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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포리 도심 재생의 승부수, 새 도서관 복합화와 사계절 체육관 구상

2026년 04월 8일 | 정책

포리(Pori)는 이제 도서관을 새로운 장소에 짓고, 이를 각종 서비스와 결합하며, 기존 부지를 활용하고, 도심에 사계절 내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구기 종목 체육관을 조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 이것은 도시 발전의 방향을 되돌릴 수 있는 하나의 종합 구상이다.

필자에 따르면 포리 도심권은 절실하게 개발이 필요하다.

“포리 도심은 하룻밤 사이에 조용해진 것이 아니다. 가게 하나씩, 문 하나씩 사라지며 서서히 쇠퇴했다.” 사라 엘로(Saara Elo)는 자신의 기고문 (SK 3월 27일자)에서 모든 포리 시민이 알아볼 수 있는 현실을 이렇게 압축해 말했다. 문제는 어떤 개별 건물이나 개별 결정 하나가 아니라, 오랫동안 충분히 큰 변화가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데 있다.

그래서 도서관 논의는 단순히 도서관에 관한 논의가 아니다.

편집국장 토미 라흐데니에미(Tomi Lähdeniemi)는 글에서 (SK 1월 31일자) 도서관 관련 결정이 포리에서 무엇을, 그리고 언제 건설할지를 규정한다고 썼다. 이것은 도심 전체의 방향에 관한 문제다. 수년간 자원을 묶어 두는 값비싼 대수선을 할 것인지, 아니면 여러 단계의 발전 가능성을 여는 선택을 할 것인지의 문제다.

포리의 계획에서는 이 점이 오래전부터 강조되어 왔다. 개발 프로그램과 전략에서는 도시 매력 강화, 기능의 집중, 연중 활력 있는 도시생활을 말하고 있다. 실제로 이것은 한 가지를 뜻한다. 도심에 사람들을 같은 시간대에, 같은 장소로 끌어와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이 점에 도서관과 서비스의 결합이 부응한다.

건축가 제바스티안 퀴트너(Sebastian Küttner)는 도서관과 호텔이 하나의 타워형 건물 안에서 함께 기능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이 구상은 도시생활의 관점에서 논리적이다. 호텔은 무언가 할 일을 찾는 사람들을 도시로 불러들이고, 도서관은 그 자리에 머무는 사람들을 끌어온다. 이 둘이 함께할 때, 지금 도심에 부족한 흐름이 만들어진다.

이와 유사한 해법은 유럽의 다른 여러 곳에서도 바로 만남을 늘리기 위해 실행되어 왔다. 엘로가 썼듯이, 도심의 핵심은 건물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만남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도서관 건물의 대수선이 이 목표를 어떻게 뒷받침할 수 있는지 보기는 어렵다. 그것은 위치와 구조를 유지할 뿐, 새로운 중심축이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내지는 못할 것이다.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

도서관 논의는 단순히 도서관에 관한 논의가 아니다.

이와 잘 맞는 구상이 옛 버스터미널 부지에 구기 종목 체육관을 짓는 방안이다. 이 지역은 포리에서 가장 접근성이 뛰어난 곳 가운데 하나다. 어느 방향에서든 쉽게 올 수 있고, 도시를 찾는 사람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장소들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바로 이런 곳에야말로 사계절 내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기능을 배치해야 한다. 어떤 면에서는 반강제적으로라도 사람의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복합 체육관은 저녁 시간대의 행사와 이동을 뜻한다. 이는 용무를 보러 오는 사람들의 흐름을 케스쿠사우키오(Keskusaukio) 일대로 옮기고, 여러 기능이 서로를 뒷받침하는 집적지를 만들게 된다. 이것은 포리에서 오래전부터 추구해 온 목표, 더 생동감 있고 더 분명한 도심 구조와도 맞닿아 있다.

또한 이 지역에서 새로운 출발을 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려 왔는지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 공공 집회 공간인 프로메나디케스쿠스(Promenadikeskus)는 1999년에 완공됐다. 그 이후 보행자 거리와 마트카케스쿠스(Matkakeskus) 일대에는 사람들을 한데 모으는 건물이 들어서지 않았다.

