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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산츠 게르바시-후안 마라갈 도서관, 바로셀로나

2020년 04월 5일 | 공간 사례 | 코멘트 0개

오래된 도시유산을 활용하고, 지속가능한 공간을 위한 에너지 절감 노력, 그리고 이용자 접근성 보장 뿐아니라 주변 환경과의 조화는 공공도서관 건축의 귀중한 가치임을 보여줍니다.

2014년 6월 19일, Sant Gervasi-Joan Maragall 공공도서관이 바르셀로나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 도서관은 바로셀로나의 공공 도서관 네트워크인 Biblioteques de Barcelona의 하나이며 Sarrià-Sant Gervasi 지역에 있는 다른 도서관의 거점도서관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도서관 건물은 바로셀로나의 지역 건축회사인 BCQ arquitectura 에 의해 설계되었으며, 이 도서관은 공공시민센터로 전환되어 있는 오래된 귀족 자택인 Vil-la Florida의 정원 아래에 있는 지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Vil-la Florida 및 정원과 함께 도서관은 지역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새로운 문화 및 레크리에이션 센터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도서관은 공공 도서관이 주위의 도시 공간과 어떻게 상호 작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건물 모양이 거리에 통합되고 기존 건물과 도서관 건물  사이에 새로운 도시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 위치 : 바르셀로나, 스페인
  • 면적 : 2,396 제곱미터
  • 건립 : 2014년
  • 설계 : BCQ arquitectura (스페인)
  • 운영 시간 :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 오전 10시 -2시 및 오후 4시 -8 : 30시,
    화요일, 목요일 : 오전 10시 -8 : 30시

도서관의 지붕은 공원으로 만들어졌으며, 오래된 빌라 플로리다의 공원과 같은 레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공원에 있던 기존 나무를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용자들은 인근 지역의 주요 거리 중 하나에서 도서관에 접근합니다. 거리의 재개발 및 더 넓어진 새 도로와 결합된 도서관의 입구 부근은 건물 사이의 공간을 활성화시키는 데 기여하는 새로운 보행자 중심의 거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따라서 도서관의 건축은 잊혀져가는 역사적인 거리를 재생산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으며 이 도서관의 건축은 바르셀로나에서 새로운 건축 기준이 되었습니다.

도서관은 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1층에는 출입구가 있으며, 이 층은 도서관 내부와 외부 거리를 연결하는 만남의 지점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는 잡지, 영화 및 음악 자료와 어린이 자료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하층에는 조명 및 환기를 위한 3개의 큰 창이 있으며, 대부분의 자료가 위치한 서가공간, 열람공간, 멀티미디어 자료실, 다목적 공간이 있습니다. 건물의 절반이 지면 아래에 있으므로 도서관 전체 공간을 환한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이 도서관에는 조명으로 밝은 공간을 만들고, 외부의 빛이 들어오도록 큰 유리창을 건물 외관에 두었기 때문에 외부 사람들이 도서관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도서관 내부는 편안하고 평화로운 독서 공간으로 조성되어, 집안에 있는 듯한 분위기로 책읽기에 몰입하게 하는 것이 필수적이었습니다. 도서관 내부 마감재는 부드러운 흰색과 짙은 갈색의 도자기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수직 내부 마감재 중 하나인 테라코타는 도서관 건물이 문자 그대로 땅을 파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또한 실내 온도를 안정적으로 일정하게 유지해주기 때문에 겨울에는 건물이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해서 에너지 사용을 절감시켜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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