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관련 학술연구 주제와 자료를 소개합니다

[미국] 아이다호의 가장 상징적인 도서관

2025년 09월 28일 | 공간 사례

1731년 식민지 아메리카에서 최초의 구독 도서관이 문을 연 이후, 미국 도서관의 고요한 공간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책과 간행물을 접하며 지식을 넓히고 작가들이 창조한 마법 같은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왔다. 아이다호(Idaho)는 그로부터 거의 300년이 지난 지금도 이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역사적인 카네기(Carnegies) 도서관, 대학 도서관, 그리고 현대적인 공공 도서관이 그 예다.

역사적 건축물에 매료되거나, 고요한 분위기를 좋아하거나, 혹은 좋아하는 작가가 만든 허구의 세계에 몰입하고 싶은 이들에게 아이다호에서 꼭 찾아가볼 만한 대표적인 도서관들을 소개한다.

Coeur d’Alene Public Library


코어 달레인(Coeur d’Alene)은 태평양 북서부의 휴양지로 알려져 있으며, 워싱턴주 경계 가까이에 위치해 숲과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코어 달레인 공공도서관(Coeur d’Alene Public Library)은 호숫가에 자리해 코어 달레인 호수(Lake Coeur d’Alene)와 맥유언 공원(McEuen Park)을 내려다보며 한층 더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현재의 건물은 2007년에 지어졌지만, 도서관의 역사는 19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코어 달레인 여성 클럽(Coeur d’Alene Women’s Club)이 기증받은 235권의 책을 수레에 실어 나르면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지역 상점에 기증된 선반에 불과했으나 곧 시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어 1945년에는 기증된 건물로, 1987년에는 루이지애나 퍼시픽(Louisiana Pacific)과 GTE의 옛 사무실로 차례로 이전하며 도서관은 꾸준히 성장해왔다.

오늘날 이 도서관은 지역 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한다. 연구자, 열성 독자, 어린이가 한데 모여 이용하는 허브다. 서비스는 포괄적이다. 무료 법률 상담부터 학생·비즈니스 원격시험 감독, 공증 서비스, 대출 가능한 크롬북(Chromebook)까지 제공한다. 가장 눈에 띄는 서비스는 트루 투 시드 라이브러리(True to Seed library)다. 전통 품종과 지역 재배 채소·허브·꽃 씨앗을 수집해 비치하며, 지역 토종 품종을 되살리려는 시민들의 기증으로 운영한다.

잠시 걸으면 복원한 역사적 회전목마에 닿는다. 이 회전목마는 1942년부터 1974년까지 코어 달레인(Coeur d’Alene)의 플레이랜드 피어(Playland Pier)에 있었다. 보통 여름 내내 운영한다. 핼러윈(Halloween) 같은 특별 행사 때도 문을 연다. 1922년 제작 스필먼 주니어(Spillman Junior) 수제 조각 회전목마를 직접 타거나, 화려하게 채색한 목마 위에 올라탄 사람들과 객차형 좌석에 앉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다.

매달 둘째 금요일이면 도심의 20곳이 넘는 공간이 함께 세컨드 프라이데이 아트워크(2nd Friday Artwalk)를 연다. 갤러리 오픈, 팝업 전시, 라이브 음악, 쇼핑, 음식과 음료가 어우러진다. 코어 달레인(Coeur d’Alene)의 매력을 한껏 즐기고, 예술가·뮤지션·셰프·크래프트 브루어 등 지역 창작자를 응원하는 좋은 방법이다.


Moscow Public Library


모스코(Moscow)는 아이다호 북중부에 자리하며, 구릉이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한다. 모스코 무료도서관 및 열람실(Moscow Free Library and Reading Room)은 1979년부터 미국 국가사적등록부에 등재돼 있다. 피츠버그 철강 거물이자 자선가인 앤드루 카네기(Andrew Carnegie)의 지원으로 지어진 마지막 카네기 도서관 가운데 하나다.

