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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Uithoorn, De Rede에 새 도서관 개관

2022년 09월 2일 | 공간 사례

네덜란드 위트호른(Uithoorn) 시가 최근 신규 건축 프로젝트인 ‘더 레데(De Rede)’ 내에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새 공공도서관을 개관했다. 이번에 문을 연 도서관은 네덜란드의 건축사무소 FARO가 설계를 맡은 주거복합단지 ‘더 레데’ 프로젝트에 들어서며, 도서관의 인테리어 및 공간 디자인은 디자인 전문 기업 인클루디(includi)가 담당했다. 새롭게 개관한 위트호른 시립도서관은 지역 주민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다양한 연령층과 배경을 가진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고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현대적인 설계와 편안하고 개방적인 공간 구성을 통해 주민 간 소통과 공동체 의식을 자연스럽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위트호른 시 관계자는 “이번 새 도서관 개관을 통해 도시의 문화적 중심지로 자리 잡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위트호른 시립도서관이 임시 팝업 공간에서의 운영을 마치고, 새로 지어진 복합건물 ‘더 레데(De Rede)’에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도서관이 입주한 ‘더 레데’는 FARO 건축사무소가 설계한 신축 건물로, 아파트와 소규모 항만 사무소, 그리고 1층에는 도서관이 자리 잡고 있다. 이번 개관을 통해 위트호른 도서관은 지역 내에서 부족했던 ‘개방형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중요한 사회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서관이 위치한 중심가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제3의 공간(Third Place)이 형성됨에 따라, 주민들이 자유롭게 모이고 교류하는 소통의 허브가 될 전망이다. 새로운 위트호른 도서관은 자기계발과 탐구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공간으로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배우고, 발견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위트호른 시는 이번 개관을 통해 지역 주민 모두에게 열린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결속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캐주얼한 공간

위트호른 시립도서관이 전통적인 도서 대여 공간의 기능을 넘어, 누구나 자유롭게 머물며 교류할 수 있는 현대적인 문화 허브로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도서관 내부는 이용자들이 편안하고 부담 없이 머무를 수 있도록 개방적이고 친근한 분위기로 꾸며졌다. 홀로 방문한 사람부터 친구나 가족과 함께 온 시민까지, 누구나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이번 공간 설계의 핵심이다. 암스텔란트 지역도서관(Bibliotheek Amstelland)과 위트호른 시는 이번 도서관을 단순히 시민들을 위한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 스스로가 함께 만들어 가는 문화적 만남의 장소로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도서관은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주민들이 모여 책을 읽거나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대형 독서 겸 커뮤니티 테이블이 설치됐으며, 폐자재로 만든 ‘메이커스페이스 테이블(makerspace table)’은 창의적인 작업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한 토론회나 다양한 행사가 열릴 수 있도록 별도의 무대 시설도 마련됐다. 어린이 이용자들을 위한 공간도 눈길을 끈다. 아이들은 전용 어린이 코너에서 편안한 대형 쿠션 위에 누워 휴식을 취하거나, 다양한 높이로 구성된 책장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새롭게 변화된 위트호른 도서관은 시민들에게 지식 탐색의 즐거움은 물론, 지역 공동체의 중심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물의 흐름에 따라

네덜란드 위트호른의 새 시립도서관이 암스텔(Amstel) 강변이라는 특별한 입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창의적인 공간 디자인으로 시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도서관 내부 디자인을 담당한 인클루디(includi)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테사 베닝크(Tessa Wennink)는 “디자인 콘셉트는 암스텔 강으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강물이 부드럽게 흐르며 만들어내는 물결 모양을 도서관 내부 디자인에 반영했다”며 “차갑고 부드러운 블루 톤이 벽면에 적용돼 따뜻한 색채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디자인 요소는 특히 도서관 내 어린이 코너 벽면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어린이 코너 벽면에는 암스텔 강을 상징하는 추상적인 푸른색 물결이 그려져 있고, 암스텔 강변 특유의 집 모양에서 영감을 얻은 오렌지색 ‘코쿤(cocoon)’ 형태의 공간 또한 곳곳에 배치돼 있어 재미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도서관 입구로 들어서면 이용자들은 자연광이 풍부한 밝고 개방적인 공간과 마주하게 된다. 입구 근처에 위치한 커피바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며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앉아 음료를 마시거나 책과 신문을 편안히 읽을 수 있도록 초대한다. 내부의 탁 트인 느낌과 높은 천장을 강조하기 위해 긴 벽면 전체를 아우르는 초대형 책장을 설치했으며, 이 책장 곳곳에 아늑한 오렌지색의 집 모양 코쿤 좌석이 배치됐다. 도서관 전체를 가득 메운 책들은 그 자체로 공간의 인테리어 요소가 된다. 또한 강변을 바라보며 작업할 수 있는 워크바(workbar)와 아늑한 분위기의 다양한 좌석 공간, 조용히 집중할 수 있는 업무 공간, 그리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안락의자까지 마련해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세심한 설계를 바탕으로 위트호른 시립도서관은 지식과 문화, 휴식과 소통이 어우러진 지역 주민들의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개방적이고 친근한 공간 외에도 위트호른의 새 시립도서관은 독립된 회의실 4곳을 별도로 갖추고 있다. 이 회의실들은 시민들과 지역 내 다양한 단체들이 예약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도서관 측은 특히 언어, 수학, 디지털 기술 등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돕는 지역 단체 ‘탈하위스(Taalhuis)’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여 이 공간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탈하위스와 같은 지역사회 지원 기관은 이 공간에서 시민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위트호른 시는 이러한 시설 확충을 통해 지역 공동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확대하고, 지역 내 다양한 요구에 더욱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 : stedebouwarchitectuur.nl, inclu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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