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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책들은 “산의 작은 도서관”에

2022년 02월 20일 | 공간

얼마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장서를 가족이 총 출동하여 정리했습니다. 아버지의 방은 많은 책으로 묻혀 있었습니다. 3 방향의 벽은 책장으로 둘러 쌓여있고, 그 책장에 꽂혀있지 않는 책은 책상 위에 그리고 물론 바닥에까지 쌓여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의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책을 걷고 무너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아버지의 서재
<필자의 아버지의 서재(정리 전)>

“쌓아놓고 읽을 것” 이라고 한 것으로 봐서, 아래쪽의 도서는 페이지를 몇 년이나 넘기고 있지 않았거나, 조금도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버지는 장서의 정리를 미처 끝나지 않았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80세를 넘는 반세기를 넘는 시간을 들여 모은 서적. 완전히 고서의 감촉이 되어, 절반의 서적은 식별할 수 있는 바코드도 붙어 있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등산가였기 때문에 산 관련 서적도 많았습니다. ‘방에 있어도, 산에 생각을 얹고 있던 것이구나’ 하며, 아버지의 살았던 날을 떠올렸습니다.

재활용으로 내놓게 되면 그 곳에서 처분될 뿐이라서, 아버지의 생각이 담긴 책을 모두 버린다는 것도 어리석은 것이다. 아버지의 등산 친구에게 말을 걸어, 필요할 것 같은 책은 가지고 가시게 했습니다. 다만, 친구 분이 제일 흥미를 나타낸 것은, 책이 아니라 산에서 사용하는 지도 종류였었지만.

그래도, 바닥이 좀처럼 보이지 않고 곤란해 하고 있다가 「산의 도서관」이라고 하는 시설을 알게 되었습니다. 후쿠오카현 다자이후시의 호만산 등산구에 있는「규슈등산정보센터」관내에 있어 산에 관한 서적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산의 도서관1
<산의 도서관(후쿠오카현 다자이후시)>

이러한 민간이나 개인이 하고 있는 소규모 사설 도서관을 마이크로 라이브러리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2015년에 출판된 서적「마이크로 라이브러리 사람과 거리를 잇는 작은 도서관」(학예 출판사)에는 일본 전국에 815의 시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저자 료이 준미츠씨에 의하면, 마이크로·라이브러리는 (1) 도서관 기능 우선형, (2) 테마 목적 지향형, (3)장의 활용형, (4) 공공 도서관 제휴형, (5) 커뮤니티 형성형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사적 장서를 개방하고 있는 것도 많고, 개인의 집이나 병원, 사원 등 장소도 다양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산의 도서관」은 (2) 테마 목적 지향형이 되는 것일까요? 「책장은 사람을 나타낸다」라고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지만, 작은 도서관이기 때문에, 거기에 있는 사람, 오는 사람의 생각을 보다 잘 나타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장서 중에서 비교적 상태가 좋은 산에 관한 책을 들고, 「산의 도서관」을 방문했습니다. 로그하우스 건물 내에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있어 느긋하게 시간이 흐르고 있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산의 도서관2
<산의 도서관(후쿠오카현 다자이후시)>

“아버지가 살아 계셨더라면 잠들었을 것이다.” 라고 어머니와 웃었습니다. 아버지와 보낸 장소는 아니지만 아버지와의 추억의 장소가 하나 늘었습니다.

(「큐슈 경제 조사 월보」2022년 2월호에 게재)

글쓴이 : 야마모토 유코 . 후쿠오카현 쿠루메시 출신. 조사 연구부 재직.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팬으로 페이페이돔과 타마홈 스타디움 치쿠후에 자주 감. 여행과 카페, 맛있는 커피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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