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MA Cultural Center © Jean-François Tremege

프랑스 지롱드 지역의 생드니드필에 위치한 도멘 드 보말(Domaine de Bômale)에는 다양한 문화와 커뮤니티 공간이 모여 있는 보마 문화센터가 있다. 이곳에는 장난감 도서관과 디지털 공간, 그리고 카운티 도서관의 작은 지점이 있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법률 및 행정 지원을 도와주는 사회·문화 서비스 부서도 마련되어 있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1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이 포함된 미디어 라이브러리도 운영된다. 여기에 결혼식과 시의회 회의를 위한 홀, 다양한 행사를 열 수 있는 리셉션 룸, 그리고 테마 워크숍과 사무실 공간까지 갖춘 샤르트뢰즈 건축물이 새롭게 복원되었다.

BOMA Cultural Center © Jean-François Tremege

1층 평면 배치도

1층 평면 배치도, 미디어 라이브러리

BOMA Cultural Center © Jean-François Tremege

이 프로젝트는 지역의 주요 공공 시설로서 쉽게 인식될 수 있으면서도 주변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부지와 주변 환경을 적극 활용하여 장소의 고유한 분위기를 강화하고, 건축과 경관이 조화를 이루도록 절제된 구성을 제안하였다. 부지의 돌 외곽 벽을 따라 자리 잡은 미디어 라이브러리는 공원의 입구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이 건물은 1층 구조로, 주변 경관을 감싸는 두 개의 수평선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목재 테라스와 건물 전체를 가로지르는 6미터 너비의 캔틸레버 지붕 돌출부가 특징이다. 재료 선택에서도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하였다. 유리의 투명성과 목재의 따뜻한 질감을 조합하여 건물이 주변 환경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설계되었다.

BOMA Cultural Center © Jean-François Tremege

정문 옆에 위치한 투명한 파사드는 거리에서 건물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공공 공간과 공원 사이에 시각적 연속성을 형성한다. 이 공간은 다양한 활동과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제3의 장소로 기획되었으며, 개방성과 투명성을 통해 사람들 간의 상호 작용을 활성화하고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건물의 입구와 리셉션은 광장에서 공원으로 이어지는 두 개의 파티오를 중심으로 배치되어 있다. 이러한 공공 공간의 개방성은 이용자들이 걸어 다니면서 센터의 다양한 시설을 자연스럽게 발견하도록 유도한다. 한편, 어린이 스토리텔링 공간이나 작업 공간과 같은 일부 구역은 센터 내부의 다른 공간과 시각적 연계를 유지하면서도 보다 조용하고 사적인 환경을 제공하도록 구성되었다. 공원 측면의 전면 유리 외관은 넓은 초원의 풍경을 향해 열려 있어 자연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며, 독서 테라스는 실내 공간을 확장하는 요소로 작용해 보다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