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New York City, New York)는 세계에서 가장 인상적인 도서관들을 품고 있다. 맨해튼에 자리한 뉴욕공공도서관 스티븐 A. 슈워츠먼 빌딩(Stephen A. Schwarzman Building)은 화려한 보자르(Beaux-Arts) 양식으로 장엄한 위용을 드러낸다. 몇 블록 떨어진 곳에는 채광이 뛰어난 현대적 공간, 스타브로스 니아르코스 재단 도서관(Stavros Niarchos Foundation Library)이 세련된 자태를 보여준다.
브롱크스(Bronx)의 헌츠 포인트 도서관(Hunts Point Library)은 오랫동안 지역사회의 신뢰받는 중심지로 자리해왔다. 브루클린(Brooklyn)의 센트럴 도서관(Central Library)은 그랜드 아미 플라자(Grand Army Plaza)에 당당히 서 있으며, 지역 공동체 생활의 중심이자 건축적 상징으로 기능한다.
컬럼비아대학교(Columbia University)의 버틀러 도서관(Butler Library)은 캠퍼스를 든든히 지탱하는 위엄 있는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니치 빌리지(Greenwich Village) 한가운데 있는 고딕 리바이벌(Gothic Revival) 양식의 제퍼슨 마켓 도서관(Jefferson Market Library)은 역사적 흔적을 간직한 독특한 건물로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뉴욕 곳곳의 도서관들은 예술과 역사, 현대적 자원을 함께 엮어내며 시민들이 책을 읽고 배우고 연결될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을 제공한다.
뉴욕 공립 도서관: 스티븐 A. 슈바르츠만 빌딩 (New York Public Library: Stephen A. Schwarzman Building)

뉴욕공공도서관(New York Public Library) 메인 브랜치(Main Branch), 스티븐 A. 슈워츠먼 빌딩(Stephen A. Schwarzman Building). 피프스 애비뉴(Fifth Avenue)에 있는 정문. 사진은 위키커먼스(Wikicommons) 제공.
맨해튼(Midtown, Manhattan) 중심에 있는 스티븐 A. 슈워츠먼 빌딩(Stephen A. Schwarzman Building)은 뉴욕공공도서관(New York Public Library) 시스템의 상징적 본관으로 자리한다. 1911년에 개관한 이 보자르(Beaux-Arts) 양식의 걸작은 시와 주, 그리고 주요 자선가들의 기부를 포함한 민간 자금으로 완성됐다.
이곳에서는 장서와 원고, 지도, 디지털 컬렉션을 비롯해 로즈 메인 리딩룸(Rose Main Reading Room) 같은 인상적인 공간을 만날 수 있다. 도서관은 또한 전시와 강연, 문학·역사·예술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역의 문화적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도서관 밖으로 나오면 브라이언트 파크(Bryant Park)가 계절별 장터, 야외 영화 상영, 겨울철 아이스 스케이팅 등 활기찬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찾는 명소 중 하나인 타임스 스퀘어(Times Square)도 도보로 가까운 거리에 있어 도심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함께 느낄 수 있다.
뉴욕 공공 공연 예술 도서관(New York Public Library For The Performing Arts)

뉴욕공공도서관 공연예술 도서관(New York Public Library for the Performing Arts) 메인 입구(Main Entrance). 사진 출처는 위키커먼스(Wikicommons).
1965년에 설립된 뉴욕공공도서관 공연예술 도서관(New York Public Library for the Performing Arts)은 무용, 음악, 연극, 영화, 음향 기록 등 풍부한 공연예술 세계를 기리고 보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공연예술 컬렉션 가운데 하나를 보유하고 있으며, 희귀 원고와 악보, 사진, 아카이브 녹음 자료까지 다양하게 소장하고 있다.
도서관은 단순히 자료를 보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중 내내 공연, 워크숍, 강연을 열어 생동감 있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한다. 링컨 센터(Lincoln Center) 단지 안에 위치해 있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Metropolitan Opera House), 링컨 센터 극장(Lincoln Center Theater), 데이비드 H. 코크 극장(David H. Koch Theater)에서 공연을 관람하기 전 들르기 좋은 곳이다.
도서관을 나서면 곧장 만날 수 있는 센트럴 파크(Central Park)는 굽이진 산책로, 고요한 호수, 그늘진 정원으로 휴식을 제공하며 도심 속 여유를 선사한다.
모건 도서관&미술관 (Morgan Library & Museum)

