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일본 도서관의 날을 기념하여 엘르 재팬이 세계 각국의 아름다운 도서관을 선정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대표적으로 아름다운 도서관을 소개하였는데, 한국은 코엑스에 있는 별마당도서관을 선정했습니다. 각국의 다양한 매체에서 아름다운 도서관을 소개할 때 별마당 도서관이 한국을 대표하는 도서관으로 소개합니다. 이런 기사를 볼 때마다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차라리 선정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별마당 도서관은 여기 소개한 45개의 도서관과 성격을 달리하는 곳이며, 쇼핑몰의 랜드마크이기 때문이죠.
참고로 한국에서는 4월 12일에 도서관의 날을 기념합니다. 사회적, 문화적 가치의 확산과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기념하는 날로, 2023년 4월 12일에 처음으로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4월 23일은 1995년 유네스코가 독서와 출판, 저작권 보호를 장려하기 위해 제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로, 1996년부터 기념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꼭 방문하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전 세계 46개 도서관
4월 30일은 1950년 제정된 도서관법을 기념하는 ‘도서관의 날’로, 1950년 이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 번쯤 방문하고 싶은 전 세계의 인기 도서관을 모아보았습니다. 역사적이고 웅장한 곳부터 공상 과학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미래적인 곳까지, 건축과 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버킷 리스트에 저장해두고 그 분위기를 만끽하러 떠나보세요.
1
프랑스 파리 국립도서관의 리슐리외 외관 / 프랑스 파리
약 12년에 걸친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2022년에 다시 문을 연 프랑스 국립도서관 리슐리외관. 약 2만여 권의 장서가 즐비한 이 도서관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살 오바르(타원의 방)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중후한 분위기를 느껴보자.
건축가 브루노 고당이 이끄는 ‘아틀리에 브루노 고당 아키텍츠’가 설계를 맡았다. 전시 공간과 ‘로즈 베이커리’도 있어 하루 종일 머물 수 있을 것 같다.
2
프랑스 국립 의회 도서관 / 프랑스 파리
세느강변에 위치한 프랑스 국민의회 의사당은 과거 부르봉 궁전 자리에 자리 잡고 있어 마치 타임슬립한 듯한 느낌을 주며, 1796년에 설립된 부속 도서관에는 프랑스 국가 가사 초안, 잔 다르크의 종교재판 기록 사본 등 많은 중요한 역사 자료가 소장되어 있다. 소장하고 있다.
프랑스 7월 혁명을 그린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상’으로 유명한 낭만주의 화가 드 라크루아가 그린 장엄한 천장화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3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도서관 / 스페인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스페인
2022년에 지어져 이듬해 바르셀로나의 권위 있는 건축상인 ‘FAD 어워드’에서 최우수 건축상을, ‘IFLA 세계 도서관 정보 회의’에서 최우수 공공도서관으로 선정된 주목받는 건축물 중 하나다. 마드리드의 건축사무소 ‘SUMA’가 맡았다.
‘백년의 고독’의 저자이자 콜롬비아 출신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이름을 딴 것이다.
4
파라마타 도서관 / 호주 시드니
선명한 주홍색 패널 지붕이 눈길을 끄는 파라마타 도서관. 지붕의 루버가 날씨에 따라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며 외부 공기를 끌어들이는 등 스마트 빌딩으로서 최신 기능을 갖추고 있다.
프랑스 건축가 마누엘 고트랑과 호주의 건축사무소 ‘라코스트+스티븐슨’이 협업해 완성했다.
5
타이베이 시립도서관 북투분관/타이베이, 대만 타이베이
대만의 대표적인 온천지로 알려진 타이베이시 베이투 지역. 공원 한가운데 자리한 이 고풍스러운 건물은 도서관이다.
태양광 발전 패널을 갖추고 있으며, 녹색 지붕 부분은 빗물을 자연적으로 회수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등 에너지와 물 소비를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한다.
6
피콜로 미니 도서관 / 이탈리아 시에나, 이탈리아
시에나에 간다면 대성당 안에 있는 이 도서관을 놓치지 말자. 도서관이라기보다는 서고 같은 느낌이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누구나 화려한 프레스코화와 장식에 압도당할 것이다.
시에나의 명문 귀족인 피콜로미니 가문의 이름을 딴 이유는 훗날 교황이 된 프란체스코 토데스키니 피콜로미니 추기경(프란체스코 토데스키니 피콜로미니 추기경)이 돌아가신 삼촌인 교황 피우스 2세의 장서를 보관하기 위해 1492년경 지은 데서 유래한다.
