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티노시, 기 상슈 도서관의 미래 모습을 공개하다
퀘벡주 건축사무소 펠티에 드 퐁트네(Pelletier de Fontenay)와 뇌프 아키텍트(NEUF Architectes)가 이끄는 건축팀이 설계자로 선정됐다. 이 팀은 기 상슈 도서관(Bibliothèque Guy-Sanche) 증축 사업을 맡는다.
가티노시(Ville de Gatineau)는 2025년에 건축 설계공모를 시작했다. 시 관계자들은 공모 결과를 검토한 뒤 이 제안을 최종 선정했다. 시의원들은 수요일에 열리는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이 사업의 채택안을 승인해야 한다.
공사는 2028년에 시작할 예정이다. 가티노시 발표 자료에 따르면 기존 외벽을 철거하면서 나온 벽돌 일부를 회수한다. 회수한 벽돌을 거칠게 분쇄한 뒤, 콘크리트 골재로 다시 사용한다. 새 도서관은 2030년에 문을 열 전망이다.
가티노시는 당초 2028년 개관을 계획했다. 그러나 사업 일정이 늦어졌다. 퀘벡주 정부가 2024년 8월 1,150만 캐나다달러(약 119억 8,200만 원)의 재정 지원을 결정한 뒤 추가 절차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전체 사업비는 4,680만 캐나다달러(약 487억 6,100만 원)이다. 가티노시는 이 가운데 약 3,500만 캐나다달러(약 364억 6,700만 원)를 부담한다.
공사가 끝나면 가프 대로(boulevard de la Gappe)에 있는 도서관 면적이 두 배 이상 늘어난다. 현재 2,487㎡에서 5,355㎡로 확대된다. 기 상슈 도서관은 다시 가티노시에서 가장 큰 도서관이 된다.

사진: 가티노시(Ville de Gatineau)
기 상슈 도서관은 30여 년 전에 건립됐다. 가티노시는 도서관 시설이 노후했다고 설명했다. 공간 구성도 시민의 기대에 더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가티노시에 따르면 기 상슈 도서관은 2025년 시립도서관망에서 이용자가 가장 많이 방문한 도서관이었다.
이번 대규모 사업은 가티노시가 2017년에 발표한 도서관 확충 계획을 완성하는 사업이다.
가티노시는 2020년에 도날다 샤롱 도서관(Bibliothèque Donalda-Charron)을 열었다. 올해 4월에는 새로운 루시 패리스 도서관(Bibliothèque Lucy-Faris)도 개관했다.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
도서관은 2층으로 건립된다. 대형 창문을 통해 야외 중정을 바라볼 수 있다. 개인 작업 공간과 어린이 독서 동굴도 들어선다. 멀티미디어 공간도 새로 조성된다.
도서관이 있는 베르상(Versant) 지역구의 뤽 셰니에(Luc Chénier) 시의원은 사업 진전을 반겼다.
셰니에 의원은 “기 상슈 도서관이 어떻게 바뀔지 보면, 이곳이 가티노 시민을 끌어들이는 명소가 될 것임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도서관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가 될 것이다.”

오레뒤파르크 지역구의 이자벨 N. 미롱 시의원은 도서관이 책을 빌리는 공공장소보다 훨씬 큰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미롱 의원은 “도서관은 공동체를 바꾼다. 지역사회도 바꾸는 장소다”라고 말했다.
미롱 의원은 예술·문화·문학·문화유산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그는 “시는 문화시설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시민을 위한 장소에도 투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에게 장소와 활동을 제공하는 것은 시의 임무다. 시민이 자기 공간처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공부하거나 뜨개질 모임과 독서 모임을 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가티노에 이렇게 아름다운 것이 있다니 믿을 수 없다’는 말을 여러 번 들었다. 마치 가티노 시민은 이런 장소를 누릴 자격이 없는 것처럼 말한다.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도서관을 더 건립해야 하는가
이자벨 N. 미롱 의원은 가티노시가 앞으로 몇 년 동안 도서관을 추가로 건립해야 한다고 본다.