1901년 도서관은 모스코 브라운 빌딩(Brown Building) 안의 작은 방 한 칸에 불과했고, 주 2회 오후와 저녁 시간에만 이용할 수 있었다. 1904년에는 도서관 건립 부지를 매입하기 위한 기금이 모였고, 왓슨 버논(Watson Vernon)이 설계를 맡았다. 미션 리바이벌(Mission Revival) 양식의 건물은 1906년에 완공됐다. 1983년 개·보수 때 아동 열람실 캐럴 라이어리 브링크(Carol Ryrie Brink Reading Room)가 새로 생겼고, 전체 공간도 두 배 이상 확대됐다. 현재는 라타 카운티 도서관 지구(Latah County Library District)의 본부로 쓰이고 있다.

도서관은 전통적인 서비스 외에도 독특한 ‘큐리오시티 컬렉션(Curiosity Collection)’을 운영한다. 망원경부터 다양한 학습 키트, 첨단 기기, 어린이를 위한 ‘이티 비티 브레인 박스(Itty Bitty Brain Boxes)’까지 ‘비전통적인’ 물품을 대여할 수 있다. 또한 팔루스 익스체인지 어 시드(Palouse Exchange-a-Seed, P.E.A.S.) 프로그램을 통해 씨앗 나눔 활동을 이어가며, 보육 시설을 위한 초기 문해 프로그램과 모스코 전역에서의 동화 구연 시간 등 지역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독특한 건축을 좋아한다면 맥코넬 맨션(McConnell Mansion)을 방문할 만하다. 이 2층 건물은 빅토리아, 퀸앤, 이스트레이크 양식을 혼합했으며, 세기 전환기의 응접실부터 1930년대 부엌까지 시대별 공간을 복원해 놓았다. 친절한 안내자의 설명을 들으며 둘러볼 수 있다.

또한 모스코 역사적 시청 건물의 2~3층에 자리한 서드 스트리트 갤러리(Third Street Gallery)도 놓칠 수 없다. 이 건물은 제임스 녹스 테일러(James Knox Taylor)가 1911년에 설계했으며, 세컨드 르네상스 리바이벌(Second Renaissance Revival) 건축 양식을 잘 보여준다. 갤러리는 모스코의 시민 생활을 반영하며, 지역과 현지 작가들의 다양한 매체와 주제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전시한다.


Marshall Public Library


포커텔로(Pocatello)는 블랙풋 산맥(Blackfoot Mountains)의 포트너프 갭(Portneuf Gap)에 위치하며, 마셜 공공도서관(Marshall Public Library)의 터전이다. 이 도서관 역시 카네기(Andrew Carnegie)의 지원으로 세워져 과거에는 포커텔로 카네기 도서관(Pocatello Carnegie Library)이라 불렸다. 1907년에 건립된 건물은 16세기 말 가장 중요한 건축가로 평가받는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팔라디오(Andrea Palladio)에게서 영감을 얻은 팔라디오 빌라(Palladian Villa) 양식을 보여준다.

건물의 정초석에는 카네기의 편지, 당시 시장과 시의원들의 이름, 1907년 주화, 지역 신문이 담겨 있다. 1993년에는 지역사회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증축 공사가 진행됐다.

도서관 내부는 아름다운 예술 작품으로 가득하다. 포커텔로 예술위원회(Pocatello Arts Council)가 장기 대여한 다양한 작가들의 사진, 드로잉, 회화, 조각, 판화가 전시돼 있다. 도서관 옆 도서관 공원에는 2007년 설치된 제리스케이프 가든(Xeriscape Garden)이 있다. 물 절약형 정원으로 조성된 이 공간은 여러 풀과 나무, 식물을 통해 가뭄에 강한 정원이 물을 아끼면서도 평화로운 풍경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도서관은 성인을 위한 무료 와이파이와 PC, 청소년을 위한 학습용 컴퓨터, 어린이를 위한 아이패드(iPad)를 제공한다. 아동 서비스는 책을 넘어선다. 어린이들은 동화 구연을 듣거나 음악, 움직임,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인형극에 사용할 인형을 대출할 수도 있다. 노인들은 큰 글씨 책과 오디오북을 즐길 수 있고, 모든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도 운영된다. 영화의 밤, 독서 모임, 공예 수업, 음악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포커텔로라는 이름은 쇼쇼니(Shoshone) 부족의 포커텔로 추장(Chief Pocatello)에서 유래했다. 배녹 카운티 역사박물관(Bannock County Historical Museum)에서는 쇼쇼니와 배녹(Bannock) 부족의 민속 사진과 유물, 지역 고고학 표본을 통해 이들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방문자 센터에서는 포커텔로 추장의 동상도 만나볼 수 있다.