7
삼련서점 해변공익도서관/중국 진황도
허베이성 진황도(秦皇島)의 해변에 우뚝 서 있는 이 콘크리트 건물은 ‘해변 도서관(Seashore Library)’, ‘중국에서 가장 외로운 도서관(China’s most lonely library)’이라고도 불린다. 베이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벡터 아키텍츠(Vector Architects)가 2015년에 완공했다.
내부에는 명상 공간과 액티비티 룸도 있어 독서 외의 이용도 가능하다. 큰 창문을 통해 황해의 수평선을 바라보며 여유롭고 평온한 시간을 만끽해 보자.
8
스톡홀름 시립도서관 / 스웨덴 스톡홀름
스웨덴을 대표하는 현대 건축의 거장 군나르 아스프룬드가 설계한 북유럽 고전주의 양식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이곳은 1928년 스웨덴 최초의 개방형 공공도서관으로 개관했다.
이곳에 오면 반드시 아치형 원형 홀을 확인해야 하는데, 360도 책에 둘러싸여 부드러운 빛이 울퉁불퉁한 벽면을 비추는 모습은 꼭 한번 볼 가치가 있다.
9
멕시코 국립 자치대학교 중앙도서관 / 멕시코 멕시코시티
1551년 설립되어 아메리카 대륙에서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중남미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국립 종합대학인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
200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메인 캠퍼스에는 멕시코 출신 작가 판 오골만의 세계 최대 규모 모자이크 벽화가 그려진 도서관이 우뚝 솟아 있어 이채롭다.
10
구름 동굴 도서관 / 중국 하이커우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건축가 그룹 ‘MAD 아키텍츠(MAD Architects)’가 만든 바닷가 복합시설 ‘하이커우 클라우드스케이프(Haikou Cloudscape)’. 그 안에 있는 것이 바로 이 구름동굴 도서관이다.
2021년 토지 활성화를 목적으로 조성된 이후 시민과 관광객이 모이는 인기 명소로 자리 잡았다. 해양생물의 둥지 같은 독서 공간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11
다이히만 도서관 / 노르웨이 오슬로
노르웨이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도서관이 2020년 리뉴얼 오픈한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도서관 내에는 라운지, 레스토랑, 게임 공간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이듬해인 2021년에는 세계 최고의 공공도서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건축 설계는 공모전에서 우승한 오슬로의 건축 스튜디오 ‘Lundhagem’과 ‘Atelier Oslo’가, 인테리어는 ‘Scenario’가 맡았다. 최상층 창문을 통해 피오르드를 바라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12
뉴욕공공도서관 / 미국 뉴욕
‘ 티파니에서 아침을 ‘(1961), ‘ 고스트버스터즈 ‘(1984), ‘ 섹스 앤 더 시티 ‘(2008) 등 영화 팬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뉴욕의 명소 중 하나다.
5000만 권의 책이 보관되어 있는 이 거대한 건물은 1911년에 지어진 건물로, 뉴욕 시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을 매료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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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 도서관 / 미국 워싱턴 DC
일본의 국립국회도서관에 해당하는 이곳은 도서 외에도 사진, 악보, 음성자료 등 1억 5800만 점 이상의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립도서관이다.
설립은 1800년이지만 1814년 영국군의 침공으로 전소되어 당시 이미 은퇴한 제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이 자신의 장서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하고, 의회가 6487권의 책을 사들여 현재의 도서관의 기초가 되었다고 한다. 뮤지엄 숍도 꼭 들러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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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 중앙도서관 / 핀란드 헬싱키
헬싱키 중심부에 위치한 도서관 ‘오디(Oodi)’는 핀란드 독립 10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8년에 문을 열었다. 우선 그 거대함과 유려한 디자인에 압도당할 것임이 틀림없다.
내부에는 영화관, 갤러리, 레스토랑 & 카페, 스튜디오 등이 있어 도시의 새로운 상징으로 단숨에 유명해졌다. 이듬해인 2019년에는 국제도서관연맹으로부터 ‘올해의 공공도서관(Public Library of the Year)으로 선정되었다. 설계는 헬싱키에 기반을 둔 ‘ALA 아키텍츠’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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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바스콘셀로스 도서관 / 멕시코 멕시코 시티
작가, 철학자, 정치인 등 다양한 얼굴을 가진 멕시코의 위인 호세 바스콘셀로스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이 도서관은 멕시코 건축가 알베르토 카라치(Alberto Karachi)가 설계한 콘크리트와 유리로 만들어진 도서관이다.