미롱 의원은 “기 상슈 도서관 공사를 마쳐도 도서관망에는 11개 도서관만 남는다. 가티노는 인구 대비 도서관 수가 퀘벡주에서 가장 적은 도시다”라고 지적했다.
미롱 의원은 가티노시가 소규모 동네 도서관을 마련하기를 바란다.
그는 “가티노는 면적이 넓고 계속 성장하는 도시다. 따라서 지역 곳곳에 소규모 서비스 거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사 분석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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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티노시는 노후 도서관을 대규모 시민 거점으로 재편한다.기 상슈 도서관은 2,487㎡에서 5,355㎡로 확대된다. 증가 면적은 2,868㎡다. 기존 면적보다 약 115.3% 넓어진다. 완공 뒤에는 가티노시 최대 도서관의 지위를 되찾는다.
- 사업은 설계공모와 다분야 협업 방식으로 추진한다.건축팀은 2025년에 시작한 설계공모를 거쳐 선정됐다. 펠티에 드 퐁트네와 뇌프 아키텍트는 2026년 기 상슈 도서관 공모 당선 사실을 공식 사업 목록에 올렸다. 조경·구조·기계·전기·토목을 포함한 5개 전문 분야가 참여한다.
- 재원은 퀘벡주와 가티노시가 나눠 부담한다.총사업비는 4,680만 캐나다달러다. 퀘벡주 지원금은 1,150만 캐나다달러다. 가티노시는 약 3,500만 캐나다달러를 부담한다. 시 부담액은 전체 예산의 약 74.8%에 해당한다.
- 개관 목표는 2030년이다.공사는 2028년에 시작한다. 당초 개관 목표도 2028년이었다. 그러나 2024년 재정 지원 이후 행정 절차가 추가됐다. 이에 따라 개관 일정이 약 2년 늦어졌다.
2. 추진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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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년 넘은 시설이 현재의 이용 수요를 수용하지 못했다.가티노시는 노후 설비와 기존 공간 구성을 핵심 문제로 제시했다. 기 상슈 도서관은 2025년 가티노 도서관망에서 이용자가 가장 많은 지점이었다. 높은 이용량과 공간 노후화가 동시에 나타난 셈이다.
- 시민은 책 대출을 넘어 다양한 활동 공간을 요구했다.가티노시가 2023년에 공개한 자료는 증축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활동별 공간 신설, 장소 녹화, 장서 다양화, 문화기능 확대, 자료관리 설비 현대화가 주요 목표였다. 시는 시민과 지역 기관이 공간·분위기·조경 계획에 참여하도록 공동창작 워크숍도 운영했다.
- 초기 계획보다 최종 사업 범위가 확대됐다.2023년 시민 의견수렴 자료는 2층, 총 4,000㎡ 규모를 제시했다. 최종 당선안은 5,355㎡다. 초기 구상보다 1,355㎡ 넓다. 증가율은 약 33.9%다. 이는 사업이 단순한 열람 공간 증설에서 종합 시민시설 조성으로 확대됐음을 보여준다.
- 도시 전체의 도서관망 확충 정책이 사업을 뒷받침했다.가티노시는 2017년부터 단계별 도서관 확충을 추진했다. 도날다 샤롱 도서관은 2020년에 문을 열었다. 루시 패리스 도서관도 2026년 4월 개관했다. 기 상슈 도서관 증축은 이 계획의 핵심 단계다.
3. 개선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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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놀이·미디어·교류 공간을 분리한다.새 도서관은 개인 작업 공간을 제공한다. 어린이 독서 동굴과 멀티미디어 공간도 설치한다. 대형 창과 야외 중정은 실내외를 연결한다. 서로 다른 활동을 구역별로 분리해 조용한 학습과 공동체 활동을 함께 수용한다.
