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Québec)의 가브리엘르-루아 도서관(Bibliothèque Gabrielle-Roy)이 국제도서관연맹(IFLA, International Federation of Library Associations)으로부터 ‘올해의 공공도서관 2025’으로 선정됐다. 이 소식은 월요일(8월18일)카자흐스탄에서 열린 IFLA 연례 총회의 개막식에서 발표됐다.
수도 퀘벡의 생로크(Saint-Roch) 지구에 자리한 이 문화 시설은 미국의 뉴케이넌 도서관(New Canaan Library), 중국의 허핑 도서관(Heping Library)과 함께 이 상을 놓고 경쟁했다. 국제상은 건축적 완성도, 지역사회와의 관계, 신기술 도입, 그리고 지속 가능성에 대한 접근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퀘벡 시장 브뤼노 마르샹(Bruno Marchand)은 이 소식을 크게 반겼다. 그는 유리 외벽의 도서관 건물 앞에서 영상을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정말 엄청난 소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브리엘르-루아 도서관이 세계에서 올해의 공공도서관 상을 받았다. 캐나다도, 북미도, 퀘벡도 아닌 세계에서다. 모든 공공도서관이 탐내던 상을 받은 것이다. \[…]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가브리엘르-루아 도서관(Bibliothèque Gabrielle-Roy)은 사우시에 + 페로트(Saucier + Perrotte)와 GLCRM이 참여한 건축 컨소시엄의 설계에 따라 2020년대 초반 리노베이션과 증축을 거쳤다. 도서관은 지난해 다시 문을 열었으며, 현재 퀘벡 시립 도서관망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마르샹(Marchand) 시장은 공사가 예정된 기간과 예산 안에서 완수됐음을 강조했다.
작가 가브리엘르 루아(Gabrielle Roy)의 이름을 딴 이 도서관은 좌석 900석, 인터넷 사용석 90개, 개인 학습실 15개, 음악 연습 스튜디오 3곳을 갖추고 있다. 실내 공간은 열 가지 주제별 공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요리실, 공연·전시 공간, 씨앗도서관(Grainothèque)까지 마련돼 있다.
국제도서관연맹(IFLA, International Federation of Library Associations)은 전 세계 도서관과 정보 전문가를 지원하는 독립적인 비정부 기구다. 이 연맹은 사회·문화·경제 발전에서 도서관이 수행하는 역할을 알리고, 모든 사람이 보편적으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옹호한다. 1927년에 설립된 IFLA의 본부는 네덜란드 헤이그(La Haye)에 있으며, 연례 총회는 오는 8월 22일까지 이어진다.
출처 : www.ledevo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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