모건 도서관 & 박물관(Morgan Library & Museum, New York). 사진 촬영: 마이크 필(Mike Peel). 출처: 위키커먼스(Wikicommons).
금융가 J.P. 모건(J.P. Morgan)의 개인 도서관이었던 모건 도서관 & 박물관(Morgan Library & Museum)은 1924년 대중에게 개방되며 뉴욕의 대표적인 도서관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모건은 희귀 도서, 원고, 예술품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방대한 수집품을 남겼고, 이는 오늘날까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문화 기관으로 발전했다.
이곳에서는 초기 인쇄본과 문학 원고 같은 보물을 비롯해 동부실(East Room), 로툰다(Rotunda)와 같은 역사적인 공간과 화려한 건축을 감상할 수 있다. 도서관은 연구자를 위한 학술 도서관이자 대중을 위한 박물관으로 기능하며, 문학·역사·예술을 주제로 한 전시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주변에는 뉴욕의 건축과 교통 역사를 보여주는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Grand Central Terminal)이 있으며, 브라이언트 파크(Bryant Park)에서는 산책이나 피크닉을 즐기며 한적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뉴욕 공공 도서관: 제퍼슨 마켓 도서관 (New York Public Library: Jefferson Market Library)

제퍼슨 마켓 도서관(Jefferson Market Library) 황금 시간대(golden hour) 전경. 사진 출처는 위키커먼스(Wikicommons).
뉴욕공공도서관(New York Public Library) 시스템에 속한 제퍼슨 마켓 도서관(Jefferson Market Library)은 그리니치 빌리지(Greenwich Village)의 대표적인 건축물 가운데 하나다. 고딕 리바이벌(Gothic Revival) 양식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높이 솟은 시계탑과 스테인드글라스 창으로 독특한 외관을 자랑한다.
19세기 말 법원과 교도소로 사용되던 이 건물은 1967년 활기찬 공공도서관으로 재탄생했다. 내부는 지역 주민을 위한 프로그램, 동화 구연, 독서 모임, 워크숍 등으로 따뜻하고 환영받는 공간을 제공한다. 법과 질서의 상징이던 건물이 배움과 창의의 중심지로 바뀐 과정은 이 도서관이 널리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다.
도서관이 자리한 그리니치 빌리지는 구불구불한 거리, 개성 넘치는 카페, 활기찬 예술 현장이 어우러진 지역이다. 가까운 워싱턴 스퀘어 파크(Washington Square Park)에서는 공연자와 음악, 그리고 사람들의 대화가 어울려 늘 활기를 더한다.
브루클린 공공 도서관: 중앙 도서관(Brooklyn Public Library: Central Library)

브루클린 공공도서관(Brooklyn Public Library). 사진 출처는 위키커먼스(Wikicommons).
그랜드 아미 플라자(Grand Army Plaza)를 마주한 브루클린 공공도서관(Brooklyn Public Library) 센트럴 도서관(Central Library)은 1941년 개관 이후 브루클린 문화 생활의 중심축으로 자리해왔다. 건축가 레이먼드 F. 알미랄(Raymond F. Almirall)이 설계한 이 건물은 보자르(Beaux-Arts) 양식의 파사드와 미국 문학 속 인물들을 금빛으로 새겨 넣은 장식으로 시선을 끈다.
도서관 내부에는 웅장한 열람실부터 첨단 기술 공간까지 마련되어 있으며, 셸비 화이트 & 레온 레비 정보 커먼스(Shelby White & Leon Levy Information Commons), 드웨크 현대문화센터(Dweck Center for Contemporary Culture), 시빅 커먼스(Civic Commons) 같은 다양한 센터와 자원을 제공한다. 또한 성인 문해 교육, 미술 전시,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주변에는 피크닉과 산책에 좋은 프로스펙트 파크(Prospect Park)가 있고, 브루클린 미술관(Brooklyn Museum)은 풍부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또 다른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뉴욕 공립 도서관: 헌츠 포인트 도서관(New York Public Library: Hunts Point Library)

뉴욕공공도서관 헌츠 포인트 도서관(NYPL Hunts Point Library), 맑은 정오 햇살 아래 북쪽을 향해 본 전경. 사진 출처는 위키커먼스(Wikicommons).
20세기 초 문을 연 헌츠 포인트 도서관(Hunts Point Library)은 뉴욕공공도서관(New York Public Library) 시스템에 속하며 브롱크스(Bronx) 지역사회의 든든한 중심지로 자리해왔다. 이 도서관은 접근성을 중시해 이중언어 프로그램, 디지털 문해 워크숍, 특별 행사 등을 대출 서비스와 함께 제공한다.
지역 역사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사진과 기록 자료를 통해 브롱크스가 변화해온 과정을 보여주는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헌츠 포인트 도서관은 책을 넘어 모든 세대의 주민들이 모여 배우고 생각을 나누는 따뜻한 공간 역할을 한다.
도서관에서 몇 걸음만 나가면 헌츠 포인트 리버사이드 파크(Hunts Point Riverside Park)가 펼쳐져 강변 전망과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또 브롱크스 워크 오브 페임(Bronx Walk of Fame)에서는 지역을 빛낸 인물들을 기리며 공동체의 자긍심을 더한다.
뉴욕 소사이어티 도서관(New York Society Library)

