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요약
4년 넘게 문을 닫았던 도서관이 현대적 시설과 공간을 갖추고 다시 문을 열었다.
새롭게 바뀐 공간에는 8만 권의 도서, 강당, 학습실, 혁신 실험실, 청소년과 어린이 전용 공간, 그리고 야외 산책로가 마련됐다.
켄 웰치(Ken Welch) 시장은 이 건물이 교육과 공동체, 지식의 힘을 중시한 오바마(Obama)의 유산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St. Petersburg) ― 베이 지역 역사상 가장 긴 리노베이션 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공사를 마치고, 바락 오바마(Barack Obama) 메인 도서관이 시민들에게 공식적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이 도서관은 미국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이름을 바꾼 직후인 2021년 2월 처음 문을 닫았다. 시 관계자들은 이번 사업이 석면 제거부터 기반 시설 교체까지 광범위한 수리를 필요로 했으며, 허리케인과 코로나19, 공급망 문제로 인해 큰 지연을 겪었다고 밝혔다. 켄 웰치(Ken Welch) 시장은 “코로나19, 석면, 공급망 문제, 그리고 허리케인까지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 팀은 끝까지 해냈다. 오늘 이 공간은 완전히 새롭게 변모했다”고 말했다.
새롭게 재구성된 연면적 4,090제곱미터 규모의 시설에는 8만 권이 넘는 도서, 최첨단 강당, 혁신 실험실, 여러 개의 회의실과 학습실,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전용 공간이 마련됐다. 새로 조성된 야외 산책로에서는 방문객이 책을 읽으며 수변 경관을 즐길 수 있다.
도서관장 베스 린지(Beth Lindsay)는 “오늘은 지역 주민들을 다시 이곳으로 초대해 우리가 준비한 것을 보여드릴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이 지역에 살아온 주민들에게 이번 재개관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어린 시절부터 이 도서관을 찾았던 바바라 윌리엄스(Barbara Williams)는 “독서는 정말 삶의 기본이다. 다시 문을 열게 되어 감사하다. 내 딸은 이 도시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산부인과 의사가 됐다. 우리가 어린 시절 다녔던 곳이 바로 이 도서관이었다”고 말했다.
켄 웰치(Ken Welch) 시장은 도서관 명칭의 상징적 의미를 다시 강조했다. 그는 “이 도서관이 바락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의 이름을 갖게 된 것은, 그의 유산이 이곳이 지향해야 할 모든 것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의 힘, 사실의 중요성, 공동체의 가치, 그리고 지식이 삶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들은 이 공간이 단순한 독서의 거점을 넘어, 앞으로 수년 동안 창의성과 연결, 공동체를 북돋우는 모임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바락 오바마(Barack Obama) 메인 도서관은 현재 주 7일 운영된다.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화요일과 목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출처 : www.fox13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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