Wallace Public Library

실버 밸리(Silver Valley)에 자리한 월리스(Wallace)는 세계 최대의 은 생산지이자 현재까지 존재하는 가장 부유한 광산 도시다. 월리스 공공도서관(Wallace Public Library)은 아이다호에서 완전히 복원돼 운영 중인 네 곳의 카네기 도서관 가운데 하나다. 노던 퍼시픽 철도(Northern Pacific Railroad)가 부지와 함께 제공한 보조금 덕분에 1911년 르네상스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완공됐다.

낮게 경사진 박공 지붕, 창이 있는 높은 지하층, 주랑 현관의 이오니아식 기둥으로 이어지는 콘크리트 계단이 벽돌 건물에 웅장함을 더한다. 여기에 입구의 베벨 처리된 이중 유리문과 상부 창이 어우러져 고전적 아름다움을 완성한다. 현재 이 도서관은 인랜드셰어 도서관 그룹(InlandShare Library Group)에 속해 있으며, 방대한 계보학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쇄 가능한 1887년까지의 신문 마이크로필름, 1880년부터 1920년까지의 쇼쇼니(Shoshone) 카운티 인구조사 기록, 그리고 역사 사진 자료에 접근할 수 있다.

월리스 도심 전체는 역사 지구로 지정돼 있으며, 아름다운 건축물이 늘어선 상점, 박물관, 음식점을 둘러볼 수 있다. 시에라 실버 마인 투어(Sierra Silver Mine Tour)에 올라 전통 트롤리를 타고 도심을 지나며 실제 은광에서의 갱도 채굴을 체험할 수도 있다.

이 도시의 맥주 역사도 흥미롭다. 1910년 ‘대화재(Big Burn)’ 당시 시장은 시민들에게 재로 가득한 개울의 물을 피하기 위해 사흘 동안 맥주를 마시라고 명령했다. 오늘날 월리스에는 월리스 브루잉(Wallace Brewing)을 비롯한 여러 양조장이 있다. 이곳은 광산과 사창가에서 영감을 얻은 장난기 가득한 이름을 브랜드에 담아 도시의 어두운 과거를 유쾌하게 기념한다. 오어하우스 테이스팅룸(Orehouse Tasting Room)에서는 최신 맥주 샘플을 맛볼 수 있는데, 도시의 악명 높은 과거에 장난스럽게 윙크를 보내는 공간이다. 또 맥주와 함께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시티 리미츠 브루펍(City Limits Brew Pub)을 찾으면 된다. 이곳은 노스 아이다호 마운틴 브루(North Idaho Mountain Brew)의 본거지로, 다양한 수제 맥주와 함께 펍의 대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Idaho Falls Public Library

아이다호폴스(Idaho Falls)는 아이다호 동부에서 가장 큰 도시로, 스네이크 강(Snake River) 강둑에 자리하고 있다. 원래의 아이다호폴스 공공도서관(Idaho Falls Public Library)은 1916년에 지어졌으며, 1800년대 후반 지역 미관 개선을 추구하던 여성들의 주도로 르네상스 리바이벌(Renaissance Revival) 양식으로 건립됐다. ‘빌리지 임프루브먼트 소사이어티(Village Improvement Society)’라 불린 이들은 공원 조성, 나무 심기, 그리고 도서관을 침례교회 지하에서 카네기 기금으로 마련한 건물로 이전하는 데 기여했다. 인구 증가에 맞춰 1938년에 개·보수가 이뤄졌고, 1977년에는 도서관이 이전하면서 원래 건물은 현재 아이다호박물관(Museum of Idaho)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 도서관은 중앙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한 넓은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유리 돔 천장을 통해 쏟아지는 자연광이 공간을 밝힌다. 아동, 청소년, 성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물론, 제인 오스틴 볼(Jane Austen Ball) 같은 시대풍의 특별 행사도 마련한다. 독서 챌린지, 책 만들기 수업 등 연중 이어지는 창의적 활동으로 도서관은 지역사회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와 연구 주제를 아우르는 방대한 장서와 디지털 자원도 갖추고 있다.