뉴욕 소사이어티 도서관(New York Society Library). 사진 출처는 위키커먼스(Wikicommons).
1754년에 설립된 뉴욕 소사이어티 도서관(New York Society Library)은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 기관이자 식민지 시대와 현재를 잇는 살아 있는 연결 고리다. 초기에는 구독 기반 도서관으로 운영되며 도시의 지식인 계층을 대상으로 했고,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 존 제이(John Jay) 같은 인물들도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오늘날 이곳은 다양한 독자와 연구자를 맞이하며, 정선된 컬렉션과 저자 강연, 전시를 통해 역사적 관점과 현대적 관심을 함께 보여준다. 아늑한 열람실과 고요한 연구 공간은 끊임없이 분주한 도시 속에서 한숨 돌릴 수 있는 피난처가 된다.
도서관은 센트럴 파크(Central Park)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Metropolitan Museum of Art)에서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하루의 문화 탐방 일정과 잘 어울린다.
뉴욕공공도서관 스타브로스 니아르코스 재단 도서관(New York Public Library: Stavros Niarchos Foundation Library).

뉴욕공공도서관 스타브로스 니아르코스 재단 도서관(NYPL – Stavros Niarchos Foundation Library). 사진 출처는 위키커먼스(Wikicommons).
뉴욕공공도서관 스타브로스 니아르코스 재단 도서관(Stavros Niarchos Foundation Library, NYPL)은 도서관의 변화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이곳은 과거 미드 맨해튼 도서관(Mid-Manhattan Library) 자리에 세워졌으며, 현대적인 시설로 새롭게 태어났다.
도서관 내부에는 디지털 미디어 연구실, 비즈니스 센터, 유연하게 활용 가능한 행사 공간, 그리고 뉴욕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옥상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다. 전통적인 열람실과 대출 서비스는 물론, 창의성과 협업을 자극하는 첨단 기술 기반의 공간이 함께 자리한다.
접근성과 혁신에 집중한 이 도서관은 21세기 이용자의 필요를 충실히 반영한다. 미드타운(Midtown) 한가운데 위치해 있으며, 뉴욕공공도서관 본관에서 몇 걸음 거리에 있고, 허럴드 스퀘어(Herald Square)의 번화한 상점과 식당가도 도보로 가까운 거리에 있다.
버틀러 라이브러리 (Butler Library)

버틀러 도서관(Butler Library) 북쪽 파사드(North Facade), 컬럼비아대학교(Columbia University, New York). 사진 출처는 위키커먼스(Wikicommons).
맨해튼 북부의 컬럼비아대학교(Columbia University)에 자리한 버틀러 도서관(Butler Library)은 학교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상징적인 도서관이다. 1934년 사우스 홀(South Hall)로 문을 열었으며, 1946년에는 대학 총장을 지낸 니컬러스 머레이 버틀러(Nicholas Murray Butler)를 기려 이름을 바꿨다.
버틀러 도서관은 인문학과 사회과학 분야의 방대한 컬렉션을 보유해 학생, 교수,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학문적 자원으로 활용된다. 웅장한 열람실과 조용한 학습 공간, 전문 연구 자료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하며 학문의 깊이를 더한다.
도서관을 둘러본 뒤에는 컬럼비아대학교 캠퍼스를 산책하며 역사적인 건축물과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허드슨강(Hudson River)을 따라 펼쳐진 리버사이드 파크(Riverside Park)로 향하면 도심 속에서 한적하고 평화로운 녹지를 즐길 수 있다.
이들 도서관은 각각이 자리한 지역과 그곳의 공동체 특성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어퍼 이스트 사이드(Upper East Side)의 아늑한 뉴욕 소사이어티 도서관(New York Society Library) 열람실에서부터, 뉴욕공공도서관 공연예술 도서관(New York Public Library for the Performing Arts)의 세계적 수준의 컬렉션, 그리고 스타브로스 니아르코스 재단 도서관(Stavros Niarchos Foundation Library) 옥상에서 바라보는 스카이라인 전망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간은 저마다의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여기서는 역사가 혁신과 만나고, 수백 년 된 원고가 최첨단 기술과 나란히 놓인다. 뉴욕의 여러 구(區)에 걸쳐 있는 이 문화적 거점들은 도시의 문학적·지적 정신을 오늘날까지 생생하게 이어가고 있다.
출처 : www.worldatl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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