포리는 이제 도서관을 새로운 장소에 짓고, 이를 각종 서비스와 결합하며, 기존 부지를 활용하고, 도심에 사계절 내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구기 종목 체육관을 조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 이것은 도시 발전의 방향을 되돌릴 수 있는 하나의 종합 구상이다.

라흐데니에미는 정책 결정자들이 도시 역사에 자신의 흔적을 남긴다고 썼다. 이 말은 맞다.

문제는 어떤 흔적을 남기고 싶은가 하는 것이다.

현 상태를 유지하는 흔적인가, 아니면 도심에 다시 삶을 되돌려 놓는 흔적인가.


기사 분석

1. 개요

  • 이 글은 핀란드 포리(Pori) 도심을 되살리기 위한 하나의 종합 구상을 제안한다. 핵심은 네 가지다. 새 도서관의 입지 이전, 도서관과 다른 서비스의 복합화, 기존 도서관 부지의 재활용, 옛 버스터미널 부지의 구기 종목 체육관 조성이다.
  • 해당 기사에 따르면 쟁점은 단순한 도서관 건물 보수 여부가 아니다. 도심 전체의 흐름을 다시 만들 것인지, 아니면 기존 위치와 구조를 유지한 채 현 상태를 연장할 것인지가 핵심이다.
  • 필자는 도서관과 호텔을 하나의 타워형 건물 안에 결합하는 건축가 제안에 주목한다. 관광객과 체류 인구를 동시에 끌어들여 도심에 부족한 상시 유동을 만들 수 있다는 논리다.
  • 또한 필자는 옛 버스터미널 부지에 사계절형 구기 종목 체육관을 조성해야 한다고 본다. 접근성이 높은 곳에 집객 기능을 둬야 저녁 시간과 주말까지 사람의 흐름이 이어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 기사의 시간 축도 분명하다. 포리의 마지막 공공 집회 공간인 프로메나디케스쿠스(Promenadikeskus)는 1999년에 완공됐고, 그 이후 도심 보행축과 마트카케스쿠스(Matkakeskus) 일대에는 사람을 모으는 상징적 공공 건물이 부족했다.

2. 추진 배경

  • 도심 쇠퇴의 누적
    해당 기사에 따르면 포리 도심은 어느 날 갑자기 무너진 것이 아니라, 가게와 문이 하나씩 사라지며 서서히 힘을 잃었다. 이는 단일 시설의 노후화 문제가 아니라, 보행 흐름과 체류 이유가 약해진 구조적 문제로 읽힌다.
  • 현 위치 대수선의 한계
    필자는 기존 도서관 건물의 대수선이 위치와 구조를 그대로 유지할 뿐, 새로운 중심축과 새로운 흐름을 만들지 못한다고 본다. 즉 물리적 개선은 가능해도 도시적 파급효과는 작다고 판단한다.
  • 도심 집객 기능의 부족
    포리의 실험 사업 자료도 같은 문제를 가리킨다. 인터레그 발틱해 지역(Interreg Baltic Sea Region) 자료에 따르면 포리의 시범사업 목적은 “도심에 다시 삶을 불어넣고 빈 공간을 되살리는 것”이며, 도시의 매력은 점차 약해졌고 코로나19 위기 이후에도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 이 자료는 공실 상가를 이벤트와 공동 창작 공간으로 바꿔 사람을 다시 모으려는 이유를 직접 설명한다.
  • 만남의 밀도 저하
    기사가 강조하듯 도심의 핵심은 건물 자체가 아니라 만남이다. 도서관, 숙박, 문화, 스포츠, 광장 기능이 따로 흩어져 있으면 일상적 접촉 빈도가 낮아지고, 결과적으로 상권과 거리의 체감 활력도 떨어진다.
  • 장기 전략과 실행의 간극
    기사에는 포리의 전략 문서가 이미 매력 강화, 기능 집중, 연중 활력 있는 도시생활을 말해 왔다고 적혀 있다. 문제는 방향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방향을 시민이 체감할 만큼 큰 공간 프로젝트로 아직 묶어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3. 개선 사항