‘공간의 마술사’라는 별칭을 가진 카라치답게 책장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구조가 흥미진진하게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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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박물관 도서관 /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 안에 도서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1857년 3년에 걸쳐 완성된 원형 열람실은 높은 돔의 아름다움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중앙의 카운터를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가지런히 늘어선 좌석과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책장도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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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니나 도서관/포르투갈, 코임브라
세계에서 세 번째로 오랜 역사를 가진 대학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포르투갈의 코임브라 대학. 이곳에 있는 조아니나 도서관은 약 25만 권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는 도서관이자 유구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박물관이기도 하다.
실사판 ‘ 미녀와 야수 ‘(2017)에 등장하는 서고의 모델이 되었다고 하니, 호화로운 장식을 감상하며 주인공 벨이 된 기분으로 박물관을 둘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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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A. 밀너 도서관 / 캐나다 에드먼턴
에드먼턴 공공도서관의 분관인 이곳은 약 3년에 걸쳐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쳐 2020년에 재개관했다.
캐나다인 건축가 스티븐 티플이 설계한 이곳은 누구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개방적이고 밝고 넓은 공간이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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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크 험프리 도서관 / 영국 옥스퍼드
세계적인 명문 옥스퍼드 대학교의 도서 기관인 ‘보드리안 도서관’.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시설 중 하나로 유명한 것이 바로 이 듀크 험프리 도서관이다.
‘ 어나더 컨트리 ‘(1984), ‘ 라일라의 모험: 황금나침반 ‘(2007) 등의 영화와 ‘ 해리 포터 ‘(2001~) 시리즈에도 촬영지로 등장했다.
20
슈투트가르트 시립도서관 / 독일 슈투트가르트
도시의 상징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지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곳이다. 아치형 디자인과 새하얀 인테리어에 알록달록한 책들이 늘어선 모습은 그야말로 그림 같다. 꼭 8층까지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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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몬트 수도원 도서관 / 오스트리아 아드몬트
알프스 산기슭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수도원 도서관이다. 약 20만 권의 책을 보관할 수 있는 약 70m 길이의 홀은 건축가 요제프 후버가 1776년 후기 바로크 양식으로 설계했다. 천장에는 학문과 종교, 예술에 관한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다.
2008년에는 창설 이래 첫 개보수를 마치고 전성기 시절의 아름다움을 되찾았다. 중세 유럽의 아름다움과 지식의 정수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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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 빈하이 도서관/중국 톈진
2017년 가을에 개관하자마자 순식간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 도서관. 네덜란드의 건축 스튜디오 ‘MVRDV’가 만든 이 도서관은 기존 도서관의 이미지를 완전히 뒤집는 대담한 디자인으로 마치 우주선 내부나 미래형 신전을 연상케 한다.
연면적은 3만3700㎡에 달하며, 문화센터와 교육센터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23
포르투갈 왕립 도서관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환상도서관’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이름 그대로 판타지 영화에 빠져든 듯한 장엄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포르투갈 외에서 가장 많은 포르투갈 도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약 35만 권의 고서가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는 모습에 압도당할 수밖에 없다.
24
캘거리 공공도서관 / 캐나다 캘거리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건축사무소 ‘스노헤타(Snøhetta)가 설계한 캘거리의 도서관은 그 아름다움과 아늑함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나무의 온기를 느끼며 시간을 보낸 후, 저녁 무렵에 떠오르는 그래픽적이고 포토제닉한 외관을 감상해보자.
25
남호주 주립도서관 / 호주 애들레이드
애들레이드에 위치한 이 도서관은 여행 잡지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톱 20’에 선정되기도 했다.
가장 큰 볼거리는 1884년에 지어진 ‘모트록 윙(Mortlock Wing)’이라고 불리는 도서관과 박물관이 합쳐진 듯한 옛 건물이다. 타임슬립 기분을 느껴보자.
26
가이젤 도서관 / 미국 샌디에이고
‘우주선’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 도서관은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에 있는 유명한 건축물이다.
미국인 건축가 윌리엄 페레이라가 1970년에 지은 것으로,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임팩트를 선사한다.
