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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독서 혁신기업 7곳: 오디오북부터 디지털 도서관까지

2026년 08월 7일 | 디지털서비스 | 코멘트 0개

새로운 방식으로 책을 읽게 하는 프랑스 혁신기업 7곳

오디오북, 요약 콘텐츠, 디지털 도서관, 인터랙티브 독서, 중고책까지. 프랑스 전역의 기업들이 책을 만들고 유통하며 읽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파리(Paris)에서 그르노블(Grenoble)에 이르는 혁신기업들은 기술과 순환경제, 새로운 문화적 이용 방식이 결합한 사업 모델을 선보인다.

전자책 단말기로 책을 읽는 남성
전자책 단말기로 책을 읽는 남성

인쇄책이 오랫동안 지배해 온 시장에서 이들 기업은 듣는 독서와 디지털 매체, 주문형 콘텐츠 이용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출판과 교육기술(EdTech), 구독 플랫폼이 만나는 영역에서 도서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도 만들고 있다.

프랑스에서 생산하는 오디오 스토리텔러, 루니(Lunii)

2014년 파리에서 설립된 루니(Lunii)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어린이 오디오 기업으로 성장했다. 주력 제품인 ‘마 파브리크 아 이스투아르(Ma Fabrique à Histoires)’는 화면 없이 이용하는 인터랙티브 오디오 스토리텔러다.

사용 방식은 간단하다. 어린이가 등장인물과 장소, 사물을 직접 고르면 선택한 요소를 바탕으로 하나의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루니는 자체 오디오 콘텐츠 생태계를 오랫동안 구축해 왔다. 어린이 이야기를 전문으로 출판하는 출판사도 설립했다.

루니는 산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부터 생산시설 일부를 프랑스로 이전했다. 이후 ‘오리지널 프랑스 보증(Origine France Garantie)’ 인증을 받았다. 기기 수리와 재정비를 확대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쇼트 에디션(Short Édition), 기차역에서 만나는 짧은 이야기

그르노블에 본사를 둔 쇼트 에디션(Short Édition)은 ‘단편 이야기 배포기(Short Story Dispenser)’라는 독창적인 장치로 주목받았다.

기차역과 도서관, 병원, 문화시설 등에 설치한 키오스크다. 독자는 버튼을 눌러 1분, 3분, 5분 안에 읽을 수 있는 짧은 이야기를 무료로 인쇄할 수 있다.

쇼트 에디션은 다수의 작가가 참여하는 창작 공동체를 운영한다. 디지털 출판과 종이 인쇄물 배포를 결합한 혼합형 사업 모델도 구축했다.

배포기는 처음에 프랑스 국영철도(SNCF)가 운영하는 여러 기차역에 설치됐다. 이후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로 확산됐다.

이러한 성과는 짧은 글을 선호하는 새로운 독서 습관을 반영한다. 동시에 프랑스 기업이 문화 혁신 모델을 해외로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리지(Lizzie), 대규모 오디오북 제작

에디티스 그룹(Editis Group)이 2018년 설립한 리지(Lizzie)는 프랑스의 주요 오디오북 출판사로 자리 잡았다.

리지는 해마다 수백 종의 신간을 출간한다. 현대문학과 스릴러, 자기계발, 역사, 어린이책 등 여러 장르를 다룬다.

회사는 오디오 제작과 녹음 품질에 많은 자원을 투입한다. 전문 성우와 내레이터가 작품을 오디오 콘텐츠로 각색하고 낭독한다.

리지는 출간 목록을 꾸준히 늘리고 주요 오디오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출퇴근 시간과 일상에서 책을 듣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쿠버(Koober), 약 20분으로 압축한 책

2014년 파리에서 설립된 쿠버(Koober)는 책의 핵심 내용을 글과 오디오로 요약해 제공한다. 비즈니스와 심리학, 자기계발, 역사, 인문학 분야를 주로 다룬다.

쿠버의 서비스는 ‘쿠브(koob)’라고 부르는 압축 콘텐츠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쿠브 한 편은 책의 핵심 내용을 약 20분 분량으로 정리한다.

이 방식은 출퇴근과 운동, 휴식 시간에 학습하려는 직장인에게 적합하다. 출판과 평생교육, 교육기술이 만나는 쿠버의 서비스는 짧은 형식의 학습 콘텐츠가 성장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유스크라이브(YouScribe), 구독형 디지털 도서관

2010년 설립된 유스크라이브(YouScribe)는 방대한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자책과 오디오북, 교육자료, 신문, 전문자료 등을 포함한다.

