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에도 소규모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도 이제는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진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에 따른 자연 재해도 더욱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재난으로부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도서관의 건축과 공간 구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러한 시점에 일본에서 공개한 ‘동일본대지진과 도서관’ 보고서를 통해 지진으로 인한 도서관의 피해와 복구 등을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여 이런 주제의 연구자를 위해 참고 자료로 올립니다.

2011년 3월에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은 발생 당시에도 지진, 쓰나미, 원자력발전소 사고 등으로 연이어 큰 피해를 입혔지만, 이로 인한 후유증과 피해는 10년이 지난 현재에도 아직 진행 중입니다.

이 보고서는 ‘동일본 대지진’과 ‘도서관’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지진으로 인해 피해 지역의 도서관에 일어난 일과 관련된 정보를 1년 동안의 조사를 거쳐 정리한 것입니다. 이 보고서에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발표된 도서관의 피해 및 복구 상황, 관련 지원 활동 및 지원 단체, 지진 재해의 기록과 경험을 남기는 활동 등에 관한 자료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리의 목적은 도서관 이용자들이 수많은 동일본 대지진 정보를 ‘도서관’의 관점에서 재구성한 기록 자료로 열람하게 하고, 도서관 직원이 지진 등 재난에 대비해서 동일본 대지진과 도서관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하고, 연구자들이 지진과 도서관에 대한 연구에 참조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 정리하였다고 합니다.

보고서 전체는 기본적으로 참고 자료집의 형태이며, 동일본 대지진 및 도서관 재난 전반에 대한 역사 및 분야를 포괄적으로 조사 고찰한 보고서는 아닙니다.

이 보고서는 전체  9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본어 원문 PDF파일입니다. (향후 번역을 완료하여 재 링크할 예정입니다.)

• 1. 서론에서는 이 보고서의 위치 및 보고서를 읽기 위한 기본 정보로서 동일본 대지진과 일본 도서관의 개요 등을 기술했습니다.
• 2. 개요에는 다음 장에서 이어지는 ‘4. 피해 상황’, ‘5. 복구를 지원하는 활동’, ‘6. 기록과 경험을 남기는 활동’의 내용에 대한 설명과 ‘7. 관련 자료 및 데이터’, ‘8. 논고’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을 상세하게 읽을 시간이 없다면 이 개요를 먼저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3. 도표 및 사진은 컬러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일본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도서관의 사진과 도서관의 피해 현황을 보여주는 지도가 실려 있습니다.
• 4. 피해 상황과 이후 내용은 이 보고서의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이 장에는 특히 피해가 컸던 현을 중심으로 도서관 피해 상황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 5. 복구를 지원하는 활동에는 도서관과 관련된 복구 지원 활동을 주로 ‘활동에 이름이 붙은 프로젝트 단위’로 정리한 시트를 실었습니다.
• 6. 기록과 경험을 남기는 활동에는 지진으로 잃어버린 정보의 복구, 지진 경험의 기록,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등 지진과 관련된 다양한 ‘남기는’ 활동들을 나열했습니다.
• 7. 관련 자료 및 데이터에는 위 3~6에 포함되지 않은 자료와 데이터를 일괄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지원조직의 개요, 지진 발생 후 1년간 개최된 다양한 관련 행사 정보 등을 정리한 것입니다.
• 8. 논고에는 각기 다른 관점과 입장에서 동일본 대지진과 도서관을 바라본 5명의 지식인들의 기고와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국립국회도서관 담당자의 참고자료를 실었습니다.
• 9. The Great East Japan Earthquake and Libraries는 해외 독자들 위한 영문 개요입니다. 주로 ‘1. 서론’, ‘2. 개요’ 및 ‘8. 논고’의 국립국회도서관 담당자의 참고 정보를 번역하여 게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