아이다호박물관은 원래의 도서관 건물과 대규모 신관으로 구성돼 있다. 전시 범위는 초기 원주민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방대하다. 어린이 체험실은 교육적 공간으로, 아이들이 산을 오르고, 동굴을 기어 다니며, 티피(Tipi)와 개척자 오두막을 탐험하고, 인터랙티브 전시를 통해 배울 수 있도록 꾸며졌다. 해마다 바뀌는 기획 전시는 미라에서 시대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수집품까지 폭넓은 경험을 제공한다.

동아이다호미술관(The Art Museum of Eastern Idaho)은 시각 예술을 위한 공간으로, 상설 컬렉션과 다섯 개 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참신한 기획 전시를 통해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미술관은 스네이크 강변의 그린벨트 산책로를 마주하고 있어 언제나 새로운 발견을 선사한다.


University of Idaho Library

1892년, 아이다호 대학교 도서관(University of Idaho Library)은 아이다호 모스코(Moscow) 캠퍼스 행정관 건물의 교실 한 칸에 불과했다. 오늘날 이곳은 100만 권 이상의 장서와 약 1만 종의 정기간행물을 보유한 아이다호 최대의 도서관으로 성장했다. 3층 규모, 8,320㎡(89,606 제곱피트) 건물은 1957년에 완공됐으며, 모듈식 구조로 설계돼 변화하는 도서관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 도서관은 미국 연방 정부 간행물의 공식 지역 보관소로 기능해왔으며, 현재는 약 200만 점에 달하는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특수 컬렉션 및 아카이브 부서는 대학과 아이다호주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는 아카이브 자료를 전문적으로 다룬다. 여기에는 역사 사진, 주 문서, 대학 관련 기록, 희귀 도서, 디지털 자료가 포함된다. 특히 ‘국제 재즈 컬렉션(International Jazz Collections)’은 태평양 북서부를 대표하는 재즈 아카이브로, 라이오넬 햄프턴(Lionel Hampton), 레너드 페더(Leonard Feather), 리 모스(Lee Morse), 디지 길레스피(Dizzy Gillespie), 엘라 피츠제럴드(Ella Fitzgerald) 등 재즈 거장의 원고, 사진, 음향·영상 자료, 유품을 보관하고 있다.

‘매릴린 코크 프리스트 리버 역사 컬렉션(Marylyn Cork Priest River Historical Collection)’은 목재 산업 시대의 노동자 ‘리버 피그(River Pigs)’의 삶, 지역 사회, 문화유산 등 특정 시대상을 꼼꼼히 기록해 보여준다.

행정관 건물 서쪽에는 미국 서부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수목원 중 하나인 섀턱 수목원(Shattuck Arboretum)이 있다. 5.6헥타르(14에이커) 규모의 이곳은 1910년 대학 임학 프로그램의 창립자인 찰스 섀턱(Charles Shattuck)이 잡초로 덮인 언덕을 ‘살아 있는 교실’로 바꾸기 위해 나무와 관목 수백 그루를 심으며 시작됐다. 오늘날 성숙한 아메리칸 비치(American Beech), 잉글리시 메이플(English Maple), 캘리포니아 인센스 시더(California Incense-Cedar)가 우거진 아름다운 공원 같은 환경 속에서 교육적 공간으로 활용된다. 1916년에 심어진 거대한 세쿼이아(Sequoia)는 이 수목원의 대표적 장관이다.

