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대여 트렌드: 네우부르크 도서관 더 딩에 마련된 닌자 크리미를 편집부가 직접 시험했다
트렌드 기기를 대여하다: 우리 편집부가 ‘도서관 더 딩’을 직접 체험하며 큰돈 들이지 않고도 집에서 완벽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닌자 크리미(Ninja Creami)는 지금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틱톡(TikTok)부터 인스타그램(Instagram)까지, 이용자들이 직접 아이스크림이나 부드러운 셰이크, 스무디 볼을 만드는 영상이 쏟아지고 있다. 우리 편집부의 두 동료는 책상 위에 놓인 이 기계를 보자마자 곧바로 알아봤다. “요즘 인스타그램에서 계속 보이던데, 이거 200유로가 넘잖아.”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관심은 크지만 쉽게 사지는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네우부르크 시립도서관(Stadtbücherei Neuburg)이 새로운 해법을 내놨다. 바로 ‘도서관 더 딩(Bibliothek der Dinge)’을 통해 이런 기기를 간단히 대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우리 편집부는 정식 서비스 시작 전, 직접 사용해 보는 실험에 나섰다.
아이스크림 기기 대여 서비스: 네우부르크의 새로운 ‘도서관 더 딩(Bibliothek der Dinge)’은 이렇게 운영된다.
이 개념의 바탕에는 단순한 생각이 있다. 자주 쓰지 않거나 먼저 시험해 보고 싶은 물건을 굳이 살 필요가 있을까? ‘도서관 더 딩’은 지속 가능한 소비를 장려하고, 동시에 시립도서관의 새로운 이용층을 끌어들이려 한다. 네우부르크에서는 이번 주부터 공식적으로 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마술 상자부터 즉석카메라까지 약 50여 종의 물품이 마련되어 있으며, 앞으로 계속 늘려갈 계획이다. 이는 네우부르크가 일상과 밀착된 현대적 시립도서관으로 나아가는 또 하나의 발걸음이다.
우리 편집부의 체험을 위해 네우부르크 시립도서관 관장 슈테파니 마르틴(Stefanie Martin)이 요즘 인기 있는 아이스크림 기기 ‘닌자 크리미(Ninja Creami)’를 특별히 제공했다. 다행히 도서관의 북타워가 우리 편집부 바로 옆에 있어, 곧바로 직접 사용해 보는 실험을 시작할 수 있었다.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알록달록한 볼, 셰이크까지 — 닌자 크리미(Ninja Creami)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기기이며, 이제 네우부르크 북타워에서 대여할 수 있다. 사진: 파울 파펠(Paul Pfaffel)
우리 편집부는 이 다기능 아이스크림 기기를 사흘 동안 네 가지 레시피로 시험했다.
첫 시도는 냉동 망고와 라즈베리에 전지분유, 그리고 열대 요거트를 살짝 더한 스무디 볼이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식감은 다소 아이스크림에 가까웠지만, 맛은 ‘홀리(Wholey)’ 같은 잘 알려진 제품과 놀라울 만큼 비슷했다.
바닐라, 베리, 셰이크 — 이런 아이스크림 조합도 도서관에서 빌린 기기로 충분히 만들 수 있다.
이번에는 클래식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시도했다. 생크림, 우유, 설탕, 바닐라 설탕과 향료를 섞은 뒤 하룻밤 냉동실에 두었다가 다음 날 아이스크림 모드로 돌린다. 필요하다면 쿠키 조각 같은 토핑을 넣어 풍미를 더할 수 있다. 완성된 아이스크림은 부드럽고 탄탄해 아이스크림 가게 수준과 견줄 만하다. 다만 토핑을 섞는 과정에서는 아쉬움이 드러났다. 쿠키 조각 같은 재료가 믹스 모드에서 완전히 섞이지 않아, 아이스크림의 매끄러운 질감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맛에서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쿠키를 넣은 버전은 질감이 다소 떨어졌다. 사진: 파울 파펠(Paul Pfaffel)
과일 아이스크림에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베리 믹스에 생크림, 우유, 설탕을 더했다. 결과물은 신선하고 화사하며 과일 맛이 진하게 살아 있는, 우리 편집부가 꼽은 최고의 아이스크림이었다.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 우유, 토핑을 섞어 밀크셰이크를 만들었다. 피스타치오와 바닐라 아이스크림, 바나나, 쿠키를 넣은 셰이크는 공기가 들어가 가볍고 부드러운 특유의 질감 덕분에 특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
우리 편집부가 바이럴 트렌드 기기 닌자 크리미(Ninja Creami)를 직접 시험했다.
