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일 도서관, 330만 파운드 규모 리모델링…헌 가구는 지역 사회로 기부

영국 칼라일(Carlisle) 도서관이 330만 파운드(약 56억 원) 규모의 대대적인 개편 공사에 들어간 가운데, 기존의 가구와 장비가 지역 사회의 건설 프로젝트에 재활용될 예정이다.

칼라일 도서관의 개편을 맡은 컴벌랜드(Cumberland) 시의회는 ‘더 리빌드 사이트(The Rebuild Site CIC)’와 협력해 도서관에서 사용하던 가구와 장비를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더 리빌드 사이트는 건축 자재를 비롯한 다양한 잉여 물품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비영리 단체로, 이번 기부를 통해 지역 사회 단체와 자선 단체, DIY(셀프 인테리어) 애호가들에게 저렴하고 양질의 재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적인 학습·커뮤니티 허브로 변신하는 도서관

현재 칼라일 도서관은 영국 정부의 칼라일 타운 딜(Carlisle Town Deal) 기금과 컴벌랜드 시의회의 추가 투자 지원을 받아 현대적인 학습 및 커뮤니티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도서관에는

•  최첨단 시설
•  전용 어린이 공간
•  커뮤니티 소셜 공간
•  성인 학습 강의실
•  스터디룸
•  잭슨 컬렉션(Jackson Collection) 전시 공간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임시 도서관 운영 및 대체 서비스 안내

현재 도서관은 공사로 인해 일시적으로 폐쇄되었지만, 이달 말까지 기존 건물 일부 공간을 활용한 임시 도서관 운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그동안 주민들은 모튼 매너(Morton Manor), 덴튼 홈(Denton Holme), 해러비 커뮤니티 센터(Harraby Community Centre), 롱타운(Longtown), 브램튼(Brampton) 도서관에서 도서를 대출하고, PC와 WiFi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 도서 대출 앱 ‘보로우박스(BorrowBox)’와 가족 역사 검색 서비스(Ancestry, FindMyPast)도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기존 도서관 내에 위치했던 성인 학습 서비스는 현재 칼라일 시빅 센터(Civic Centre)로 임시 이전하여 운영 중이다.

칼라일 도서관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더욱 포용적이고 현대적인 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출처 : cumbriacra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