이용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 이용 기능과 무제한 열람도 지원한다.

유스크라이브는 프랑스와 여러 프랑스어권 국가에서 사업을 운영한다. 일반 독자뿐 아니라 학교와 도서관, 기관도 주요 고객이다.

사업 방식은 주요 문화 콘텐츠 스트리밍 플랫폼과 비슷하다. 하나의 구독료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해 독서 자료의 접근성을 넓힌다.

르시클리브르(RecycLivre), 순환경제로 돌아오는 중고책

르시클리브르(RecycLivre)는 2008년 파리 지역에서 설립됐다. 현재 프랑스를 대표하는 중고책 수집·재판매 기업으로 성장했다.

회사는 개인과 기업, 단체로부터 책을 수집한다. 수집한 책은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독자에게 전달한다.

이 사업은 순환경제와 문화자원 재사용 원칙에 부합한다. 책의 사용 기간을 늘려 저렴한 책을 찾는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한다. 폐기물 감축이라는 환경 과제 해결에도 기여한다.

르시클리브르는 사회적 통합을 지원하는 단체와 협력한다. 문화·환경 분야의 비영리단체도 후원하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다.

위스퍼리스(Whisperies), 어린이를 위한 인터랙티브 독서

위스퍼리스(Whisperies)는 어린이를 위한 인터랙티브 전자책과 오디오 전자책을 개발한다.

이 플랫폼은 내레이션과 음향, 움직이는 삽화, 상호작용 요소를 결합한다. 태블릿과 스마트폰에 맞춘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1,500명이 넘는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가 콘텐츠 제작에 참여한다. 이야기는 프랑스어와 영어로 제공한다. 일부 작품은 난독증 아동의 읽기를 돕도록 별도로 제작했다.

위스퍼리스는 아동출판과 오디오, 교육기술이 만나는 영역에 자리한다. 디지털 기기에서 이용할 것을 전제로 처음부터 설계한 새로운 이야기 전달 방식을 보여준다.


기사 정리 및 분석

1. 개요

  • 일곱 기업은 독서 형식을 듣기와 요약, 상호작용, 구독, 재사용으로 확장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일곱 기업은 2008년부터 2018년 사이에 설립됐다. 루니와 쇼트 에디션은 기기와 콘텐츠를 결합한다. 리지와 쿠버는 오디오와 요약 형식을 개발한다. 유스크라이브는 구독형 디지털 도서관을 운영한다. 르시클리브르는 중고책을 다시 유통한다. 위스퍼리스는 어린이용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제공한다.
  • 혁신의 중심은 종이책의 대체가 아니라 독서 접점의 확대다.
    쇼트 에디션은 세계에 600대가 넘는 이야기 배포기를 설치했다. 지금까지 무료로 읽힌 이야기는 560만 편이 넘는다. 이는 디지털 플랫폼이 종이 출력물을 없애지 않고 새로운 장소에서 종이 독서를 유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출처: 쇼트 에디션(Short Édition)
  • 프랑스 기업은 자국 시장을 넘어 국제 독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유스크라이브는 2023년 말 아프리카에서 130만 명이 넘는 구독 독자를 확보했다.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13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의 언어권을 기반으로 여러 국가를 연결하는 디지털 도서관 모델이다. 출처: 유스크라이브(YouScribe)

2. 추진 배경

  • 독서율 하락과 생활시간 변화가 짧고 편리한 독서 형식을 요구했다.
    한국의 2025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서 성인 연간 종합독서율은 38.5%였다. 연간 종합독서량은 2.4권이었다. 학생의 종합독서율은 94.6%였다. 성인이 생활 속에서 책을 접할 수 있는 시간과 경로를 확대해야 한다는 과제가 확인된다.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 스마트폰 보급은 독서를 장소 중심에서 이용 상황 중심으로 바꿨다.
    미국 공공도서관에서는 2020년 약 4억 2,800만 건의 디지털 자료가 대출됐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리비(Libby)의 디지털 대출은 34% 늘었다. 독자는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이용한다. 프랑스 기업들이 출퇴근과 운동, 대기 시간을 새로운 독서 시간으로 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출처: 도서관디자인연구소
  • 어린이와 읽기 취약계층을 위한 접근성 요구도 기술 개발을 촉진했다.
    위스퍼리스는 1,500명이 넘는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가 만든 콘텐츠를 제공한다. 프랑스어와 영어 콘텐츠뿐 아니라 난독증 아동을 위한 음절 기반 자료도 운영한다. 화면을 사용하는 독서와 화면 없이 듣는 방식을 함께 제공해 학습자의 차이를 반영한다. 출처: 위스퍼리스(Whisperies)

