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30주년을 맞은 나고야시립도서관은 인터넷 가상공간 ‘메타버스’에 도서관을 재현한 ‘신세카이시립도서관’을 개관했습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무료로 ‘입관’할 수 있다. 내년 1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됩니다.
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자신의 아바타를 조작해 자유롭게 관내를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관내에는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에도가와 란포의 ‘괴인 이십면상’ 등 명작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사서가 들려주는 동화책을 즐길 수 있고, 채팅 기능을 통해 다른 아바타와 교류할 수도 있습니다.
내년 말에는 1936년 개장한 옛 나고야시립도서관을 재현한 ‘과거의 도서관’과 근미래형 도서관을 이미지화한 ‘미래의 도서관’을 가상공간 내에 새롭게 오픈할 예정입니다. 담당자는 “젊은 사람들이 도서관에 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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