캠퍼스 전체 역시 역사적 건물과 나무가 늘어선 녹지 공간이 곳곳에 자리해 탐방할 가치가 크다. 경관이 아름다운 골짜기에 자리한 25.5헥타르(63에이커) 규모의 수목원과 식물원(Arboretum and Botanical Garden)은 자생종과 도입종을 아우르는 ‘살아 있는 박물관’이다. 연중 내내 방문객을 맞이하며, 2.3km(1.4마일) 길이의 자갈길 순환로를 따라 걸을 수도 있고, 여러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날씨가 맑을 때 오리건 블루 마운틴(Blue Mountains)까지 시야가 트이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Albertsons Library

보이시(Boise)는 아이다호 최대 도시이자 주도이며, 보이시 강(Boise River) 변에 자리하고 있다. 앨버트슨스 도서관(Albertsons Library)은 보이시 주립대학교(Boise State University)에 있으며, 1932년 세인트 마가렛 학교(St. Margaret’s School)에서 좌석 27석, 장서 2,100권 규모로 출발했다. 1940년에는 4,500권의 책과 104석을 갖춘 행정관 건물로 이전했다. 1964년에는 휴멜, 휴멜, 존스(Hummel, Hummel, and Jones)가 설계한 보이시 주니어 칼리지 도서관-강의동이 개관했다. 당시 교수, 직원, 학생들은 인간 사슬을 만들어 책을 옛 건물에서 새 건물로 직접 옮겼다.

도서관은 처음에는 1층만 사용했으나, 1968년 보조금을 통해 2층이 증축됐다. 학생 수가 늘면서 1970년대에는 두 층이 더해져 ‘도서관 학습센터(Library Learning Center)’가 됐다. 마지막 확장은 1995년에 완성됐다. 이후 앨버트슨스 전직 임원 워런 매케인(Warren McCain)과 가족이 서부 생활 관련 도서 구입을 위해 200만 달러 기금을 조성하면서, 매케인 열람실(McCain Reading Room)이 포함됐고 도서관은 ‘앨버트슨스 도서관’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현재 도서관은 연면적 11,083㎡(119,246 제곱피트), 4층 규모의 건물로, 캠퍼스 중앙에서 조용하고 협업적인 학습 공간을 제공한다. 좌석은 600석, 공용 단말기 60대, 대출용 노트북 21대를 갖추고 있다.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전자책, 컴퓨터·스캐너·3D 프린터·그린 스크린까지 포함한 첨단 오디오·비디오 장비 등 최첨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서는 수백만 점에 달한다. 인쇄 자료, 전자 저널, 전자책 플랫폼, 정부 문서, 온라인 색인, 데이터베이스, 다큐멘터리부터 극영화, 교육 매체, 음악까지 스트리밍 미디어를 포함한다. 특별 컬렉션으로는 매케인 서부 생활 컬렉션(McCain Collection for Western Life)이 있다.

보이시 도심에는 8번가와 9번가, 배녹 거리와 아이다호 거리 사이에 북서부 최대의 야외 다중 예술가 벽화 갤러리가 있다. ‘프리크 앨리(Freak Alley)’라 불리는 이곳은 벽화와 그래피티 풍의 작품이 골목 벽과 문을 가득 채우며, 매년 새로운 작품이 추가된다.

가든 시티(Garden City)는 보이시 강이 흐르는 10.9㎢(4.2평방마일) 규모의 도시 구역이다. 땅을 임차한 중국인 이민자들이 가꾼 정원에서 이름을 얻었다. 다양한 예술, 음식, 와인, 쇼핑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푸시 앤드 푸어(Push and Pour)에서 커피를 마시고, 플로리시 베이커리(Flourish Bakery)의 마카롱으로 달콤한 입맛을 채우거나, 스플릿 레일(Split Rail)에서 와인을 맛보고, 바바리안 브루잉(Barbarian Brewing)에서 크래프트 맥주를 즐길 수 있다.

공공도서관은 모든 공동체에서 소중히 지키고 지원해야 한다. 기술이 변하더라도 도서관은 여전히 아이다호 도시, 마을, 지역사회의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이어간다. 토종 식물을 복원하는 씨앗 나눔 프로그램에서부터 포용성을 키우는 사회 프로그램, 협업과 연구의 거점, 새로운 발견으로 가득한 고요한 공간까지, 아이다호의 대표 도서관들은 독특한 경험을 품은 값진 자산이다.


출처 : www.worldatl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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