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랄렌디크(Kralendijk)에는 3월 21일 금요일, 새로운 도서관이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축하 행사를 위한 개관식에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며 참석했다. 다양한 연사들이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전했고, 이후 이용자들은 새로 지어진 도서관 건물을 직접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 3주 동안 이미 240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연간회원으로 등록했다는 사실이다. 참고로, 2023년 한 해 전체 등록자 수는 300명이었다. 이와 함께 짧은 기간 동안 도서관을 찾은 이용자은 3,000명을 넘었다. 이는 새롭게 단장된 시설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앞서 새로운 도서관이 지역 발전과 만남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며, 그 가능성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회적·교육적 공간으로서의 도서관
보네르(Bonaire)의 리세오(Liseo) 학교에서 복지코디네이터로 일하고 있는 자이라 마르티나(Zaïra Martina)는 금요일 저녁 도서관을 찾은 이용자 중 한 명이었다. 그녀는 도서관이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한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저는 예전 도서관에서도 ‘스포큰 워드(spoken word)’와 같은 다양한 워크숍에 참여했어요. 앞으로도 이곳에서 그런 워크숍에 다시 참여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사회·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는 일을 하는데, 이 도서관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어떤 학생들은 집에서 공부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 도서관은 조용하게 공부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예요. 실제로 학생들도 그 조언을 따르고 있습니다.”

금요일 오후에 열린 도서관 개관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
나무에 담긴 상징성
새로운 도서관의 설계를 맡은 건축가 아트 포스(Aat Vos)도 개관식에 참석했다. 그는 도서관 1층에 설치된 나무 조형물에 담긴 특별한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이 나무는 ‘모임’의 상징입니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그늘 아래에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게 되지요. 그늘은 단순히 피난처일 뿐만 아니라 공동체를 위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보네르(Bonaire)의 어린이들이 이 나무의 잎을 색칠하는 데 함께 참여했기 때문에, 아이들도 이 도서관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낍니다. 저는 이곳이 지역 주민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많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니, 그 바람이 이루어진 것 같아 기쁩니다.”

개관이 끝난 후 방문객들은 도서관 내부를 둘러볼 수 있었다.
모두를 위한 따뜻한 공간
도서관의 프로젝트 리더이자 퀴라소(Curaçao) 출신인 자키마 에르난데스(Jakeema Hernandez)는 새로운 도서관으로의 이전과 내부 구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전 작업 중에는 기존 건물과 새 건물 모두를 꼼꼼히 정리했고, 모든 책들도 깨끗이 청소했습니다.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큰 팀이 함께 협력했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우리가 하나의 팀으로 잘 협력했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곳에는 더 넓은 공간과 함께 네 가지 언어, 즉 영어, 파피아멘토어(Papiaments), 스페인어, 네덜란드어로 된 새 책들도 마련되어 있어요.”
보네르(Bonaire) 출신 가계를 둔 에르난데스는 앞으로 도서관이 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아동의 독서 흥미를 키우는 일을 꼽았다. “아이들이 책 읽는 데 즐거움을 느끼길 바랍니다. 아기들이 함께 모여 책을 접할 수 있는 ‘베이비카페(Babycafé)’도 생길 예정이고, 앞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이 새로운 도서관에서 제가 느끼는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따뜻함’의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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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관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지역 사회의 중심 공간
– 교육과 만남, 공동체 활동의 중심지로 설계됨.
– 개관 전 3주 만에 240명 이상이 연간회원으로 등록했고, 3,000명 이상의 이용자가 다녀감.
2. 사회적·교육적 역할 강조
– 학생들의 학습 공간으로 활용되며, 집에서 공부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이상적인 환경 제공.
– 다양한 워크숍과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의 사회·정서적 성장을 지원.
3. 상징적 설계 요소
– 1층의 ‘나무’ 조형물은 모임과 공동체의 상징으로, 아이들이 색칠한 잎을 통해 지역 주민과 도서관의 연결감을 형성.
4. 다언어 자료 제공
– 영어, 파피아멘토어(Papiaments), 스페인어, 네덜란드어 등 4개 언어의 도서 비치로 다양한 언어 배경의 주민들을 포용.
5. 아동 독서 장려 프로그램 운영 예정
– 영유아 대상의 ‘베이비카페(Babycafé)’ 등 다양한 아동 프로그램 기획 중.
– 어린이들이 책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독서의 즐거움을 중심으로 한 활동 강화.
6. 포용적이고 따뜻한 분위기 조성
– 팀워크 중심의 운영과 자원봉사자의 협력으로 꾸며진 공간.
– 도서관을 이용하는 모든 이들이 편안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됨.
출처 : bonaire.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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