  • 도서관을 도시 재생의 앵커 시설로 재배치
    기존 건물을 고치는 데 그치지 말고, 도심 흐름을 재편할 수 있는 새 위치에 도서관을 두자는 제안이다. 도서관은 하루 내내 방문이 분산되는 시설이어서, 상업시설이나 야간 행사시설과 결합할 때 파급력이 커진다.
  • 도서관과 서비스의 복합화
    기사에 나온 도서관+호텔 모델은 관광 수요와 지역 수요를 한 건물 안에서 겹치게 한다. 이는 숙박객이 도심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도서관 방문객이 다른 상업·문화 기능과 연결되게 만드는 방식이다.
  • 옛 버스터미널 부지의 체육관 조성
    접근성이 가장 좋은 부지에 사계절형 체육관을 두면, 행사·대회·훈련·관람 수요가 저녁과 주말까지 이어진다. 이는 도심이 낮 시간 행정·쇼핑 중심지에 머물지 않고, 생활·여가 중심지로 바뀌는 계기가 된다.
  • 복수 거점의 연쇄 효과 설계
    도서관, 호텔, 체육관, 광장, 상업시설이 서로 떨어져 따로 작동하면 효과가 약하다. 기사 논리의 강점은 이 기능들을 같은 시간대, 같은 구역으로 묶어 집적 효과를 내자는 데 있다.
  • 기존 부지의 2차 활용
    새 도서관을 짓는다면 현재 부지를 다른 공공·상업·주거 기능으로 다시 설계할 수 있다. 이때 핵심은 단순 매각이 아니라 도심의 빈틈을 메우는 후속 프로그램을 넣는 것이다.

4. 시사점

  • 이 글의 핵심은 ‘도서관 건축’이 아니라 ‘도시 구조 재편’이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도서관 논의는 도서관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 판단은 타당하다. 공공도서관은 이용 목적이 넓고, 세대 혼합이 가능하며, 낮과 저녁을 잇는 드문 공공 인프라다. 따라서 위치와 결합 방식에 따라 상권, 보행, 체류, 이미지가 함께 바뀐다.
  • 복합화는 비용 절감 논리가 아니라 흐름 설계 논리여야 한다.
    복합화가 성공하려면 시설을 한 건물에 몰아넣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어떤 기능이 오전에 사람을 부르고, 어떤 기능이 저녁에 머물게 하며, 어떤 기능이 주말 수요를 만드는지 시간대별 설계가 필요하다.
  • 대수선과 신축의 비교 기준도 바뀌어야 한다.
    리모델링이 더 싸 보일 수 있지만, 도시 전체의 유동 인구와 소비, 체류 시간을 늘리지 못하면 장기 효과는 제한적이다. 반대로 신축이나 이전은 초기 부담이 커도 도시 전체의 보행축과 상권 구조를 바꿀 수 있다.
  • 도서관 복합화는 이미 유럽 여러 도시가 채택한 방향이다.
    일본 도리테 사례에서는 역 앞 재개발 빌딩에 도서관과 시민 교류 기능을 합친 복합 공공시설을 넣고, 카페 오픈 테라스, 음악 스튜디오, 회의실, 다목적 라운지까지 포함했다. 비주거동 2~2.5층의 복합공공시설 규모는 4000~4500제곱미터이며, 초기 비용은 40억~45억 엔으로 제시됐다. 포리 논의가 고립된 발상이 아니라는 뜻이다.
  • 도심 재생은 ‘빈 공간 처리’가 아니라 ‘만남의 밀도 회복’이어야 한다.
    인터레그 자료가 밝히듯 포리는 이미 공실을 이벤트와 공동 창작의 장으로 바꾸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옛 버스터미널은 아세마44(Asema44)라는 문화 거점으로 활용되며, 시민 기억 수집과 공동 창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는 기사가 말한 방향이 단순 주장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시험되고 있음을 뜻한다.
  • 한국 공공도서관 정책에도 적용 가능한 교훈이 있다.
    도서관을 기존 부지에 안전하게 유지하는 방식은 행정적으로는 쉬울 수 있다. 그러나 도심 쇠퇴가 문제일 때는 ‘도서관의 존치’보다 ‘도서관의 도시적 역할 재배치’가 더 중요하다. 특히 쇠퇴한 도심에서는 도서관을 문화, 상업, 체육, 숙박, 광장과 연결한 복합형 거점으로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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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ww.satakunnankansa.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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