27
빅토리아 주립도서관 / 호주 멜버른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 무료 도서관인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 이곳을 찾는다면 백아로 된 벽과 천장이 아름다운 팔각형 돔 형태의 거대한 열람실은 꼭 봐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중 하나’라고 불리는 이유도 납득이 간다.
28
트리니티 칼리지 도서관 / 아일랜드 더블린
아일랜드에서 가장 많은 장서를 보유하고 있는 이 도서관은 65미터 길이의 ‘롱 룸’으로 유명하다. 처음에는 평평한 천장이었지만, 더 많은 책을 소장하기 위해 지금의 모양이 되었다고 한다.
영화 ‘ 스타워즈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 ‘(2002)에 등장하는 ‘제다이 아카이브’는 이곳이 이미지의 원천이 되었다고 한다.
29
벤라 도서관 / 노르웨이 벤라
수많은 건축상을 수상한 노르웨이의 작은 마을 벤라에 위치한 벤라 도서관. 고래의 골격을 콘셉트로 마치 거대한 갈비뼈에 둘러싸인 듯한 독특한 구조가 특징이다.
목조로 지어져 따뜻함이 넘쳐나며, 지역 주민들은 그 아늑함 때문에 ‘힐링 도서관’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한다.
30
조지 피바디 도서관 / 미국 볼티모어
19세기 미국의 자선사업가이자 기업가로 알려진 조지 피바디가 볼티모어 시민들을 위해 세운 곳이다.
5층 높이의 내부는 구석구석 책으로 채워져 있고, 유리로 된 천장을 통해 자연광이 은은하게 들어온다. 메그 라이언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 메구리 만나 면'(1993) 등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31
바이네키 귀중서적 및 필사본 도서관 / 미국 뉴헤이븐
예일대학교의 바이네키 귀중서적 및 고문서 도서관은 희귀 서적과 문서를 소장하고 있는 건축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대리석과 화강암, 구리, 유리로 만들어진 특수한 벽은 햇빛에 의한 손상을 받지 않으면서도 책을 읽을 수 있을 만큼 밝은 빛이 들어오도록 설계되어 내부에서도 꼭 한번 구경해보고 싶은 곳이다.
멸망한 언어로 쓰여졌다는 ‘보이니치 수기’도 이곳에 보관되어 있다.
32
엘 에스코리알 수도원 도서관 / 스페인 산 로렌소 데 엘 에스코리알
마드리드 교외의 산 로렌소 데 엘 에스코리알이라는 마을에 있는 이 수도원은 1584년 이 땅에 탄생했다. 수도원뿐만 아니라 궁전, 성당 등을 갖춘 복합시설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귀중한 고문서가 4만 권 이상 보관되어 있다는 도서관은 아치형 천장이 정말 웅장하다. 미술 작품도 다수 소장되어 있으니 엘 그레코, 벨라스케스 등 거장들의 작품도 감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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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레이크시티 공공도서관 /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2003년 문을 연 솔트레이크시티의 공공도서관은 캐나다 건축가 모셰 사흐디가 설계했다.
유리로 된 외벽과 통유리로 된 현대식 건물은 총 면적이 2만 평방미터가 넘고 밝고 개방적이다. 관광 명소이자 지역 주민의 교류의 장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34
암스테르담 대학 도서관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제적인 색채가 풍부한 암스테르담 대학. 그 도서관에는 마치 공상과학 영화 세트장 같은 한 구석이 있다. 미리 주문한 도서를 이 방에서 수령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합리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실현해 네덜란드 디자인상을 수상한 것도 이해가 간다.
35
스트라호프 수도원 도서관 / 체코 프라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불리는 프라하에 위치한 이 도서관은 12세기에 지어진 수도원 안에 2개의 도서관이 있으며, 방대한 양의 귀중한 서적을 소장하고 있다. 아쉽게도 일반인은 들어갈 수 없지만, 언젠가 한번쯤은 가볼 가치가 충분하다.
천장의 장식에 넋을 잃은 후, 병설된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수제 맥주를 마시며 취하는 것도 좋다. ‘ 007 카지노 로얄 ‘(2006)의 촬영지이기도 하므로 영화를 보고 나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36
시애틀 중앙도서관 / 미국 시애틀
2004년 시애틀 다운타운에 문을 연 11층 높이의 유리와 철골로 만들어진 도서관. 책뿐만 아니라 모든 미디어와 관련된 모든 미디어에 대한 액세스 포인트 역할을 하고 있다.
