프로그램과 여러 행사에도 참여한다. 이들에게 전용으로 설계한 부모실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모와 보호자는 쾌적하고 사적인 공간에서 모유수유를 할 수 있다. 유축기를 사용하거나 아이를 돌볼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우스더니든 커뮤니티 도서관 부모실의 좌석과 전기 콘센트

사우스더니든 커뮤니티 도서관 부모실의 좌석 공간. 전기 플러그도 설치돼 있다. 사진: 브렌다 하우드(Brenda Harwood)

코리건은 부모실을 도서관 현관에 배치한 이유도 설명했다. 현관이 거리와 바로 연결돼 있어 사우스더니든을 오가는 가족들이 필요할 때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서관은 가족 친화적인 공간을 충분히 갖췄다. 현관에는 화장실 3곳과 부모·보호자실이 있다. 도서관 내부에도 화장실 2곳이 마련돼 있다.

코리건은 “관련 시설이 충분히 갖춰져 있다. 시설은 항상 청결하게 관리한다”라고 말했다.

사우스더니든 커뮤니티 도서관은 모든 연령대가 즐겨 찾는다. 어린이와 독서 이용자뿐 아니라 메이커스페이스(Makerspace)를 이용하는 주민과 단체도 방문한다.

도서관은 더니든시의회(Dunedin City Council) 민원서비스센터 역할도 함께 맡는다. 직원들은 각종 문의에 답하고 시의회 관련 요금도 받는다. 재산세와 반려견 등록비, 버스 비 카드(Bee Card) 관련 결제가 대표적이다.

코리건은 “도서관 이용 실적이 좋다. 매일 새로운 회원이 가입하고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라 레체 리그(La Leche League) 회원 브릴린 하이턴(Brylin Highton)은 사우스더니든 커뮤니티 도서관의 보호자실 운영을 단체가 매우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라 레체 리그는 더니든 모유수유 네트워크(Dunedin Breastfeeding Network)에 참여하고 있다.

하이턴은 “엄마와 아기가 모유수유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모든 지원은 지역사회에서 가치가 있다. 모유수유 자체가 엄마와 부모, 아기,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지역 도서관에 보호자실을 마련했다는 점도 이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이턴은 “모유수유를 가로막는 장벽이 많다. 엄마들이 일상생활을 이어가면서 모유수유도 계속할 수 있도록 돕는 시설이 생겨 반갑다”라고 말했다.

이번 주는 세계 모유수유 주간(World Breastfeeding Week)이다. 세계 모유수유 주간은 8월 1일부터 7일까지 세계 각지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지속 가능한 삶의 출발을 위한 모유수유: 효과가 입증된 지원을 강화하자(Breastfeeding for a Sustainable Start in Life: Strengthen What Works)’이다.

사우스더니든 커뮤니티 도서관은 월요일·화요일·수요일·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목요일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다.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문을 연다.

시의회 민원서비스센터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한다.


기사 분석

1. 개요

  • 도서관이 가족의 일상과 돌봄을 수용하는 공간으로 확장됐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사우스더니든 커뮤니티 도서관은 부모·보호자실을 별도로 조성했다. 화장실과 기저귀 교환대, 세면대, 작업대, 좌석, 전기 콘센트를 한 공간에 배치했다. 모유수유와 유축, 기저귀 교환을 위해 여러 공간을 이동할 필요가 없는 구조다.
  • 도서관과 생활 행정서비스를 한곳에 결합했다.
    도서관은 장서와 프로그램만 제공하지 않는다. 시의회 민원 안내와 재산세, 반려견 등록, 버스 카드 관련 업무도 처리한다. 더니든시의회는 이 시설을 독서·학습·창작·지역사회 활동을 수용하는 복합공간으로 소개한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총사업비는 2,200만 뉴질랜드달러(약 182억 원)이다. 출처: 더니든시의회

