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티마루 보이스 하이스쿨(Timaru Boys’ High School, TBHS)의 하퍼 도서관(Harper Library)을 재건축하고 개선하는 150만 뉴질랜드달러(약 13억 3,000만 원) 규모의 프로젝트가 마침표를 찍었다.
새 공간은 지난 월요일 이 학교의 전 학생회장이자 현재 랑기타타(Rangitata) 지역구 국회의원인 제임스 미거(James Meager)가 공식적으로 다시 열었다.
티마루 보이스 하이스쿨 교장 데이브 소프(Dave Thorp)는 이 건물이 완전히 새로 지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누수 문제가 있는 자재와 검은곰팡이 문제가 심각했기 때문에 지붕 전체와 건물 전면부를 떼어냈다. 지금은 아름다운 공간이 됐다. 이전에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낡은 느낌이 있었다. 사실 기존 건물은 뉴질랜드 전역 여러 학교에 반복적으로 지어진 유형의 건물이었다. 같은 공간이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보이도록 만들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넣을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소프 교장은 이번 재건축을 통해 도서관이 더 복합적인 허브 공간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건물에는 학습 공간이 두 곳 있었지만 그다지 유용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그 안에 몇 개 학급이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려고 했다. 그래서 그 안에는 아름다운 개방형 교실 두 곳과 진로 상담 공간이 들어갔다. 학생들은 점심시간 같은 때에 진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1. 개요
- 티마루 보이스 하이스쿨의 하퍼 도서관은 3년간의 재건축을 거쳐 다시 문을 열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150만 뉴질랜드달러(약 13억 3,000만 원) 규모로 추진됐다. 단순한 실내 보수가 아니라 지붕과 전면부를 철거한 전면 재건축에 가까운 사업이었다.
- 재개관식은 학교의 역사성과 지역 대표성을 함께 드러낸 행사였다. 새 공간은 티마루 보이스 하이스쿨 전 학생회장이자 현재 랑기타타 지역구 국회의원인 제임스 미거가 공식적으로 열었다. 이는 학교도서관이 내부 학습시설을 넘어, 동문과 지역사회가 공유하는 상징적 공간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 도서관의 기능은 서가 중심에서 복합 학습 허브로 이동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새 도서관에는 개방형 교실 두 곳과 진로 상담 공간이 들어갔다. 학생들은 점심시간에도 진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이 공간은 독서, 수업, 상담, 회의가 함께 일어나는 학교 안 복합 학습 거점으로 재정의됐다.
2. 추진 배경
-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건물의 안전성과 위생 문제였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기존 건물은 누수성 자재와 검은곰팡이 문제가 심각했다. 학교는 지붕 전체와 건물 전면부를 철거했다. 이는 도서관 개선이 미관 향상이 아니라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 건강, 학습환경 회복에서 출발했음을 뜻한다.
- 기존 도서관은 교육 방식 변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 기존 건물에는 학습 공간 두 곳이 있었지만 활용도가 낮았다. 학교는 이번 재건축에서 같은 면적 안에 개방형 교실과 진로 공간을 넣었다. 이는 ‘책을 보관하는 방’에서 ‘학습 활동을 조직하는 공간’으로 도서관의 역할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 뉴질랜드 학교시설 정책의 흐름도 안전하고 유연한 학습환경을 강조한다. 뉴질랜드 교육부(Ministry of Education)는 2026년 4월 기준 2,100개 이상 주립 초중등학교, 8,000헥타르 토지, 335억 뉴질랜드달러 규모의 학교 자산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시설의 우선순위를 따뜻하고, 안전하며, 건조한 학습환경으로 제시했다. 이는 하퍼 도서관 재건축의 방향과 맞닿아 있다. 출처: 뉴질랜드 교육부
3. 개선 사항
- 건물 구조와 외피를 전면적으로 손봤다. 학교는 누수와 곰팡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붕과 전면부를 제거했다. 이 과정은 노후 도서관의 표면 마감 교체를 넘어, 건물의 물리적 성능을 회복하는 조치였다.
- 도서관 안에 수업 공간과 진로 상담 기능을 통합했다. 새 도서관에는 개방형 교실 두 곳과 진로 상담 공간이 들어갔다. 이 구성은 도서관을 독립된 조용한 공간으로만 두지 않는다. 교과 수업, 상담, 독서, 회의가 서로 연결되는 학교 생활의 중심 공간으로 만든다.
- 참고도서 중심의 과거 모델에서 전문도서와 소설 중심의 장서 운영으로 조정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소프 교장은 오늘날 학생들이 돌고래 사진 같은 정보를 온라인으로 찾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많은 참고도서가 사라졌고, 도서관은 전문 도서와 소설 중심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학교는 책 자체의 중요성과 상징성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 지역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학교 시설 개선의 지역성을 강화했다. 주요 계약사는 뉴러브 브라우닝 아키텍츠와 티마루 컨스트럭션이었다. 두 업체는 지난 3년에서 5년 사이 학교의 주요 건축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는 학교시설 개선이 지역 건축·시공 생태계와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4. 시사점
- 학교도서관은 ‘장서 보관 공간’에서 ‘학습 행동을 설계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하퍼 도서관은 책을 줄이고 교실과 상담 기능을 넣었다. 그러나 책을 완전히 없애지 않았다. 이 점이 중요하다. 현대 학교도서관은 디지털 검색을 인정하면서도, 종이책이 지닌 몰입감과 상징성을 함께 보존해야 한다.
- 공간 개선은 가구 교체보다 교육 운영 방식의 변화와 함께 가야 한다. 뉴질랜드 교육부는 물리적 설계가 학습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자료를 제공하며, 유연한 학습공간과 학생 성취의 관계를 제시한다. 같은 자료의 학교 사례에서는 “가구를 새로 들여도 수업 방식이 바뀌지 않으면 큰 차이를 만들기 어렵다”는 현장 발언이 제시된다. 따라서 하퍼 도서관의 성과도 개방형 교실과 진로 공간을 어떻게 운영하는가에 달려 있다. 출처: 뉴질랜드 교육부
- 한국 학교도서관 리모델링도 공간 축소와 기능 확장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하퍼 도서관 사례는 도서관 면적을 무조건 키우는 방식이 정답이 아님을 보여준다. 핵심은 남은 공간을 어떻게 쓰는가이다. 한국 학교도서관도 서가, 열람석, 수업 공간, 상담 공간, 진로·탐구 활동 공간을 분리하지 말고 하나의 학습 흐름 안에서 조정할 필요가 있다.
- 노후 학교도서관 개선은 안전, 학습, 상징성의 세 층위를 함께 다뤄야 한다. 하퍼 도서관은 누수와 곰팡이라는 물리적 문제를 해결했다. 동시에 개방형 교실과 진로 상담 공간을 넣어 학습 기능을 확장했다. 또 책이 지닌 상징성을 유지했다. 이 세 가지가 함께 작동할 때 학교도서관은 단순한 리모델링 결과물이 아니라 학교 문화의 중심 공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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