건축은 네덜란드의 거장 렘 콜하스.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37
신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원래는 기원전 3세기에 지어진 ‘초’ 역사적 건축물이다. 당시에도 가장 크고 매우 중요한 장소였지만, 이후 3세기에 파괴되어 대부분의 서적과 두루마리를 잃어버렸다고 한다.
이 새로운 건물은 2002년에 탄생했다. 해시계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지중해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다.
38
덴마크 왕립도서관 / 덴마크 코펜하겐
광택이 나는 검은 화강암을 사용한 외벽과 평행사변형처럼 생긴 외관 때문에 ‘블랙 다이아몬드’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국립중앙도서관은 1999년 완공되었다. 국립도서관의 신관으로 지어져 1999년에 완공되었다.
안데르센의 친필 원고와 덴마크 출신 작가들의 문헌과 자료를 다수 소장하고 있다. 역사와 현대가 하나로 어우러진 시크한 보석상자와 같은 꼭 봐야 할 랜드마크.
39
마후라 국립궁전 도서관 / 포르투갈 마후라
리스본 교외의 마푸라에 위치한 이 도서관은 1771년에 지어졌다.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도서관 중 하나로 꼽히는 이곳은 대리석 타일과 정교하게 만들어진 책장 등 구석구석을 자세히 관찰하고 싶어진다.
또한, 이곳에 사는 박쥐가 책에 붙은 해충을 먹어주기 때문에 책 보존을 위해 약품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40
가나자와 우미라이 도서관/일본 가나자와시
2011년 개관하자마자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가나자와의 새로운 명소가 된 이 도서관. 일본의 건축회사 ‘시라칸스 K&H’가 설계한 케이크를 담은 상자 모양의 큐브형 디자인이 사랑스럽다.
약 6,000개의 원형 창을 뚫은 펀칭월을 통해 들어오는 은은한 빛이 특징이다.
41
세인트갈렌 수도원 도서관 / 스위스 세인트갈렌
바로크 건축의 걸작으로 불리는 이 도서관은 스위스가 자랑하는 세계유산 중 하나다.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많은 문헌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수는 약 17만 권에 달한다고 한다. 엄숙한 분위기에 둘러싸여 천천히 둘러보고 싶다.
42
무사시노 미술대학 도서관/일본 도쿄
“도서관을 구성하는 것은 책, 선반, 빛, 그리고 아름다운 장소”라는 설계자 후지모토 소스케의 말처럼, 나무 선반과 유리의 아름다운 조화가 인상적인 도서관이다. “책의 숲”이라는 콘셉트 아래 소용돌이 모양으로 되어 있어 기존의 도서관과 크게 다른 구조인 것도 포인트.
아르네 야콥센, 임스 등 세계 명작 의자 약 350여 점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43
별마당 도서관/한국 서울
서울의 인기 쇼핑몰 한가운데에 갑자기 나타난 13m에 달하는 거대한 책장. 이곳 역시 제대로 된 도서관으로 잡지부터 실용서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휴식과 책과의 만남을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인 도서관의 이미지를 탈피한 열린 공간으로 콘서트, 낭독회 등의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고 한다.
44
오스트리아 국립도서관 / 오스트리아 비엔나
1368년 설립된 오스트리아 국립도서관.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18세기에 지어진 길이 80m, 높이 20m의 호화로운 대강당(사진)인 ‘프룬크자르’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로크 양식의 도서관’이라고도 불린다.
45
버밍엄 도서관 / 영국 버밍엄
셰익스피어 관련 자료, 1500년대 책, 19세기 인사말 카드 등 귀중한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버밍엄 도서관. 네덜란드 건축가 집단 ‘메카누(Mecanoo)의 설계로 2013년 개관했다.
주얼리 제조로 유명한 이 지역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금과 은의 투각으로 장식된 외관은 어딘지 모르게 일본적인 모던 무드도 느껴진다.
46
다마미술대학 도서관/일본 도쿄
많은 예술가와 디자이너를 배출한 다마미술대학 하치오지 캠퍼스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 이토 토요오(伊東豊雄)가 설계한 도서관이 있다.
콘크리트 아치와 흐르는 듯이 배치된 서가가 만들어내는 공간은 정말 모던하고 환상적이다. 단, 외부인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곳은 외관과 1층 오픈 스페이스뿐이니 참고하자.
출처 www.el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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