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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주민 1,600명이 설계에 참여한 런던 그린 스트리트 도서관, 9월 개관

2026년 10월 3일 | 공간

주민 1,600명이 함께 만든 도서관, 런던 그린 스트리트에 문 연다

시장 옆에 들어서는 두 배 규모의 도서관

  • 그린 스트리트 도서관(Green Street Library)이 2026년 9월 28일 개관한다.런던 뉴엄구(Newham Council)에 따르면 새 도서관은 기존 시설의 두 배 규모다. 어린이 도서관과 주민 활동실, 공용 컴퓨터, 와이파이, 예약 가능한 회의실과 업무 공간을 갖춘다. 이번 개관은 퀸스 마켓(Queen’s Market)과 주변 지역을 개선해 온 6년 사업의 마지막 단계다. 뉴엄구는 전체 사업비를 650만 파운드(약 117억 원)로 밝히고 있으며, 도서관 단독 공사비가 아닌 지역 재생 사업 전체 금액이다. 뉴엄구 발표
새로 완공된 그린 스트리트 도서관
9월 28일 개관을 앞둔 그린 스트리트 도서관. 기존 도서관보다 두 배 큰 공간에 어린이 자료실과 주민 활동 공간을 마련했다.
사진: 나임 아흐메드(Naeem Ahmed) / 뉴엄구

시장 재생과 주민의 공간 요구가 만났다

  • 도서관은 퀸스 마켓 주변을 개선하는 사업의 일부로 계획됐다.해당 기사에 따르면 사업 재원은 뉴엄구, 런던광역행정청(Greater London Authority)의 굿 그로스 펀드(Good Growth Fund), 영국 정부의 지역 균형 발전 기금(Levelling Up Fund)에서 마련됐다. 도서관과 함께 시장 조명, 공중화장실, 안내 표지, 시장 앞 광장도 개선했다. 시장 조명은 교체 후 밝기가 150% 높아졌고, 광장에는 녹지와 앉을 곳이 늘었다. 도서관을 시장·광장과 이어지는 주민의 일상 동선 안에 두려는 계획이다. 뉴엄구 발표
  • 설계에는 지역 주민 1,600명 이상이 참여했다.주민들은 작업 모임, 워크숍, 온라인 설문에 참여했고, 청소년들은 마인크래프트(Minecraft)로 공간을 만들어 의견을 냈다. 뉴엄구에 따르면 이 의견은 층별 배치와 주요 기능, 두 층에 들어가는 벽화에 반영됐다. 도서관 위쪽 고령자 주거시설인 하마라 가르(Hamara Ghar) 주민들은 눈에 잘 띄고 접근하기 쉬운 공간을 원했고, 청소년들은 집 밖에서 안전하게 만나고 공부하며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장소를 요청했다. 뉴엄구 발표
그린 스트리트 도서관과 함께 개선 사업이 진행된 퀸스 마켓
도서관 개관과 연결된 퀸스 마켓. 시장 시설과 주변 광장도 6년간 진행된 지역 개선 사업에 포함됐다.
사진: 토머스 아당크(Thomas Adank) / 뉴엄구

공부와 모임, 지역 상업 활동을 담은 새 공간

  • 1층은 이용 목적에 따라 공간을 열거나 나눌 수 있게 설계했다.2층 규모의 도서관에서 1층 일반 자료실과 어린이 도서관은 필요에 따라 서로 연결하거나 분리할 수 있다. 광장을 향한 높이 전체의 창은 바깥에서도 실내를 볼 수 있게 한다. 뉴엄구는 한 건물에서 독서와 어린이 활동뿐 아니라 도미노 모임, 요가, 줌바 같은 주민 프로그램도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뉴엄구 발표
  • 창고로 쓰이던 위층은 청소년 학습과 지역 업무 공간으로 바뀌었다.창이 없던 기존의 수납 공간은 건물 길이를 따라 유리창이 난 밝은 공간으로 바뀌었다. 이곳에는 청소년 숙제 공간과 예약 가능한 회의실·업무 공간이 들어선다. 뉴엄구는 유료로 운영되는 공간의 수입을 도서관 서비스에 보태 재정적 지속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계를 맡은 오피스 에스앤엠 아키텍츠(Office S&M Architects)의 휴 매큐언(Hugh McEwen)은 주민 참여가 건물의 모습과 운영 방식 모두를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뉴엄구 발표

한국 도서관에 남기는 공간 계획의 단서

  • 주민 참여의 성과는 참여 인원과 함께 실제 설계 변경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그린 스트리트 사례에서 확인되는 참여의 결과는 청소년 학습 공간, 접근하기 쉬운 출입 환경, 층별 기능과 벽화다. 한국에서도 도서관 건립 과정의 설문이나 공청회를 평가할 때, 몇 명이 참여했는지에 더해 어떤 요구가 평면과 운영 계획에 반영됐는지 공개하면 계획을 검토하기 쉬워진다. 이는 주민 1,600명 이상의 의견이 설계에 반영됐다고 밝힌 뉴엄구 발표를 바탕으로 한 적용 제안이다.
  • 도서관의 위치와 운영 수입도 함께 계획해야 한다.이 도서관은 시장과 광장 옆에 놓이고, 회의실·업무 공간의 수입으로 공공 서비스를 일부 뒷받침하도록 계획됐다. 한국의 구도심 도서관에서도 보행 동선, 주변 상권, 무료 공공서비스와 예약 공간의 운영 기준을 한 계획 안에서 검토할 수 있다. 다만 그린 스트리트 도서관은 아직 개관 전이므로, 방문 증가나 상권 활성화 같은 효과는 운영 후 자료로 확인해야 한다. 시장과 보행 공간을 함께 재편한 영국의 다른 사례는 아래 오크게이츠 도서관 기사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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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newham.gov.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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