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단어, 글자, 숫자가 숲속 디자인과 어우러진 새로운 인터랙티브 교육 공간이 새러토가 도서관(Saratoga Library)에 조성되어 토요일 문을 열었다.

이 공간은 산타클라라 카운티 도서관 지구(Santa Clara County Library District)에서 진행하는 스토리북 어린이 놀이 공간(Storybook Children’s Play Space) 프로젝트의 첫 번째 완성된 공간으로, 10세 이하 어린이들이 초기 문해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캘리포니아 교육부(California Department of Education)에 따르면, 2023-24학년도 새러토가 유니온 초등학교(Saratoga Union Elementary) 학생들의 86%가 학년 수준 이상의 독해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카운티 내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유치원 입학 시 성공적인 학습자가 되길 바랍니다.” 카운티 사서 제니퍼 윅스(Jennifer Weeks)가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가족들이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러토가 도서관에 마련된 놀이 공간은 ‘레드우드 롬프(Redwood Romp)’를 주제로 하며, 나무 위의 집(treehouse)과 카운티 공원에서 볼 수 있는 새와 다양한 동물 디자인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어린이용 출입구가 있는 입구 구조물, 독서 공간, 그리고 다양한 인터랙티브 요소가 갖춰져 있다.

윅스는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배운다고 설명하며, 놀이 공간이 “즐겁고 아름다운 환경에서 놀이 기반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 되도록 설계되었다고 말했다. 모든 인터랙티브 공간에는 균형 감각을 연습할 수 있는 활동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아이들은 신체 중앙선을 넘는(midline crossing) 동작을 익힐 수 있다. 이러한 활동은 페이지를 넘기며 줄넘기하거나 다리를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는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여 아이들이 책을 읽을 때 자연스럽게 눈을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다.

단어, 숫자, 글자는 놀이 공간 곳곳에서 찾기 게임의 일부로 녹아들어 있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읽기 전 단계를 익힐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단어와 글자가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깨닫고, 숫자 순서를 배우게 된다. 또한, 캠핑 여행을 떠날 때 가져갈 물건을 고르는 활동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 활동은 아이들에게 스토리텔링을 경험하게 하고, 스스로 선택하며 어른 및 또래 친구들과 상호작용할 기회를 제공한다.

“팬데믹이 끝난 지 5년이 지났지만, 학교들은 여전히 가족과의 소통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더 부유한 지역에서도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여전히 도전 과제입니다.” 윅스가 덧붙였다.

개장식에는 벨랄 아프타브(Belal Aftab) 시장과 마가렛 아베-코가(Margaret Abe-Koga) 수퍼바이저가 참석할 예정이었다. 또한, 도서관 측은 놀이 공간의 마스코트 ‘트리봇(TreeBot)’을 공개했으며, 트리봇은 앞으로 아이들에게 공간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모건 힐(Morgan Hill), 쿠퍼티노(Cupertino), 길로이(Gilroy) 지역의 카운티 도서관들도 앞으로 몇 달 안에 스토리북 놀이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출처 : www.mercur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