2. 추진 배경

  • 영유아 동반 외출에서 수유와 돌봄 공간의 부족은 실질적인 이용 장벽이 된다.
    모유수유는 일정한 장소와 시간에만 이뤄지지 않는다. 보호자가 공공시설을 계속 이용하려면 사생활과 위생을 확보한 공간이 필요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30.1%가 모유수유 실천에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공공장소 수유실 설치를 선택했다. 병원의 모유수유 교육은 25.3%, 병원 내 환경 개선은 20.0%, 사회 인식 개선은 17.5%였다. 출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 새 도서관은 처음부터 다양한 주민의 요구를 반영해 계획됐다.
    더니든시의회는 2024년 초 공사를 시작했다. 지역 단체는 설계 과정에서 의견을 제시했다. 도서관은 2025년 9월 27일 공식 개관했다. 서가 532개와 장서 약 2만4,000점을 갖췄으며, 회의실 4곳과 녹음실, 메이커스페이스, 야외정원도 조성했다. 부모실은 이런 복합 서비스에서 가족 이용을 뒷받침하는 생활 기반시설이다. 출처: 더니든시의회

3. 개선 사항

  • 부모실을 거리와 이어진 현관에 배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부모실은 어린이자료실 깊숙한 곳이 아니라 대형 현관에 자리한다. 도서관을 장시간 이용하지 않는 주민도 거리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현관의 화장실 3곳과 도서관 내부 화장실 2곳도 가족 이용을 보조한다. 이용 목적과 관계없이 접근할 수 있는 위치는 부모실을 특정 프로그램의 부속실이 아닌 지역 공공편의시설로 만든다.
  • 공간과 프로그램을 결합해 가족의 반복 방문을 유도한다.
    도서관은 아기 프로그램과 이야기 시간, 레고 클럽, 창작 활동을 운영한다. 개관 후 약 7개월 동안 방문자는 2만5,094명을 넘었다. 신규 회원은 980명, 대출은 6만3,775건, 반납은 8만622건을 기록했다. 2026년 2월과 3월에는 회의실 예약도 100건에 달했다. 부모실은 이러한 프로그램과 서비스에 참여하는 가족의 체류를 지원한다. 출처: 더니든시의회 소식지
  • 수유 공간을 포용적 보호자 공간으로 설계했다.
    시설 명칭은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 모유수유실이 아니라 ‘부모와 보호자를 위한 방’이다. 모유수유뿐 아니라 유축과 기저귀 교환, 일반적인 아동 돌봄을 함께 지원한다. 다양한 가족 형태와 돌봄 역할을 포괄한다는 점에서 이용 대상을 넓힌 설계다.

4. 시사점

  • 수유실은 편의시설을 넘어 공중보건을 지원하는 생활 인프라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UNICEF)는 출생 뒤 1시간 안에 모유수유를 시작하고, 생후 6개월까지 완전모유수유를 권고한다. 이후 적절한 이유식을 병행하면서 두 살 이상까지 모유수유를 이어가도록 제안한다. 두 기관은 모유수유 지원을 확대하면 해마다 약 40만 명의 아동과 약 14만 명의 산모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공도서관의 수유 공간은 이러한 권고를 일상에서 실천하도록 돕는다. 출처: 세계보건기구
  • 한국 공공도서관도 가족 지원 공간을 독립된 서비스 영역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
    한국의 「모자보건법」 제10조의3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모유수유시설과 영유아 동반자를 위한 수유시설 설치를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국내에서도 범어도서관과 고산도서관, 부개도서관, 장산도서관 등에 수유시설이 등록돼 있다. 앞으로는 수유 공간의 유무만 점검해서는 부족하다. 유모차 동선과 사생활 보호, 기저귀 교환, 세면, 유축기 전원, 형제자매 대기 공간까지 함께 설계해야 한다. 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출처: 수유정보 알리미
  • 도서관의 포용성은 누구나 입장할 수 있다는 선언보다 체류 조건에서 드러난다.
    영유아와 함께 방문한 보호자가 수유나 기저귀 교환 때문에 도서관을 떠나야 한다면 형식적 접근성만 확보한 셈이다. 사우스더니든 사례는 생리적 요구와 돌봄 활동까지 공간계획에 포함했다. 한국 도서관도 어린이실과 영유아 프로그램, 가족 화장실, 수유·휴식 공간을 하나의 이용 경험으로 연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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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od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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