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적 : 182 m²
• 연도 : 2020년
• 위치 : 인도네시아 세마랑(Semarang)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지역 아이콘 – 마이크로라이브러리 와락 카유(Microlibrary Warak Kayu)는 환경을 고려한 디자인과 재료로 사회적 기능을 갖춘 다기능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여 독서 흥미를 높이고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한 이니셔티브인 마이크로라이브러리 시리즈의 다섯 번째 건립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사회, 민간 부문, 정부의 협력으로 이루어졌으며, 아카타마 이스바라 재단이 세마랑 시에 기부한 것입니다. 이 마이크로도서관은 입장료가 없으며, 세마랑의 현지 자선 단체인 하비 센터가 현지 정부와 협력하여 운영합니다.

건축학적으로 이 건물은 열대 기후에 대한 SHAU의 패시브 기후 디자인, 재료 및 유형학 실험을 대표합니다. 수많은 설계 반복 끝에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설계 콘셉트는 전통적인 ‘루마 팡궁'(죽마 위에 지은 집)처럼 건물 전체가 높이 올라간 형태로, 도서관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이웃과 커뮤니티 센터가 되어 가치를 더하는 동시에 인도네시아의 공학 목재 제품 및 제조 역량을 홍보하는 데 활용되는 것이었기 때문이죠.

도서관을 높임으로써 다양한 공간 구성과 여러 프로그램, 다양한 활동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상에는 워크숍에 사용할 수 있는 넓은 세미 야외 공간과 프레젠테이션이나 영화를 볼 수 있는 넓은 트리뷴 좌석, 아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나무 그네가 있습니다. 지상 공간은 화분 상자로 둘러싸여 있어 더욱 친밀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도서관 위층에는 아이들이 누워서 휴식을 취하며 책을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아래 공간에서 부모 및 친구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그물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독서만으로는 재미있는 활동으로 여겨지지 않기 때문에 도서관을 인기 있는 장소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러한 다양한 프로그램 접근 방식이 중요합니다.

와락 카유 마이크로도서관은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의 수도인 세마랑의 상징적인 건축 경관에 가장 최근에 추가되었습니다. 강과 바로 인접한 도심의 공공 광장인 타만 카스마란(Taman Kasmaran)에 지어졌으며 현지 관광 명소인 캄풍 펠랑기(Kampung Pelangi, 무지개 마을)를 바라볼 수 있는 멋진 전망을 자랑합니다. 광장 아래에는 와룽(warungs, 작은 노점상)이 있는 카페테리아가 있고 근처에 현지 학교가 있습니다. 현 세마랑 시장인 헨드라르 프리하디(Hendrar Prihadi)는 이미 새 도서관에 대한 열정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도서관은 무료 버스 투어가 정차하는 도시 관광 루트의 일부가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도서관은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더 큰 도시 네트워크에 포함되므로 도달 범위가 넓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