3. 개선 사항

  • 독서 콘텐츠와 전용 기기를 하나의 경험으로 통합했다.
    루니는 어린이가 등장인물과 배경을 고르는 오디오 기기를 개발했다. 2020년에는 생산 일부를 프랑스로 이전했다. ‘오리지널 프랑스 보증’과 ‘뤼시 26000(Lucie 26000)’ 인증도 받았다. 콘텐츠 선택과 화면 없는 이용, 제품 생산과 수리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했다. 출처: 루니(Lunii)
  • 짧은 대기시간을 독서시간으로 전환했다.
    쇼트 에디션의 배포기는 1분, 3분, 5분짜리 작품을 즉석에서 인쇄한다. 세계 600곳이 넘는 장소에서 560만 편 이상의 무료 독서를 만들었다. 미국공공도서관협회(American Library Association)는 쇼트 에디션이 8만 편이 넘는 작품을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출처: 미국공공도서관협회
  • 구독 서비스는 여러 종류의 출판물을 하나의 이용권으로 묶었다.
    유스크라이브는 전자책과 오디오북, 신문, 만화, 교육자료를 통합했다. 2022년 기준 카탈로그는 100만 건이 넘었고, 참여 출판사는 1,900곳을 넘어섰다. 이용자가 자료 종류마다 다른 서비스를 결제해야 하는 불편을 줄인 구조다. 출처: Afriquinfos
  • 중고책 유통은 독서를 순환경제와 사회적 고용으로 연결했다.
    르시클리브르는 해마다 약 200만 권을 다시 유통한다. 책을 분류하고 주문을 준비하는 과정에는 직업 통합 과정에 참여한 직원 50명이 일한다. 판매 중심의 중고책 사업을 폐기물 감축과 사회적 일자리 창출로 확장한 사례다. 출처: 르시클리브르(RecycLivre)

4. 시사점

  • 한국의 독서정책도 읽는 형식보다 독서 경험의 연속성에 주목해야 한다.
    한국 성인의 2025년 종합독서율은 38.5%에 머물렀다. 종이책과 전자책, 오디오북을 경쟁 관계로만 보면 독서 접점을 넓히기 어렵다. 출퇴근에는 오디오북, 대기 공간에는 짧은 글, 어린이에게는 상호작용형 이야기처럼 이용 상황에 따라 서비스를 나눌 필요가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도 교통시설과 편의시설에서 전자책을 무료로 읽는 디지털 독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출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 공공도서관은 상업 플랫폼을 도입할 때 접근성과 지속 가능성을 함께 살펴야 한다.
    북미에서는 오버드라이브(OverDrive)를 약 1만 7,000개 공공도서관과 5만 5,000개 학교도서관이 이용한다. 그러나 전자책과 오디오북은 구매가 아니라 기간과 횟수를 제한한 사용권 형태로 공급되는 경우가 많다. 국내 도서관도 콘텐츠 수뿐 아니라 계약기간과 동시 이용자 수, 장애인 접근성, 이용기록 보호 기준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출처: 도서관디자인연구소
  • 어린이 디지털 독서는 화면 노출 여부보다 매체 설계가 중요하다.
    루니는 화면을 없애고 음성과 물리적 조작을 결합했다. 위스퍼리스는 애니메이션과 소리, 음절 표시를 활용한다. 위스퍼리스에는 1,500명이 넘는 창작자가 참여하며 매주 새로운 이야기를 공개한다. 하나의 방식만 강요하기보다 연령과 읽기 능력, 이용 목적에 맞는 선택지를 제공해야 한다. 출처: 위스퍼리스(Whisperies)
  • 책의 생애주기를 출판 이후까지 확장해야 한다.
    르시클리브르는 해마다 약 200만 권을 다시 유통한다. 프랑스에서는 해마다 인쇄되는 약 5억 권 가운데 1억 4,000만 권이 독자에게 도달하기 전에 판매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자료도 있다. 도서관과 출판사, 중고서점이 기증과 재판매, 재활용을 연결하면 책의 폐기량을 줄일 수 있다. 출처: 프랑스 지방공공서비스기관연합(FNC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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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bigmedia.bpifrance.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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