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카야마현립도서관(岡山県立図書館)의 개인 대출 권수가 약 114만 권에 달해, 전국 도도부현립도서관 가운데 5년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일본도서관협회(東京都)의 조사에서 밝혀졌다. 같은 기간 동안 방문자 수 역시 항상 전국 2위 안에 들었다. 도서관은 풍부한 장서와 좋은 입지 조건에 더해, 독서 의욕을 높이는 기획이 성과를 거둔 것이 활기를 이끈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담당자는 앞으로도 독서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니시다 슈헤이)
일본도서관협회는 매년 전국의 도도부현립도서관을 대상으로 장서 수, 방문자 수, 도서 대출 현황 등을 조사해 그 결과를 통계로 정리해 공개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오카야마현은 2019년도 개인 대출 권수에서 고치현에 이어 2위를 기록했지만, 이듬해인 2020년도부터 1위에 올랐다. 지난달 발표된 2024년도 통계에서도 114만 5432권으로 2위 나가사키현(76만 2141권)을 크게 앞질렀다. 방문자 수 역시 79만 4793명으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오카야마현립도서관 총무·미디어과 후지와라 요시노리(藤原由典) 과장은 다른 지역보다 도서관 이용이 활발한 이유로 장서 수와 오카야마시 중심 시가지에 위치한 좋은 입지를 꼽았다.
통계에서 2024년도 장서 수는 165만 1748권으로 전국 3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5년간 3\~4위를 꾸준히 유지했다. 후지와라 과장은 “향토 자료와 아동 도서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를 갖춰 이용자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며, 풍부한 장서를 바탕으로 사서가 질문과 상담에 응하며 필요한 책을 제안하는 ‘레퍼런스 서비스’도 충실히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재방문자를 늘리기 위한 시도로, “다음에도 무언가 하고 있을 것”이라고 이용자가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장르별 기획 전시를 수시로 연다. 지난해 가을에는 파지아노 오카야마(ファジアーノ岡山) 등 현내 스포츠팀 선수들이 직접 고른 ‘추천 도서’를 소개하는 전시를 열었고, 현재도 오는 28일까지 건설 산업의 매력과 중요성을 알리는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과 SNS 보급으로 독서 인구는 해마다 줄고 있으며, 방문자 수도 2019년도 약 96만 명에 비해 감소했다. 후지와라 과장은 “이용자가 원하는 올바른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책의 매력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찾아올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www.yomiuri.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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