- 도서관 자료와 활동의 범위를 넓힌다.2023년 가티노시 계획은 악기·공구·만화 등의 대여를 검토했다. 음악 스튜디오와 비디오게임 공간도 제안했다. 녹지형 휴식 공간과 보편적 접근성 개선도 포함했다. 이는 도서관을 장서 중심 시설에서 체험·창작·생활지원 공간으로 확장하는 구상이다.
- 철거 벽돌을 콘크리트 골재로 재사용한다.외벽에서 회수한 벽돌을 분쇄해 새 콘크리트에 넣는다. 이 방식은 철거 폐기물과 천연 골재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다만 혼합 비율과 용도에 따라 구조성능이 달라진다. 연구에서는 재활용 벽돌 골재의 20% 대체가 구조용 콘크리트에 적용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골재를 100% 대체한 실험에서는 28일 압축강도가 일반 콘크리트보다 약 24% 낮았다. 최종 설계에서는 배합시험과 품질관리가 필요하다.
- 친환경 목표를 운영 단계까지 연결해야 한다.가티노시의 2023년 자료는 리드 골드(LEED Gold) 인증을 설계·시공·운영 목표로 제시했다. 다만 이번 기사에서는 최종 당선안의 인증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 따라서 에너지 사용량, 재활용 자재 비율, 물 사용량, 실내환경 성능을 설계 이후에도 공개할 필요가 있다.
4.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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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도서관의 성과는 면적보다 이용 변화로 평가해야 한다.미국 캐딜락 지역 도서관 사례에서는 방문자가 2022년 9만 7,823명에서 2025년 12만 1,919명으로 약 24.6% 증가했다. 프로그램 수는 549개에서 522개로 줄었다. 그러나 참여자는 8,856명에서 1만 5,866명으로 약 79.2% 늘었다. 기 상슈 도서관도 방문자·체류시간·공간 예약·프로그램 참여율을 함께 공개해야 한다.
- 대형 거점과 소규모 생활권 도서관을 함께 확충해야 한다.5,355㎡ 규모의 거점 도서관은 전문 공간과 대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가티노의 11개 도서관만으로는 넓은 도시의 접근 문제를 모두 해결하기 어렵다. 대형 도서관과 동네 서비스 거점을 연결하는 다층형 도서관망이 필요하다.
- 지역 공동체 기능은 한국 도서관 정책과도 연결된다.한국의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 2026년 시행계획은 29개 중앙행정기관과 17개 광역자치단체가 참여한다. 총 46개 기관이 345개 과제를 추진한다. 전체 투자액은 8,992억 원이다. 전년보다 531억 원, 약 6% 늘었다. 네 가지 전략에는 ‘공동체 활력, 연대·협력 플랫폼’이 포함된다. 기 상슈 사례는 이 전략을 건축과 공간 프로그램으로 구현한 참고 모델이 된다.
- 공간 구역화가 커뮤니티 허브의 성패를 좌우한다.도서관이 모든 활동을 한 공간에 섞으면 소음 갈등이 커질 수 있다. 개인 작업 공간, 어린이 활동 공간, 멀티미디어 공간, 모임 공간을 분리해야 한다. 각 공간의 음향 기준과 운영시간도 함께 정해야 한다. 우드랜드 커뮤니티 도서관은 702㎡ 안에서 유아·청소년·성인·다목적 공간을 구분했다. 가구 이동성과 실내외 연결도 확보했다.
- 재활용 자재는 환경성과 지역 기억을 함께 보존한다.기존 벽돌을 새 콘크리트에 다시 넣는 방식은 물질을 재활용한다. 동시에 옛 건물의 흔적을 새 건물에 남긴다. 뉴욕공공도서관의 스타브로스 니아르코스 재단 도서관도 기존 구조의 75% 이상을 유지하며 현대 설비를 결합했다. 공공건축의 지속가능성은 철거량뿐 아니라 장소의 기억을 얼마나 이어가는지까지 포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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