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서 많은 대학에서 ‘캡스톤디자인’ 등 다양하고 새로운 방식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축 및 리모델링 도서관에는 창작공간 (메이커스페이스 등)을 마련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더불어 창의적이고 인간 중심의 문제 해결 프로세스인 디자인 씽킹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디자인 씽킹을 적용하는 것은 대학생들이 혁신적이고 미래의 경력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에 대학에서도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전까지의 문제 해결 프로세스는 근본 원인을 찾기보다는 빠르게 솔루션을 찾는 것에 중점을 두고 선형적으로 문제 해결을 하려는 프로세스 였지만, 디자인 씽킹은 사용자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 관계자의 요구와 관점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춥니다. 아이디어 생성에서도 기술적인 것 보다는 사용자의 문제에 공감을 통합하고 추측과 편견을 버리고 사용자 관점과 맥락으로 실행 가능한 통찰력을 통합합니다. 디자인 씽킹은 일반 디자인 뿐아니라 제품 개발, 비즈니스, 행정, 서비스 기관, 건축, 법률 및 기타 다양한 모든 분야에 적용되므로 전공에 관계없이 학생들에게 가치 있는 교육이 됩니다. 기업과 기관이 경영에 관련된 복잡한 문제에 직면함에 따라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사용자와 공감하는 능력은 점점 더 유용해지고 있으므로 디자인 씽킹에 대한 경험을 갖춘 졸업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입니다.
디자인 씽킹을 마스터하려면 마음 가짐과 일련의 경험이 필요합니다. 디자인 씽킹에 사용되는 도구에 대해 배울 수 있지만 이러한 도구를 사용하려면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능력으로 알려진 협업능력, 비판적 사고력, 의사소통능력 및 창의력을 요구합니다.
- 협업 능력 Collaboration : 문제를 공감하고 잠재적 솔루션을 공동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팀으로 작업하는 능력.
- 의사소통능력 Communication : 아이디어와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거나 공유하는 능력.
- 비판적 사고력 Critical Thinking : 다양한 의견과 정보를 판단하는 능력.
- 창의력 Creativity : 문제나 아이디어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찾아내는 능력.
이러한 능력을 디자인 씽킹의 도구과 함께 사용하면서 확장시켜나가는 것이 전공 교육의 전반적인 과정에서 필요합니다. 특히 다양한 전공별로 마주치게 되는 여러 사회적 문제 해결를, 예를 들면 농촌 지역사회의 귀촌인과 현지인의 갈등문제, 도시 재생, 학교 폭력 등을 디자인 씽킹을 통해 시도해 보는 것이 다양한 지역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그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질문하고,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관찰한 내용에 대해 토론하면서 이해관계자와 협력 작업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솔루션을 생성하고 실험하는 경험을 하게 되면 졸업 후의 사회 생활에도 훌륭한 자산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건국대학교 문헌정보학과에서는 2016년부터 일부 과목 수업에서 도서관 운영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론으로 ‘도서관을 위한 디자인 씽킹‘을 활용하다가 2021년부터는 별도의 전공선택과목으로 ‘도서관 디자인씽킹’을 개설하여 도서관의 운영 문제 뿐아니라 프로그램, 시스템, 공간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제공하여 왔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도서관 이용자 관점에서의 문제 찾기, 팀원들과의 협력, 아이디어 테스트 & 반복하기 단계를 직접 경험하게 되며, 쉽지않은 단계들을 거쳐 최종 결과에서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해결 방안들을 도출해 낸 것에 대해 스스로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디자인 씽킹을 만나게 되면, 토론과 의사 결정 과정에서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해결 방안을 줄이면서 창의적이고 실제적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테스트하고, 아이디어를 다듬고, 실패와 반복을 통해 4C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실무에서는 물론 실생활에서도 우리 앞에 닺친 도전과 불확실성을 처리할 수 있는 문제 해결력과 탄력성을 키워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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