여섯 명의 기자가 모든 맛을 시도한 결과, 곧바로 ‘바닐라 팀’과 ‘베리 팀’이 나뉘었다. 쿠키 버전은 호불호가 갈렸다. 가장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베리 믹스로, 신선하고 진한 과일 풍미가 돋보였다. 바닐라 버전도 만족을 주었는데, 특히 질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밀크셰이크는 부드러움 덕분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었다.

베리 믹스, 바닐라, 쿠키, 그리고 밀크셰이크 — 우리 편집부가 직접 맛을 시험했다. 사진: 파울 파펠(Paul Pfaffel)
비판적으로 본다면 유일한 약점은 토핑 기능이었다. 쿠키 조각이 균일하게 섞이지 않아 아이스크림의 질감을 다소 해쳤다. 하지만 종합적인 평가로는, 여름에 빌려 쓰는 기기로서 시립도서관의 아이스크림 기기는 훌륭한 재미이자 충분히 활용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 다만 이 기기를 즉흥적으로 사려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가격이 비싸고 무엇보다 용도가 특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로 이 점이 ‘도서관 더 딩(Bibliothek der Dinge)’의 매력이다. 특별한 물건을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구입보다 빌리기: 네우부르크의 ‘도서관 더 딩(Bibliothek der Dinge)’이 좋은 아이디어인 이유
원칙은 간단하다. 유효한 도서관 회원증이 있고 만 18세 이상이라면 닌자 크리미(Ninja Creami) 같은 기기를 무료로 4주 동안 빌릴 수 있다. 회전율을 위해 연장은 허용되지 않는다. 대여는 직접 방문해야 하며, 수요가 많을 경우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현재 어떤 물품이 대여 가능한지는 시립도서관 홈페이지의 온라인 카탈로그(OPAC)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북타워 현장에는 대여 물품 사진이 붙은 게시판도 마련되어 있다. “사진이 없으면 그 물건은 지금 대여 중이라는 뜻입니다.”라고 북타워 관장 마르틴(Martin)이 설명했다.
구성품에는 아이스크림 기기뿐 아니라 빔프로젝터, 우쿨렐레, 금속탐지기, 식품 건조기 두 대 등이 포함된다. 200유로 이상의 고가 장비인 망원경 같은 경우에는 100유로의 보증금을 내야 한다. 그러나 닌자 크리미는 그보다 약간 낮은 가격대라 별도의 보증금이 필요 없다.
반납할 때는 기기를 깨끗하고 완전하며 정상적으로 작동 가능한 상태로 돌려줘야 한다. 손상이나 부품 누락이 있으면 책과 마찬가지로 비용이 청구된다. 모든 전자기기는 매년 독일 기술검사협회(TÜV)의 점검을 받는다. 도서관 관장 마르틴(Martin)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도서관이 책만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도서관은 일상을 더 편리하게 만들 수 있고, 아이스크림 기기 같은 경우에는 심지어 달콤하게 해줄 수도 있습니다.”

편집부의 실험 결과: 시립도서관의 아이스크림 기기, 실제로 얼마나 쓸모 있을까? 사진: 파울 파펠(Paul Pfaffel)
닌자 크리미(Ninja Creami)는 확실한 트렌드 기기다. 다소 과장된 면도 있지만 꽤 영리하다. 즉흥적으로 사기에는 비싸고 특수한 용도지만, 대여 품목으로는 무더운 여름날에 딱 맞는 진짜 하이라이트다. 우리 편집부의 실험은 ‘도서관 더 딩(Bibliothek der Dinge)’이 잘 작동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절차는 간단하고, 일상에서 활용하기 좋으며, 소유보다 사용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확실한 가치가 있다.
출처 : www.augsburger-allgemeine.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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