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도서관 소식은 뉴스의 전체적인 맥락을 보다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을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번역과 용어를 매끄럽게 수정하지 못하고 있음을 양해바랍니다.]

[미국] 카벨 도서관(Cabell Library), 신경다양성 학생을 위한 감각실 새로 개방

2025년 10월 9일 | 공간

이번 학기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교(Virginia Commonwealth University, VCU)의 카벨 도서관(Cabell Library)에 신경다양성(Neurodivergent)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감각실이 문을 열었다. 이 공간은 기존의 창고를 개조해 만들었으며, 학생들이 각자의 필요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다양한 도구들이 갖춰져 있다.

감각실에는 밝기 조절이 가능한 조명과 여러 종류의 스탠드 조명, 피젯 토이(fidget toys), 소음 차단 헤드폰, 다양한 형태의 좌석과 책상이 마련되어 있다.

이 공간은 도서관 2층에 위치하며 1인 이용을 원칙으로 한다. 이용을 원하는 학생은 VCU 학생증을 소지해야 하며, 학생 접근성 및 교육기회지원실(Student Accessibility and Educational Opportunity, SAEO)에 연락해 예약해야 한다.

VCU 도서관팀은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SAEO와 긴밀히 협력했다. SAEO는 감각실 잠재 이용자를 대상으로 익명 설문을 실시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정리했다. 양 기관 모두 “학생들의 피드백이 공간 조성의 핵심이었다”고 강조했다.

연구 및 학습 부학장 로라 개리피(Laura Gariepy)는 이 감각실이 모든 학생을 위한 “환영받고 지지받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감각실은 고감각 또는 저감각 환경으로 조정할 수 있으며, 학생들은 학습 공간으로 사용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도서관 접근 서비스 책임자인 로프턴 후커(Loftan Hooker)는 “VCU에는 오래전부터 이런 공간이 필요했다”며, 이 감각실은 신경다양성 학생들에게 “제2의 집”과 같은 역할을 하도록 설계되었다고 설명했다.

SAEO 부국장 크리스 파더모스(Chris Parthemos)는 “모든 사람의 감각적 필요는 다르다”며 “감각실은 학생이 공간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곳”이라고 말했다.

개리피에 따르면, 감각실 논의는 4년 전 SAEO의 전임 국장 시절부터 시작되었고, 실제 공사 계획은 약 2년 전부터 추진되었다.

SAEO 사무실이 있는 학생회관에도 감각실이 있지만 이용 시간이 제한되어 있다. 반면, 카벨 도서관의 감각실은 도서관 운영 시간 동안 개방되며, 주중에는 오전 7시 30분부터 새벽 2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감각실을 이용한 학생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개리피는 “많은 학생이 도서관과 SAEO에 감사를 전하며, 접근성이 높고 유익한 공간이라는 의견을 주었다”고 전했다.

4학년 경영학 전공 학생 키아라 아티스(Kiara Artis)는 “나는 특별히 감각 민감성이 있는 편은 아니지만, 정말 멋진 공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생회(SGA) 공보비서 나탈리 보웬(Natalie Bowen)은 많은 신경다양성 학생이 이 공간에 큰 기대를 보였다고 전하며, “이런 공간은 신경전형적(Neurotypical)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2학년 경영학 전공 학생 에신스 피플스(Essynce Peoples)는 “도심 한가운데 있는 캠퍼스 특성상, 이런 감각실은 분명히 유익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commonwealthtimes.org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교(Virginia Commonwealth University, 이하 VCU) 도서관이 이번 학기에 제임스 브랜치 카벨 도서관(James Branch Cabell Library)에 새로운 감각실을 개설했다. 이와 같은 유형의 공간은 최근 대학 도서관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신경다양성(Neurodivergent) 학생이나 감각적 민감성이 높은 학생들을 위해 설계되었다.

VCU 학생 접근성 및 교육기회지원실(Student Accessibility and Educational Opportunity, SAEO)의 부국장 크리스 파더모스(Chris Parthemos) 박사는 “감각 민감성은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 다양한 자극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현상을 말하며, 이는 종종 불편함, 스트레스, 불안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SAEO는 이번 감각실 조성의 주요 협력 기관이다.

이 공간은 주의력결핍장애(ADD),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자폐 스펙트럼(Autism Spectrum) 등을 가진 학생들이 주로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감각실은 학생이 자신의 필요에 따라 환경을 조정할 수 있는 다기능 학습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VCU 도서관 연구 및 학습 부학장 로라 개리피(Laura W. Gariepy) 박사는 “이 공간은 학생이 자신의 감각적 필요를 중심에 두고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학업 성취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밝기 조절이 가능한 조명, 개인 프라이버시 확보, 소음 차단 헤드폰과 피젯 장치 같은 감각 자극 완화 및 조절 요소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서관 2층의 약 14제곱미터(150제곱피트) 규모 공간은 기존에 창고로 사용되던 곳을 개조한 것이다. 공사 과정에서는 천장 타일 교체, 벽면 도색, 전기 콘센트 확충, 조명 개선, 새 가구와 기존 도서관 가구의 재배치를 통해 환경을 정비했다.

감각실은 VCU 재단(VCU Foundation)의 일부 지원을 받아 조성되었다.

설계 단계에서는 실제 이용자의 필요를 세밀하게 반영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도서관팀은 SAEO의 감각실을 직접 방문해 가구와 구성 요소를 조사하고, 전국 대학 사서들이 참여하는 ‘감각 친화 도서관 협의체(Sensory-Friendly Libraries Discussion Group)’를 통해 다양한 사례를 연구했다.

VCU 도서관 학습공간 코디네이터 조 베네치아(Joe Venezia)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SAEO 학생들과 여러 차례 피드백 과정을 거쳤다는 점”이라며 “학생들이 원하는 물품, 기능, 가구에 대한 의견을 수집했고, 거의 전적으로 그 결과를 바탕으로 구매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학생 의견을 중심으로 설계된 공간은 도서관 내에서도 유례가 없다”고 강조했다.

감각실에는 다음과 같은 물품이 구비되어 있다.

  • 소파와 테이블
  • 빈백 의자
  • 책상과 작업용 의자
  • 밝기 조절형 조명 및 스탠드
  • 피젯 토이(fidget toys)
  • 사운드 머신(sound machines)
  • 촉각 자극 물품(tactile items)
  • 무게 담요(weighted blankets)
  • 봉제인형(stuffies)
  • 소음 차단 헤드폰(noise-canceling headphones)

감각실은 1인 전용 공간으로, 출입문에는 카드리더기가 설치되어 있다. SAEO로부터 접근 권한을 부여받은 학생만 이용할 수 있으며, 전용 온라인 예약 캘린더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학생은 주당 최대 10회, 총 5시간 이내로 사용할 수 있다.

VCU 도서관 접근 서비스 책임자 로프턴 후커(Loftan Hooker)는 “이 공간은 캠퍼스 내에서도 매우 드문 유형의 시설로, 이용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수요가 얼마나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학생들의 학업 성공을 돕는 특별한 학습 공간을 제공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카벨 도서관 감각실 개설 소식은 학생회, 도서관 학생자문위원회, 그리고 매주 운영되는 대학 상담서비스(University Counseling Services) 및 SAEO의 신경다양성 지원모임(Neurodivergent Support Group) 등 주요 단체를 통해 공유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지원을 받고, 감각 조절 전략을 배우며, 또래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출처 : news.vcu.edu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